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깃줄에 ‘수난’…두루미를 지켜라!

입력 2016.03.10 (21:41) 수정 2016.03.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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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는 1급 멸종 위기종 두루미의 천적은, 의외로 전깃줄입니다.

두루미가 겨울을 나는 철원 민통선 지역에서, 두루미 보호를 위해, 전깃줄에 노란색'전선 방호관'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관기사] ☞ “두루미야 조심해”…전깃줄에 표식 설치

<리포트>

수컷 두루미들이 날개를 세우며 영역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번식지로 곧 먼 길 떠날 재두루미들은 먹이를 찾아다니며 영양을 보충합니다.

다른 한쪽에선 전깃줄에 한창 보호관을 입히고 있습니다.

노란 절연 플라스틱을 입혀 두루미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두루미 사고의 30%가 전깃줄에 걸리면서 생길 정도로 전깃줄은 두루미에게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유승화(국립생태원 연구원) : "골격이 부러지거나 금이 가면, 착지할 때 골절이 발생하고 그러면 날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올해 안에 철원 두루미 핵심 서식지에서 길게 뻗은 전선 5킬로미터에 관을 씌울 계획입니다.

전깃줄에 두루미 보호 표식이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낙뢰 방지용으로 전선 위에 설치된 가는 철선에도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재환(한전 철원지사 팀장) : "가공지선에 방호관이나 설치한 적이 없는데 기술적인 보완을 해서 향후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루미의 낙원인 철원 민통선 지역에 희귀 조류를 지켜내려는 사람의 손길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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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깃줄에 ‘수난’…두루미를 지켜라!
    • 입력 2016-03-10 21:42:07
    • 수정2016-03-10 2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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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는 1급 멸종 위기종 두루미의 천적은, 의외로 전깃줄입니다.

두루미가 겨울을 나는 철원 민통선 지역에서, 두루미 보호를 위해, 전깃줄에 노란색'전선 방호관'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관기사] ☞ “두루미야 조심해”…전깃줄에 표식 설치

<리포트>

수컷 두루미들이 날개를 세우며 영역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번식지로 곧 먼 길 떠날 재두루미들은 먹이를 찾아다니며 영양을 보충합니다.

다른 한쪽에선 전깃줄에 한창 보호관을 입히고 있습니다.

노란 절연 플라스틱을 입혀 두루미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두루미 사고의 30%가 전깃줄에 걸리면서 생길 정도로 전깃줄은 두루미에게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유승화(국립생태원 연구원) : "골격이 부러지거나 금이 가면, 착지할 때 골절이 발생하고 그러면 날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올해 안에 철원 두루미 핵심 서식지에서 길게 뻗은 전선 5킬로미터에 관을 씌울 계획입니다.

전깃줄에 두루미 보호 표식이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낙뢰 방지용으로 전선 위에 설치된 가는 철선에도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재환(한전 철원지사 팀장) : "가공지선에 방호관이나 설치한 적이 없는데 기술적인 보완을 해서 향후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루미의 낙원인 철원 민통선 지역에 희귀 조류를 지켜내려는 사람의 손길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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