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안보리 결의 후 첫 북 화물선 검색

입력 2016.03.04 (21:25) 수정 2016.03.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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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후 처음으로, 필리핀 해양경비대가 북한 선박을 검색했습니다.

의심스러운 화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상당한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수비크만 항구에 화물선 한 척이 정박돼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특별제재 대상인 북한 화물선 '진텅호'입니다.

필리핀 해양 경비대가 어제 도착한 진텅호에 올라 검색을 실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뒤 처음으로 실시되는 북한 선박 수색입니다.

해안경비대는 의심스러운 물질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르만드 발릴로(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 "전구나 호스, 통로, 저장고 등에서 즉시 바로 잡을 수 있는 작은 결함들만 발견됐습니다."

6천8백톤급 진텅호는 지난달 21일 팜오일 가공 부산물을 싣고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수비크만에 도착했으며 화물 내린 뒤 중국 잔장항으로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지금 제 뒤쪽으로 보이는 배가 진텅홉니다.밤이 되면서 하역작업은 중단됐고 필리핀 당국의 갑작스런 검색탓인지 선원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진텅호의 서류상 소유주는 홍콩의 골든 소어 개발.

하지만 유엔은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가 이름을 바꿔가며 운영하는 선박 31척 가운데 한척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텅'호를 시작으로 북한 선박에 대한 유엔회원국들의 본격적인 검색이 실시되면 북한 선박의 운항과 무역 활동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필리핀 수비크만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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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안보리 결의 후 첫 북 화물선 검색
    • 입력 2016-03-04 21:27:14
    • 수정2016-03-04 22: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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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후 처음으로, 필리핀 해양경비대가 북한 선박을 검색했습니다.

의심스러운 화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상당한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수비크만 항구에 화물선 한 척이 정박돼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특별제재 대상인 북한 화물선 '진텅호'입니다.

필리핀 해양 경비대가 어제 도착한 진텅호에 올라 검색을 실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뒤 처음으로 실시되는 북한 선박 수색입니다.

해안경비대는 의심스러운 물질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르만드 발릴로(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 "전구나 호스, 통로, 저장고 등에서 즉시 바로 잡을 수 있는 작은 결함들만 발견됐습니다."

6천8백톤급 진텅호는 지난달 21일 팜오일 가공 부산물을 싣고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수비크만에 도착했으며 화물 내린 뒤 중국 잔장항으로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지금 제 뒤쪽으로 보이는 배가 진텅홉니다.밤이 되면서 하역작업은 중단됐고 필리핀 당국의 갑작스런 검색탓인지 선원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진텅호의 서류상 소유주는 홍콩의 골든 소어 개발.

하지만 유엔은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가 이름을 바꿔가며 운영하는 선박 31척 가운데 한척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텅'호를 시작으로 북한 선박에 대한 유엔회원국들의 본격적인 검색이 실시되면 북한 선박의 운항과 무역 활동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필리핀 수비크만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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