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 대신 순금으로’…‘황금 그림’ 창안 이유는?

입력 2016.03.11 (17:46) 수정 2016.03.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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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술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 그림을 보면 가지고 싶다.

이런 욕망에 사로잡힐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물감이 아니라 금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 뒤에 보시는 작품들인데요.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금을 소재로 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면서 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금의 가치에다 예술적 가치를 더한 세계 유일의 금화작가 김일태 화백인데요.

오늘 이 자리에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저희가 세계 최초의 금 그림 작가라고 소개를 드렸는데 사실 전혀 상상이 안 갑니다.

금 그림이라는 게 어떤 건지.

이게 금이 물감처럼 캔버스에 그려집니까?

-네, 그렇습니다.

순금을 가루로 분말로 만들어서 제가 개발한 천연오일과 결합하면서 물감화를 만들었죠.

-그러니까 금가루를 이제 그릴 수 있게 물감처럼 가공을 하셨다는 말씀이신가요?금박으로 붙이는 거랑은 다릅니까?

-다릅니다.

분말로 금을 갈아서 천연오일과 금을 숙성을 하여서 물감화하였습니다.

-시청자 분들께서도 이게 어떻게 생긴 건지 보고 싶어하실 것 같은데.

-아마 직접 보시고 얘기 나누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스튜디오에도 작품들을 갖고 오기는 했는데 그래도 영상으로 먼저 보시고 스튜디오에서 직접 보실게요.

화면 보시죠.

머리에 짐을 이고 자식의 손을 잡고 가는 어머니에게서 삶의 고단함이 느껴집니다.

고추를 말리는 아낙네에게는 곤궁한 살림 속에 억척스러움이 느껴지는데요.

-소재가 순금이라는 것만으로도 아주 특별하고요.

작품의 깊이가 느껴지면서...

-금색이라는 색상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조각의 느낌이 나도록 입체감을 더 했습니다.

금이 부식되지 않도록 천연오일과 금을 섞은 안료를 개발하는 데만 10년.

캔버스 전체에 금칠을 하고 가마에 구워 형상에 다듬어 금화라는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작품 발표를 시작한 지 5년밖에 안 됐지만 영국의 저명한 미술관 사치에서 전시회를 제안해 올 정도로 나라 밖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습니다.

▼ 입체감 있는 금화, 표현 방법은? ▼

-제가 영상으로만 봤는데도 뭔가 기존의 그림들과는 확실히 많이 다르다 이런 느낌을 받았고 특히 이게 질감이나 입체적으로 도드라져서.

-조각처럼.

-그림하고 조각하고 중간 정도처럼 보이기도 하고.

-회화로 붓으로 캔버스에 작품을 구현했던 오랜 시간 속에서 저는 새로운 어떤 소재와 새로운 기법을 만들지 않으면 미술인으로서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색감은 금색 하나이기 때문에 뭔가 독자님들에게 입체적인 조각을 같이 학문적으로 결합시키지 않으면 작품으로서 어떤 느낌이 잘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서 작품을 구현하게 됐습니다.

-지금 영상으로 나가는 게 오늘 이 스튜디오에 가져오신 작품, 그림이 나가는 것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분들이 아주 좋아하시는 금돼지 가족인데 해학적 상징성과 어미돼지가 새끼돼지에게 젖을 물리면서 흐뭇해하는 우리들의 정서를 많이 따뜻하게 집어넣었죠.

-아까 영상에서 봤을 때는 조명을 받아서 그런지 더 노랗게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더 은은한 빛이 나면서 훨씬 더 멋있는 것 같은데요.

-영상으로 보는 거랑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또 느낌이 다르네요.

-순금으로 만든 작품은 조도에 따라서 햇볕이나 비오는 날이나 궂은날이나 밝은 날의 조도에 의하여 약간의 컬러가 다양하게 보여지는 것이 금화의 매력입니다.

▼ 금화 그리게 된 계기는? ▼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금으로 그림을 그린다.

