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롯데홀딩스 임시주총 “신동빈 체제 재확인”

입력 2016.03.06 (21:22) 수정 2016.03.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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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 그룹 형제가 일본에서 또한번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완승을 거두면서 확고한 그룹 장악력을 재확인했습니다.

도쿄에서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에 있는 일본 롯데 본사건물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들어섭니다.

한일 롯데 계열사 소유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겁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는 경영권 탈환을 노리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요구로 20일 만에 전격 개최됐습니다.

요구안건은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현 이사 7명을 해임하고 자신을 포함한 새 이사진을 선임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총은 30분 만에 싱겁게 끝났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요구한 현 경영진 교체 안건은 모두 부결됐습니다.

회사지분 27.8%를 보유해 양측간 대결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종업원지주회'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동빈 회장을 지지한 겁니다.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은 8개월 만에 동생의 압승으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녹취> 신동주(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 : "부당한 압력 때문에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에게 제안내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롯데그룹 전체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장악력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패배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6월 정기 주주총회 때까지 다시 한 번 '종업원지주회'에 대한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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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롯데홀딩스 임시주총 “신동빈 체제 재확인”
    • 입력 2016-03-06 21:22:19
    • 수정2016-03-06 22: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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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 그룹 형제가 일본에서 또한번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완승을 거두면서 확고한 그룹 장악력을 재확인했습니다.

도쿄에서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에 있는 일본 롯데 본사건물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들어섭니다.

한일 롯데 계열사 소유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겁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는 경영권 탈환을 노리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요구로 20일 만에 전격 개최됐습니다.

요구안건은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현 이사 7명을 해임하고 자신을 포함한 새 이사진을 선임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총은 30분 만에 싱겁게 끝났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요구한 현 경영진 교체 안건은 모두 부결됐습니다.

회사지분 27.8%를 보유해 양측간 대결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종업원지주회'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동빈 회장을 지지한 겁니다.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은 8개월 만에 동생의 압승으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녹취> 신동주(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 : "부당한 압력 때문에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에게 제안내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롯데그룹 전체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장악력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패배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6월 정기 주주총회 때까지 다시 한 번 '종업원지주회'에 대한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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