필리핀, 북한 화물선 첫 검색…“의심 물질 발견 못해”

입력 2016.03.04 (19:08) 수정 2016.03.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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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뒤 처음으로 필리핀 당국이 북한 선박에 대한 검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당 선박에서 무기 등 의심스러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자국 항구에 입항한 북한 화물선에 대해 검색을 실시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지난달 21일 팜오일 부산물을 싣고 인도네시아를 떠난 뒤 어제 필리핀 수비크만에 정박한 북한 화물선 '진텅'호.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뒤 북한 선박에 대해 처음으로 실제 검색이 이뤄진 겁니다.

필리핀 해안 경비대는 그러나 '진텅'호에 대한 검색 작업에서 의심 물질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르만도 발리로(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 "항해 안전 규정을 어긴 몇몇 지적 사항들만을 발견했을 뿐입니다."

6천 8백톤 급 북한 화물선인 '진텅'호는 홍콩 침사추이에 주소를 둔 '골든 소어 개발'이 소유주로 등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이 배가 지난 2014년 7월 안보리의 특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의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 회사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선박 이름만을 바꿔 영업하는 것으로 보고 '진텅'호를 비롯한 선박 31척의 이름과 등록번호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진텅'호를 시작으로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앞으로 북한 선박의 운항과 무역 활동에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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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북한 화물선 첫 검색…“의심 물질 발견 못해”
    • 입력 2016-03-04 19:09:47
    • 수정2016-03-04 19: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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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뒤 처음으로 필리핀 당국이 북한 선박에 대한 검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당 선박에서 무기 등 의심스러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자국 항구에 입항한 북한 화물선에 대해 검색을 실시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지난달 21일 팜오일 부산물을 싣고 인도네시아를 떠난 뒤 어제 필리핀 수비크만에 정박한 북한 화물선 '진텅'호.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뒤 북한 선박에 대해 처음으로 실제 검색이 이뤄진 겁니다.

필리핀 해안 경비대는 그러나 '진텅'호에 대한 검색 작업에서 의심 물질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르만도 발리로(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 "항해 안전 규정을 어긴 몇몇 지적 사항들만을 발견했을 뿐입니다."

6천 8백톤 급 북한 화물선인 '진텅'호는 홍콩 침사추이에 주소를 둔 '골든 소어 개발'이 소유주로 등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이 배가 지난 2014년 7월 안보리의 특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의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 회사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선박 이름만을 바꿔 영업하는 것으로 보고 '진텅'호를 비롯한 선박 31척의 이름과 등록번호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진텅'호를 시작으로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앞으로 북한 선박의 운항과 무역 활동에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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