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 노인 증가…원인과 치료 방법은?

입력 2016.03.07 (17:46) 수정 2016.03.07 (19: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며칠 전 한 70대 노인이 쓰레기더미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집 안에 왜 이리 쓰레기가 가득했던 걸까요.

숨진 노인이 비록 쓰레기라도 모을 줄은 알았지 버릴줄은 몰랐던 심적 장애를 앓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걸 저장강박장애라고 하는데요.

고령사회인 우리 사회에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상담심리학 전문가시죠, 김숙기 나우미 가족문제연구원장과 함께 자세히 진단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 ‘저장강박증’ 이란? ▼

-이게 저장강박증이 수집광 이런 개념과는 좀 다른 거죠?

-좀 다르죠.

우리 인간은 누구나 다 본인이 애착되는 물건을 모으고 싶은 행동 이런 것들은 다 가지고 있죠.

그런데 너무나 도가 지나쳐서 버려야 될 것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것, 이게 저장강박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우리가 판단을 할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일상생활에 이미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거죠,그 모았던 물건들 때문에.

그리고 두 번째는 가족관계라든지 아니면 주위 사람들한테 지장을 초래하는 것, 이런 부분들로 보면 좀 더 명확해질 수가 있죠.

-이런 저장강박증으로 인해서 쓰레기더미에 살던 어르신이 발견이 됐는데요.

일단 직접 화면으로 보시죠.

홀로 살던 74살 최 모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며칠째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최 씨를 발견했는데 방과 거실에는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한가득 있었습니다.

저장강박증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경찰은 최 씨가 지병이나 저체온증 등으로 일주일 전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허물어진 담장을 보수하는 등 환경개선을 해주겠다고 구청에서 제의했지만 집주인 스스로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가실 것을 주변 사람들의 말씀도 좀 듣지,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죠.

-지난 2014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의 임대아파트를 전수조사했는데 292가구에서 저장강박증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 ‘저장강박증’ 기준은? ▼

-저도 양복, 입지 않는 양복 한 20년 이상 된 양복인데 버리지 못하고 그냥 늘 쌓아두고 있는데 이런다고 저장강박증은 아니죠?

-그것도 약간 의심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게 너무 도가 지나치면.

입지 않는 물건이고 내가 나중에 사용하지 않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무엇인가 집착이 가고 이렇게 쌓아둔다라고 하면 사실 초기단계의.

한 번 살펴볼 수 있죠.

-말씀하신대로 나도 그럼 저장강박증이 있는 게 아닌가,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요?

-체크리스트가 있는데요.

문항이 한 10개 정도 있습니다.

보면, 물건에 대한 집착이 좀 많은 사람.

그리고 물건에 애정을 특별히 쏟는 사람.

그리고 물건을 모으지 않으면 뭔가 불쾌해지고 기분이 나빠진다.

그리고 이유도 없이 두서 없이 무조건 물건을 사서 모은다.

-쓸모 있는 것과 상관없이 그냥 모으는 게 더 중요한 거죠.

-그리고 판단력이 매우 떨어진다라는 것을 최근에 많이 느끼고 있다.

이런 부분이 있고요.

또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한 75%가 우울증, 무기력증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 있다.

그리고 쓰레기까지도 모으려고 한다.

예를 들면 비닐이라든지 아니면 페트병이라든지 이런 남들이 다 버려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그냥 모아두는 거죠.

-물건을 모으면서 내 정체성을 알게 됐다,이건 심각한데요.

-저거는 물건을 통해서 뭔가 자기가 의미화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마치 나하고 이렇게 동일시하는 어떤 개념, 그래서 남들이 만약에 그걸 갖다 버린다든지 이러면 너무나 화가 나고 견딜 수 없는, 마치 나의 자존감을 다 해치는 것 같은 그런 공포와 두려움까지 느끼게 되는 거죠.

-그런 물건이 사실 한두 개라면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잖아요.

애착이 가는 물건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런 게 여러 개라면.

-그건 예를 들면 애착이 가는 한 부분을 내가 수집을 한다.

이건 어떤 취미생활 내지는 수집이라서 내가 잘 정리정돈 해준다, 이런 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무분별하게 쓰레기조차도 버리지 못한다라고 하는 거에 굉장히 심각성이 있는 거죠.

-이번에 저희가 보여드린 체크리스트 10개 가운데 몇 개 정도에 해당되면 저장강박증을 의심해 봐야 될까요?-10개 중에 7, 8개면 이 부분을 조금 의심해 봐야 되고 이미 저장강박증에 걸려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한두 개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죠?

