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로 실탄 빼돌린 예비역 대령 구속

입력 2016.03.05 (06:16) 수정 2016.03.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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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군사관학교 교수로 일했던 예비역 대령이 퇴직 때 실탄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예비역 대령이 퇴직 후 취업한 방탄복 제조 업체에서 빼돌린 실탄을 실험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군 연구소에서 퇴직하면서 실탄 수백 발을 빼돌린 혐의로 예비역 육군 대령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의 화랑대연구소장을 지낸 김 씨는 연구소에서 실탄을 빼돌린 뒤, 방탄복 등을 제작하는 업체에 취업해 방탄 유리 실험용 등으로 실탄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방탄복 업체와 방위사업청이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시험 평가 결과서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씨가 취업한 업체는 앞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적발한 '부실 방탄복'을 납품한 회사로 업체 임원 등 관련자들이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씨는 군용물 절도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3년부터 방위사업청이 추진한 '해안 복합감시 체계 사업' 과정에서 불량품 납품과 서류 조작 등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업체는 해안 감시 장비의 성능이 미흡한데도 평가와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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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산업체로 실탄 빼돌린 예비역 대령 구속
    • 입력 2016-03-05 06:19:15
    • 수정2016-03-05 07: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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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군사관학교 교수로 일했던 예비역 대령이 퇴직 때 실탄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예비역 대령이 퇴직 후 취업한 방탄복 제조 업체에서 빼돌린 실탄을 실험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군 연구소에서 퇴직하면서 실탄 수백 발을 빼돌린 혐의로 예비역 육군 대령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의 화랑대연구소장을 지낸 김 씨는 연구소에서 실탄을 빼돌린 뒤, 방탄복 등을 제작하는 업체에 취업해 방탄 유리 실험용 등으로 실탄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방탄복 업체와 방위사업청이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시험 평가 결과서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씨가 취업한 업체는 앞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적발한 '부실 방탄복'을 납품한 회사로 업체 임원 등 관련자들이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씨는 군용물 절도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3년부터 방위사업청이 추진한 '해안 복합감시 체계 사업' 과정에서 불량품 납품과 서류 조작 등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업체는 해안 감시 장비의 성능이 미흡한데도 평가와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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