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정 출산 한해 5000명

⊙앵커: 미국 LA타임스가 한국인 임산부들이 미국 원정출산을 통해 낳는 아이가 한 해 5000명 정도 된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오늘 1면 주요기사로 한국인 임산부가 미국에 건너와 출산하는 아이가 한 해 한국인 신생아의 1%인 5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시민권을 얻기 위한 것이며 주로 한국 내 부유층이 같은 원정출산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시민권을 얻어 교육문제와 병역문제에서 자신들의 자녀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주로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보스턴, 하와이, 괌이 원정출산지가 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원정출산 서비스업체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원정출산에 필요한 경비는 2만달러, 우리 돈으로 2500만원 정도입니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의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손녀 하와이 원정출산 의혹 비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회창 후보는 생후 5개월된 손녀의 미 시민권 포기 문제를 변호사와 상담했지만 손녀가 18살이 되어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릴 때까지는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