-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장강박증세를 갖고 있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는데 실태가 어떻게 됩니까?-사실은 저장강박증 환자만을 따로 조사한 결과는 있지 않아요.

그렇지만 건강보험공단에서 2010년부터 한 5년 동안 건강보험 진료비를 조사를 한 것 중에 강박장애를 따로 체크를 해봤더니 2010년도에 2만 490명이었는데 해마다 한 3% 이상씩 계속 연평균 그렇게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발표를 했고요.

실질적으로 저도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어머님들이 우리 딸, 아니면 우리 아들이 저장강박증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요.

그래서 집에 누가 올까 봐 겁이 난다.

왜냐하면 문을.

-그 정도면 굉장히 심각한 거죠?

-굉장히 심각한 거죠.

그리고 스스로도 우리 남편이 그렇다, 내가 이런 저장강박증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하시는 경우가 최근에 사실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저장강박증’과 경제력 관계는? ▼

-아까 본 체크리스트 중에 우울감과 상관이 있다는 것도 상당히 놀라웠는데, 이번에 임대아파트 전수조사한 결과를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임대아파트 사시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이고, 그런데 이 저장강박증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경제적인 부분하고도 많이 연관이 된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사람들은 과거에 결핍을 기억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못 먹고 못 입고 쓰지 못했던 그런 어떤 상처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굉장히 저하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어떤 물건이 있으면 그냥 주워다가 모아두는 거죠.

-그러니까 나의 허전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무언가로 생각하기가 쉬운 거군요.

-그러니까 버리지를 못한다는 거죠.

왜냐하면 언젠가는 이건 쓸모 있을 거야.

쓰레기도 사실은 뒤져보면서 이건 꼭 필요할 수 있다.

왜냐하면 돈 주고도 이 부분은 살 수 없었던 과거의 경험들이 있고 옛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경제력이 없거나 조금 취약한 사람일수록 훨씬 더 이 부분에 대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상관성이 있군요.

▼ ‘저장강박증’ 노인 환자 많은 이유? ▼

-그런데 이게 치매와는 조금 다른 부분일 텐데 이런 저장강박증세를 앓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 노인층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판단능력이 저하가 될 수 있고요.

우리가 어떤 행동이라든지 이런 부분들, 내가 이 부분이 필요한 부분인가 필요하지 않은가.

그리고 어디에 어떻게 쓸모가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취약하다라고 볼 수 있고요.

조사한 것도 이렇게 몇몇 발표된 것을 제가 봤더니 노원구청에서도 관계자가 2013년도부터 저장강박장애를 갖고 있는 가정들을 쭉 조사했는데 80%가 노인들이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거든요.

아무래도 가치판단에 대한 그런 부분들이 능력이 좀 저하가 되고 그리고 못 먹고 못 살았던 기억들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같이 합해지기 때문에 아마 노인세대들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약에 내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아니면 아까 체크리스트를 해봤는데 7, 8개다, 내가.

그러면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 할까요?

-저는 우선 그 부분에 대한 게 가족력도 사실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가족력, 그러니까 유전적인 요인, 이건 환경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러한 경우가 한 50%, 조사를 해보면 그렇게 나타나요.

그리고 또 하나는 뇌 전두엽에 이상이 있을 때 우리가 전두엽이 관장하는 부분들은 뭔가 우리가 판단하고 그다음에 결정을 할 때 사용을 하는데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조금 더 이게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리고 사회적인 관계망이라든지 부분에 있어서도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에 이럴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 다각도의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요.

▼ ‘저장강박증’ 치료 어떻게? ▼

-상담치료에서 약물치료까지 필요한 경우에는 또 해야 되겠네요.

-그렇죠.

약물치료도 필요하고 그다음에 인지행동 치료라고 해서 뭔가 그 부분에 대해서 내가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행동적인 부분을 치료로 해서 연결시키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사랑과 관심, 가족간의 유대 이런 부분들도 중요하겠네요.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애정이라든지 관심 이런 부분에 대한 안정감을 주는 것도 굉장히 필요하겠고 그다음에 그때그때 구별해서 정리정돈하는 습관.

그리고 버려야 될 것과 필요한 것에 대해서 구별해서 그때그때 함께 주변에서 도와주면서 함께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미련을 두지 말고 과감히 버려야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막걸리가 위암 억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막걸리를 만드는 쌀에 들어 있는 베타시토스테롤이라는 물질이 이 같은 암예방 효과를 가져온다는 건데요.

-그런데 좋은 것도 과하면 병을 부를 수 있으니까요.

만취하면 안 좋겠죠.