저희가 금목걸이, 이 정도는 갖고 있습니다만 금을 소재로 한다는 게 사실 선뜻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을 텐데 어떻게 처음 금으로 한번 그려봐야겠다 이렇게 결심을 하셨나요?

-저도 서양화가로서 유화를 젊을 때 많이 그렸는데 서양인들에게 경쟁력이 없었습니다.

우선 인기도 없고 팔리지도 않았고 이 그림을 그려서는 어떤 미술인으로서 호부를 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에 뭔가 새로운 소재와 독창적인 창의성을 내 스스로 개발해내지 못하면 세계의 미술 시장은 고사하고 국내 미술시장에도 내 그림을 한 점도 팔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은 번뇌 속에서 색감은 하나지만 모든 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를 찾게 되다가 금이 갖고 있는 색감.

즉 천년이 가도 변치 않는 색감을 찾게 된 거죠.

-처음부터 미술을 전공하시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네.

-전공은 원래 어떤 거였어요?

-전공은 축산업을 전공했는데 어머님이 미술교사님이셨고 어린시절부터 미술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전공은 미술을 못했죠.

-그러면 그야말로 프로페셔널 화가로 데뷔를 하신 것은 이후이신가요?

-무명의 시간을 약 30년 보냈고 프로의 무대에 건 것은 지금 6년차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참 이게 하신 지 긴 시간은 아닌데, 물론 준비 시간은 상당히 길었지만 대중에게 잘 알려진 기간은 아주 길지 않지만 좀 폭발적인 반응이 오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해외에서는 많은 반응들이 오고 있는데 실제로 이렇게 금으로 작업하시는데 애로사항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금은 광물질이고 작품을 구현해야 되는 재료는 천인 캔버스이기 때문에 캔버스에 금을 입히는 자체를 몰라서 서양인들이 만들어 놓은 페인팅이나 케미컬 오일에는 순금이 닿는 순간에 검게 변질되기 때문에 순수한 광물질을 그대로 캔버스에 보전시켜줄 수 있는 오일을 개발하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

-스스로 만드신 거예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 선조들이 이렇게 콩을 이용하여서 천에다가 잘 보존시켰던 거라든가 여러 가지 국내에서 나는 접착력이 좋은 혼합적인 재료를 스스로 찾아서 금화를 만들기 위해서 재료를 찾고 준비하는데만 6~7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죠.

▼ 비싼 재료비, 해결 어떻게? ▼

-제일 궁금한 게 저는 이거예요.

그러니까 금으로 다른 분들도 그리고 싶을 수 있어요.

그런데 금으로 그리면 돈이 굉장히 많이 들 것 같은데 비용은 어떻게 조달하세요?

-저도 굉장히 재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미술인으로서 많이 고민했지만 젊은날 운 좋게 조금 벌었던 돈으로 뭔가 미술인으로서 생명력이 있고 천년이 가도 보존력을 강하게 줘서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면 가산을 다 들여서라도 독자 앞에 정말 잘 보존돼 있고 견고한 아주 독창성이 강한 작품으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자꾸 예술 앞에서 돈 얘기하니까 죄송한데 그림 저런 가져오신 것, 재료비만 얼마나 듭니까?

-제가 지금 갖고 온 어머니의 모상 같은 경우는 호로 따지면 약 10호 정도 되는 금액인데 재료 순수 재료비만 한 1000여 만원 들어가는 작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가지고 오신 작품들도 그렇지만 저는 금을 소재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궁전이나 좀 화려한 그림도 있을 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의외로 어머니상이나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풍경들, 자연들을 담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세계적인 추세가 추상을 위주로 작가의 생각이 깊이 들어간 그런 어려운 작품들로서 독자들에게 다가서는데 저는 작품을 하면서 제일 처음 갖게 된 생각이 가장 인간의 어떤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의 향기를 제 작품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작품쪽으로 제가 계속하다 보니까 우리들의 해학적 상징성이나 가까운 이웃에 있는 아낙이나 숭고한 사랑을 주신 헌신적인 어머니의 모상이나 이런 따뜻한 그림 위주로 많이 작품을 구현하게 됐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네.

