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美 공화 경선 ‘反트럼프 확산’…크루즈 역전 발판 마련

입력 2016.03.06 (21:19) 수정 2016.03.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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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오늘(6일) 5개 주에서 동시에 대선후보 경선을 치렀습니다.

공화당은 크루즈 후보가 캔자스, 메인에서 트럼프 후보가 켄터키, 루이지애나에서 각각 2승을 거뒀습니다.

확보한 대의원 수가 87명 차로 줄어서 앞으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샌더스 후보가 캔자스와 네브래스카에서 클린턴 후보가 루이지애나에서 승리했습니다.

슈퍼화요일 승리로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는 듯했던 클린턴과 트럼프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실상 크루즈의 승리였습니다

연설에 나선 크루즈는 이른바 '슈퍼 토요일' 경선에서 승기를 잡았다며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오늘 캔자스의 승리는 경선에 진정한 변화가 일고 있다는 징후라고 생각합니다."

크루즈의 의외의 승리에는 미 중부의 뿌리 깊은 복음주의, 강경 보수 '티파티'의 전폭적인 지원이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롬니 전 대선 후보 등 공화당 주류의 총공세와 뉴욕 검찰의 트럼프 대학 사기 사건 수사 등이 트럼프에게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오는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부턴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 일부 주에서 '승자독식제'가 적용됩니다.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모든 대의원을 가져가는 만큼 지금까지의 승부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프라이머리, 즉 예비선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트럼프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나옵니다.

<녹취> 스캇 루카스(버밍엄 대학 정치학 교수) : "크루즈는 자신의 고향인 텍사스 등 중부지역 말고 다른 지역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아직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크루즈가 이변을 이어가며 트럼프의 대세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오는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이 또 한 번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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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06 21:20:16
    • 수정2016-03-06 22: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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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오늘(6일) 5개 주에서 동시에 대선후보 경선을 치렀습니다.

공화당은 크루즈 후보가 캔자스, 메인에서 트럼프 후보가 켄터키, 루이지애나에서 각각 2승을 거뒀습니다.

확보한 대의원 수가 87명 차로 줄어서 앞으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샌더스 후보가 캔자스와 네브래스카에서 클린턴 후보가 루이지애나에서 승리했습니다.

슈퍼화요일 승리로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는 듯했던 클린턴과 트럼프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실상 크루즈의 승리였습니다

연설에 나선 크루즈는 이른바 '슈퍼 토요일' 경선에서 승기를 잡았다며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오늘 캔자스의 승리는 경선에 진정한 변화가 일고 있다는 징후라고 생각합니다."

크루즈의 의외의 승리에는 미 중부의 뿌리 깊은 복음주의, 강경 보수 '티파티'의 전폭적인 지원이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롬니 전 대선 후보 등 공화당 주류의 총공세와 뉴욕 검찰의 트럼프 대학 사기 사건 수사 등이 트럼프에게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오는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부턴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 일부 주에서 '승자독식제'가 적용됩니다.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모든 대의원을 가져가는 만큼 지금까지의 승부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프라이머리, 즉 예비선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트럼프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나옵니다.

<녹취> 스캇 루카스(버밍엄 대학 정치학 교수) : "크루즈는 자신의 고향인 텍사스 등 중부지역 말고 다른 지역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아직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크루즈가 이변을 이어가며 트럼프의 대세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오는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이 또 한 번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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