시사진단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저장강박증 노인 증가…원인과 치료 방법은?
    • 입력 2016-03-07 17:50:06
    • 수정2016-03-07 19:06:36
    시사진단
며칠 전 한 70대 노인이 쓰레기더미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집 안에 왜 이리 쓰레기가 가득했던 걸까요.

숨진 노인이 비록 쓰레기라도 모을 줄은 알았지 버릴줄은 몰랐던 심적 장애를 앓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걸 저장강박장애라고 하는데요.

고령사회인 우리 사회에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상담심리학 전문가시죠, 김숙기 나우미 가족문제연구원장과 함께 자세히 진단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 ‘저장강박증’ 이란? ▼

-이게 저장강박증이 수집광 이런 개념과는 좀 다른 거죠?

-좀 다르죠.

우리 인간은 누구나 다 본인이 애착되는 물건을 모으고 싶은 행동 이런 것들은 다 가지고 있죠.

그런데 너무나 도가 지나쳐서 버려야 될 것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것, 이게 저장강박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우리가 판단을 할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일상생활에 이미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거죠,그 모았던 물건들 때문에.

그리고 두 번째는 가족관계라든지 아니면 주위 사람들한테 지장을 초래하는 것, 이런 부분들로 보면 좀 더 명확해질 수가 있죠.

-이런 저장강박증으로 인해서 쓰레기더미에 살던 어르신이 발견이 됐는데요.

일단 직접 화면으로 보시죠.

홀로 살던 74살 최 모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며칠째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최 씨를 발견했는데 방과 거실에는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한가득 있었습니다.

저장강박증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경찰은 최 씨가 지병이나 저체온증 등으로 일주일 전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허물어진 담장을 보수하는 등 환경개선을 해주겠다고 구청에서 제의했지만 집주인 스스로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가실 것을 주변 사람들의 말씀도 좀 듣지,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죠.

-지난 2014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의 임대아파트를 전수조사했는데 292가구에서 저장강박증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 ‘저장강박증’ 기준은? ▼

-저도 양복, 입지 않는 양복 한 20년 이상 된 양복인데 버리지 못하고 그냥 늘 쌓아두고 있는데 이런다고 저장강박증은 아니죠?

-그것도 약간 의심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게 너무 도가 지나치면.

입지 않는 물건이고 내가 나중에 사용하지 않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무엇인가 집착이 가고 이렇게 쌓아둔다라고 하면 사실 초기단계의.

한 번 살펴볼 수 있죠.

-말씀하신대로 나도 그럼 저장강박증이 있는 게 아닌가,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요?

-체크리스트가 있는데요.

문항이 한 10개 정도 있습니다.

보면, 물건에 대한 집착이 좀 많은 사람.

그리고 물건에 애정을 특별히 쏟는 사람.

그리고 물건을 모으지 않으면 뭔가 불쾌해지고 기분이 나빠진다.

그리고 이유도 없이 두서 없이 무조건 물건을 사서 모은다.

-쓸모 있는 것과 상관없이 그냥 모으는 게 더 중요한 거죠.

-그리고 판단력이 매우 떨어진다라는 것을 최근에 많이 느끼고 있다.

이런 부분이 있고요.

또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한 75%가 우울증, 무기력증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 있다.

그리고 쓰레기까지도 모으려고 한다.

예를 들면 비닐이라든지 아니면 페트병이라든지 이런 남들이 다 버려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그냥 모아두는 거죠.

-물건을 모으면서 내 정체성을 알게 됐다,이건 심각한데요.

-저거는 물건을 통해서 뭔가 자기가 의미화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마치 나하고 이렇게 동일시하는 어떤 개념, 그래서 남들이 만약에 그걸 갖다 버린다든지 이러면 너무나 화가 나고 견딜 수 없는, 마치 나의 자존감을 다 해치는 것 같은 그런 공포와 두려움까지 느끼게 되는 거죠.

-그런 물건이 사실 한두 개라면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잖아요.

애착이 가는 물건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런 게 여러 개라면.

-그건 예를 들면 애착이 가는 한 부분을 내가 수집을 한다.

이건 어떤 취미생활 내지는 수집이라서 내가 잘 정리정돈 해준다, 이런 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무분별하게 쓰레기조차도 버리지 못한다라고 하는 거에 굉장히 심각성이 있는 거죠.

-이번에 저희가 보여드린 체크리스트 10개 가운데 몇 개 정도에 해당되면 저장강박증을 의심해 봐야 될까요?-10개 중에 7, 8개면 이 부분을 조금 의심해 봐야 되고 이미 저장강박증에 걸려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한두 개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죠?

