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없었다…끝내 침묵한 공격 3인방

입력 2016.03.07 (18:41) 수정 2016.03.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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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영상] 윤덕여호, 중국에 ‘통한의’ 선제골 허용

기적은 없었다. 4경기 동안 정설빈(현대제철) 혼자서 2골을 기록했을 뿐 기대를 모은 '공격 3인방'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이민아(현대제철)의 득점포가 끝내 침묵하며 '리우행 티켓'과도 작별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중국과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무2패에 그친 한국(승점 2)은 베트남과 최종전을 남긴 상황에서 2위권 최소 승점인 9점에 7점이나 모자라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 나선 윤덕여호는 '황금 멤버'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낸 지소연, 조소현(고베 아이낙) 등 주축 멤버들과 2010년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장슬기(현대제철), 이소담(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등 신예들이 가세하며 신구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1988년생부터 1994년생까지 선수층이 폭넓어 경험과 투지를 겸비해 충분히 역대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애초 3승2무를 목표로 발진한 윤덕여호는 1, 2차전에서 북한과 일본에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그나마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다크호스' 호주와 3차전에서 무너지며 추락의 길을 걸었다.

1, 2차전에서 정설빈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을 뿐 기대했던 지소연과 이민아를 비롯해 '특급 조커'로 손꼽힌 전가을마저 득점에 실패했다.

윤덕여호는 호주와 3차전에서 체력과 실력 차를 드러내며 0-2로 완패했고, 이날 중국에도 0-1로 무너져 올림픽 본선 꿈이 사그라졌다.

4경기 동안 6골을 내준 수비도 허약했지만 4경기 동안 단 2골에 머문 결정력의 실종도 리우행 티켓 불발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중원의 사령관' 지소연은 공격 조율보다 상대의 매서운 공격을 막느라 수비에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본연의 날카로운 기량을 드러내는 데 실패했다.

더불어 1~3차전까지 하루걸러 하루씩 경기를 치르는 혹독한 경기 일정에 초반부터 강호들과 잇달아 만나는 부담스러운 대진운도 윤덕여호의 실패에 원인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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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은 없었다…끝내 침묵한 공격 3인방
    • 입력 2016-03-07 18:41:50
    • 수정2016-03-07 22:32:36
    연합뉴스
[연관기사] ☞ [영상] 윤덕여호, 중국에 ‘통한의’ 선제골 허용

기적은 없었다. 4경기 동안 정설빈(현대제철) 혼자서 2골을 기록했을 뿐 기대를 모은 '공격 3인방'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이민아(현대제철)의 득점포가 끝내 침묵하며 '리우행 티켓'과도 작별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중국과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무2패에 그친 한국(승점 2)은 베트남과 최종전을 남긴 상황에서 2위권 최소 승점인 9점에 7점이나 모자라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 나선 윤덕여호는 '황금 멤버'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낸 지소연, 조소현(고베 아이낙) 등 주축 멤버들과 2010년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장슬기(현대제철), 이소담(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등 신예들이 가세하며 신구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1988년생부터 1994년생까지 선수층이 폭넓어 경험과 투지를 겸비해 충분히 역대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애초 3승2무를 목표로 발진한 윤덕여호는 1, 2차전에서 북한과 일본에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그나마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다크호스' 호주와 3차전에서 무너지며 추락의 길을 걸었다.

1, 2차전에서 정설빈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을 뿐 기대했던 지소연과 이민아를 비롯해 '특급 조커'로 손꼽힌 전가을마저 득점에 실패했다.

윤덕여호는 호주와 3차전에서 체력과 실력 차를 드러내며 0-2로 완패했고, 이날 중국에도 0-1로 무너져 올림픽 본선 꿈이 사그라졌다.

4경기 동안 6골을 내준 수비도 허약했지만 4경기 동안 단 2골에 머문 결정력의 실종도 리우행 티켓 불발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중원의 사령관' 지소연은 공격 조율보다 상대의 매서운 공격을 막느라 수비에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본연의 날카로운 기량을 드러내는 데 실패했다.

더불어 1~3차전까지 하루걸러 하루씩 경기를 치르는 혹독한 경기 일정에 초반부터 강호들과 잇달아 만나는 부담스러운 대진운도 윤덕여호의 실패에 원인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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