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러시아와 게 협정’ 물량 급감 가격 폭등

입력 2016.03.09 (12:46) 수정 2016.03.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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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급 대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무당게'가 일본 식탁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대부분 러시아에서 수입해왔는데 최근 수입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일본 수산업의 1번지.

도쿄 '쓰키지 시장'입니다.

무당게 가격을 물어보니 큰 것은 한 마리에 우리돈으로 50만원이 넘습니다.

물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게 요리점 사장 : "구입가격이 3-4배나 뛰었습니다. 모두 사활을 걸고 하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 생게(살아있는 게) 수입 거점인 홋카이도 '왓카나이' 시.

무당게가 들어있어야 할 수조가 텅 비어있습니다.

<인터뷰> 무당게 판매점 종업원 : "이렇게 모두 사라진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왓카나이 지역으로 수입된 러시아산 게가 지난해 5분의 1로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수입한 무당게의 90%는 불법으로 어획한 게였습니다.

최근 일본과 러시아가 체결한 '게 불법어로 밀수 방지 협정'이 발효되면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무당게 수입량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불법으로 잡힌 무당게는 일본으로 들어오지 않고 북한을 경유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일본 수산업계는 러시아와의 '게 불법어로 밀수 방지 협정 ' 으로 물량급감과 가격상승이라는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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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러시아와 게 협정’ 물량 급감 가격 폭등
    • 입력 2016-03-09 12:48:27
    • 수정2016-03-09 13:02:12
    뉴스 12
<앵커 멘트>

고급 대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무당게'가 일본 식탁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대부분 러시아에서 수입해왔는데 최근 수입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일본 수산업의 1번지.

도쿄 '쓰키지 시장'입니다.

무당게 가격을 물어보니 큰 것은 한 마리에 우리돈으로 50만원이 넘습니다.

물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게 요리점 사장 : "구입가격이 3-4배나 뛰었습니다. 모두 사활을 걸고 하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 생게(살아있는 게) 수입 거점인 홋카이도 '왓카나이' 시.

무당게가 들어있어야 할 수조가 텅 비어있습니다.

<인터뷰> 무당게 판매점 종업원 : "이렇게 모두 사라진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왓카나이 지역으로 수입된 러시아산 게가 지난해 5분의 1로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수입한 무당게의 90%는 불법으로 어획한 게였습니다.

최근 일본과 러시아가 체결한 '게 불법어로 밀수 방지 협정'이 발효되면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무당게 수입량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불법으로 잡힌 무당게는 일본으로 들어오지 않고 북한을 경유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일본 수산업계는 러시아와의 '게 불법어로 밀수 방지 협정 ' 으로 물량급감과 가격상승이라는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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