-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장강박증세를 갖고 있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는데 실태가 어떻게 됩니까?-사실은 저장강박증 환자만을 따로 조사한 결과는 있지 않아요.

그렇지만 건강보험공단에서 2010년부터 한 5년 동안 건강보험 진료비를 조사를 한 것 중에 강박장애를 따로 체크를 해봤더니 2010년도에 2만 490명이었는데 해마다 한 3% 이상씩 계속 연평균 그렇게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발표를 했고요.

실질적으로 저도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어머님들이 우리 딸, 아니면 우리 아들이 저장강박증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요.

그래서 집에 누가 올까 봐 겁이 난다.

왜냐하면 문을.

-그 정도면 굉장히 심각한 거죠?

-굉장히 심각한 거죠.

그리고 스스로도 우리 남편이 그렇다, 내가 이런 저장강박증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하시는 경우가 최근에 사실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저장강박증’과 경제력 관계는? ▼

-아까 본 체크리스트 중에 우울감과 상관이 있다는 것도 상당히 놀라웠는데, 이번에 임대아파트 전수조사한 결과를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임대아파트 사시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이고, 그런데 이 저장강박증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경제적인 부분하고도 많이 연관이 된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사람들은 과거에 결핍을 기억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못 먹고 못 입고 쓰지 못했던 그런 어떤 상처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굉장히 저하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어떤 물건이 있으면 그냥 주워다가 모아두는 거죠.

-그러니까 나의 허전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무언가로 생각하기가 쉬운 거군요.

-그러니까 버리지를 못한다는 거죠.

왜냐하면 언젠가는 이건 쓸모 있을 거야.

쓰레기도 사실은 뒤져보면서 이건 꼭 필요할 수 있다.

왜냐하면 돈 주고도 이 부분은 살 수 없었던 과거의 경험들이 있고 옛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경제력이 없거나 조금 취약한 사람일수록 훨씬 더 이 부분에 대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상관성이 있군요.

▼ ‘저장강박증’ 노인 환자 많은 이유? ▼

-그런데 이게 치매와는 조금 다른 부분일 텐데 이런 저장강박증세를 앓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 노인층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판단능력이 저하가 될 수 있고요.

우리가 어떤 행동이라든지 이런 부분들, 내가 이 부분이 필요한 부분인가 필요하지 않은가.

그리고 어디에 어떻게 쓸모가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취약하다라고 볼 수 있고요.

조사한 것도 이렇게 몇몇 발표된 것을 제가 봤더니 노원구청에서도 관계자가 2013년도부터 저장강박장애를 갖고 있는 가정들을 쭉 조사했는데 80%가 노인들이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거든요.

아무래도 가치판단에 대한 그런 부분들이 능력이 좀 저하가 되고 그리고 못 먹고 못 살았던 기억들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같이 합해지기 때문에 아마 노인세대들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약에 내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아니면 아까 체크리스트를 해봤는데 7, 8개다, 내가.

그러면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 할까요?

-저는 우선 그 부분에 대한 게 가족력도 사실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가족력, 그러니까 유전적인 요인, 이건 환경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러한 경우가 한 50%, 조사를 해보면 그렇게 나타나요.

그리고 또 하나는 뇌 전두엽에 이상이 있을 때 우리가 전두엽이 관장하는 부분들은 뭔가 우리가 판단하고 그다음에 결정을 할 때 사용을 하는데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조금 더 이게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리고 사회적인 관계망이라든지 부분에 있어서도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에 이럴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 다각도의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요.

▼ ‘저장강박증’ 치료 어떻게? ▼

-상담치료에서 약물치료까지 필요한 경우에는 또 해야 되겠네요.

-그렇죠.

약물치료도 필요하고 그다음에 인지행동 치료라고 해서 뭔가 그 부분에 대해서 내가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행동적인 부분을 치료로 해서 연결시키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사랑과 관심, 가족간의 유대 이런 부분들도 중요하겠네요.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애정이라든지 관심 이런 부분에 대한 안정감을 주는 것도 굉장히 필요하겠고 그다음에 그때그때 구별해서 정리정돈하는 습관.

그리고 버려야 될 것과 필요한 것에 대해서 구별해서 그때그때 함께 주변에서 도와주면서 함께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미련을 두지 말고 과감히 버려야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막걸리가 위암 억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막걸리를 만드는 쌀에 들어 있는 베타시토스테롤이라는 물질이 이 같은 암예방 효과를 가져온다는 건데요.

-그런데 좋은 것도 과하면 병을 부를 수 있으니까요.

만취하면 안 좋겠죠.

시사진단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