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보리 제재 직후 ‘北 선박 금지’ 지시

입력 2016.03.09 (23:05) 수정 2016.03.1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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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제재 직후 북한 선박들의 입항을 거부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고위 당국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유엔의 요구대로 즉시 북한 선박에 대해 입항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북한산 광물이 가장 많이 수입되는 산둥성 르자오항.

최근 북한 화물선 '그랜드 카로'호의 입항을 거부했습니다.

안보리의 대북 제제 목록에 포함된 북한 선박 31척중 하나입니다.

<녹취> 르자오항 관계자 : "외교부와 교통부 등 아무튼 정부에서 (입항금지)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입항을 거부당한 북한 선박은 현재 제가 서있는 르자오 항에서 35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화물선은 적재 화물 중량이 6천 5백톤으로 캄보디아 선적입니다.

또다른 북한 선박 퍼스트 글림호도 상하이항의 입항 거부로 뱃머리를 돌려야 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중국 교통운수부가 안보리 제재 직후 일선 항구에 제재 대상 북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중국 교통운송부 관계자 : "3월 2일 (안보리 결의)통과 당시 즉시 집행된 겁니다. 이것은 유엔의 요구대로 즉시 집행한 겁니다. 현재 31개 제재선박에 대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제재 목록에 오른 북한 선박의 입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르자오항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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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안보리 제재 직후 ‘北 선박 금지’ 지시
    • 입력 2016-03-09 23:06:20
    • 수정2016-03-10 00: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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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제재 직후 북한 선박들의 입항을 거부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고위 당국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유엔의 요구대로 즉시 북한 선박에 대해 입항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북한산 광물이 가장 많이 수입되는 산둥성 르자오항.

최근 북한 화물선 '그랜드 카로'호의 입항을 거부했습니다.

안보리의 대북 제제 목록에 포함된 북한 선박 31척중 하나입니다.

<녹취> 르자오항 관계자 : "외교부와 교통부 등 아무튼 정부에서 (입항금지)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입항을 거부당한 북한 선박은 현재 제가 서있는 르자오 항에서 35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화물선은 적재 화물 중량이 6천 5백톤으로 캄보디아 선적입니다.

또다른 북한 선박 퍼스트 글림호도 상하이항의 입항 거부로 뱃머리를 돌려야 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중국 교통운수부가 안보리 제재 직후 일선 항구에 제재 대상 북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중국 교통운송부 관계자 : "3월 2일 (안보리 결의)통과 당시 즉시 집행된 겁니다. 이것은 유엔의 요구대로 즉시 집행한 겁니다. 현재 31개 제재선박에 대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제재 목록에 오른 북한 선박의 입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르자오항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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