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레이건 여사 별세…미국 ‘애도 물결’

입력 2016.03.07 (21:41) 수정 2016.03.0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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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가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0세기 말,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을 내조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낸시 여사의 삶을 김영은 기자가 되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1940년대 할리우드 배우로 활동하던 낸시는 당시 영화배우협회장이던 레이건을 항의하러 찾아갔다 사랑에 빠졌습니다.

<녹취> 故 낸시 레이건(故 레이건 전 대통령 부인) : "레이건과 저는 모든게 딱 맞아 떨어졌어요. 우리는 서로 완전했죠."

결혼 후 배우의 꿈을 접고 남편의 전 부인 소생을 포함해 자녀 넷을 키웠습니다.

남편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숨은 조언자 역할을 계속했습니다.

백악관 생활 초기에는 값비싼 물품을 사들여 '여왕님'으로 불렸던 낸시 여사.

하지만 남편이 암살 시도를 당했을 때 헌신적인 간호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좋은 아내로 각인됐습니다.

<녹취> 故 낸시 레이건 : "저는 차를 타고 갈 수 없으면 걸어서라도 병원에 가겠다고 말했어요."

이후 마약 퇴치 캠페인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영부인에 꼽혔고, 남편이 2004년 서거할 때까지 남편이 앓던 알츠하이머 퇴치 운동도 이어나갔습니다.

낸시 여사의 타계 소식에 미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애도했습니다.

향년 94세, 자택에서 심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난 낸시 여사는 이제 남편의 곁에서 영면에 들게 됐습니다.

<녹취> 故 낸시 레이건 :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 남편을 가장 그리워해요."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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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낸시 레이건 여사 별세…미국 ‘애도 물결’
    • 입력 2016-03-07 21:42:07
    • 수정2016-03-07 22: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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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가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0세기 말,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을 내조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낸시 여사의 삶을 김영은 기자가 되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1940년대 할리우드 배우로 활동하던 낸시는 당시 영화배우협회장이던 레이건을 항의하러 찾아갔다 사랑에 빠졌습니다.

<녹취> 故 낸시 레이건(故 레이건 전 대통령 부인) : "레이건과 저는 모든게 딱 맞아 떨어졌어요. 우리는 서로 완전했죠."

결혼 후 배우의 꿈을 접고 남편의 전 부인 소생을 포함해 자녀 넷을 키웠습니다.

남편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숨은 조언자 역할을 계속했습니다.

백악관 생활 초기에는 값비싼 물품을 사들여 '여왕님'으로 불렸던 낸시 여사.

하지만 남편이 암살 시도를 당했을 때 헌신적인 간호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좋은 아내로 각인됐습니다.

<녹취> 故 낸시 레이건 : "저는 차를 타고 갈 수 없으면 걸어서라도 병원에 가겠다고 말했어요."

이후 마약 퇴치 캠페인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영부인에 꼽혔고, 남편이 2004년 서거할 때까지 남편이 앓던 알츠하이머 퇴치 운동도 이어나갔습니다.

낸시 여사의 타계 소식에 미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애도했습니다.

향년 94세, 자택에서 심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난 낸시 여사는 이제 남편의 곁에서 영면에 들게 됐습니다.

<녹취> 故 낸시 레이건 :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 남편을 가장 그리워해요."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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