-불과 이틀 사이에 인공지능 알파고가 우리 사회에 많은 화두를 던졌습니다.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길을 물을 때가 머지않았다는 건데요.

-경우의 수 계산이라면 바둑보다 더욱 복잡해 보이는 게 바로 정치죠.

요즘 정치 9단들의 행보도 바빠졌습니다.

-정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행위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정치인들처럼 행동하면 과연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건지, 인공지능 알파고가 계산해 보면 어떤 답이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오늘 시사진단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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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감 대신 순금으로’…‘황금 그림’ 창안 이유는?
    • 입력 2016-03-11 17:48:25
    • 수정2016-03-11 18:53:34
    시사진단
-저는 미술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 그림을 보면 가지고 싶다.

이런 욕망에 사로잡힐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물감이 아니라 금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 뒤에 보시는 작품들인데요.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금을 소재로 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면서 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금의 가치에다 예술적 가치를 더한 세계 유일의 금화작가 김일태 화백인데요.

오늘 이 자리에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저희가 세계 최초의 금 그림 작가라고 소개를 드렸는데 사실 전혀 상상이 안 갑니다.

금 그림이라는 게 어떤 건지.

이게 금이 물감처럼 캔버스에 그려집니까?

-네, 그렇습니다.

순금을 가루로 분말로 만들어서 제가 개발한 천연오일과 결합하면서 물감화를 만들었죠.

-그러니까 금가루를 이제 그릴 수 있게 물감처럼 가공을 하셨다는 말씀이신가요?금박으로 붙이는 거랑은 다릅니까?

-다릅니다.

분말로 금을 갈아서 천연오일과 금을 숙성을 하여서 물감화하였습니다.

-시청자 분들께서도 이게 어떻게 생긴 건지 보고 싶어하실 것 같은데.

-아마 직접 보시고 얘기 나누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스튜디오에도 작품들을 갖고 오기는 했는데 그래도 영상으로 먼저 보시고 스튜디오에서 직접 보실게요.

화면 보시죠.

머리에 짐을 이고 자식의 손을 잡고 가는 어머니에게서 삶의 고단함이 느껴집니다.

고추를 말리는 아낙네에게는 곤궁한 살림 속에 억척스러움이 느껴지는데요.

-소재가 순금이라는 것만으로도 아주 특별하고요.

작품의 깊이가 느껴지면서...

-금색이라는 색상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조각의 느낌이 나도록 입체감을 더 했습니다.

금이 부식되지 않도록 천연오일과 금을 섞은 안료를 개발하는 데만 10년.

캔버스 전체에 금칠을 하고 가마에 구워 형상에 다듬어 금화라는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작품 발표를 시작한 지 5년밖에 안 됐지만 영국의 저명한 미술관 사치에서 전시회를 제안해 올 정도로 나라 밖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습니다.

▼ 입체감 있는 금화, 표현 방법은? ▼

-제가 영상으로만 봤는데도 뭔가 기존의 그림들과는 확실히 많이 다르다 이런 느낌을 받았고 특히 이게 질감이나 입체적으로 도드라져서.

-조각처럼.

-그림하고 조각하고 중간 정도처럼 보이기도 하고.

-회화로 붓으로 캔버스에 작품을 구현했던 오랜 시간 속에서 저는 새로운 어떤 소재와 새로운 기법을 만들지 않으면 미술인으로서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색감은 금색 하나이기 때문에 뭔가 독자님들에게 입체적인 조각을 같이 학문적으로 결합시키지 않으면 작품으로서 어떤 느낌이 잘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서 작품을 구현하게 됐습니다.

-지금 영상으로 나가는 게 오늘 이 스튜디오에 가져오신 작품, 그림이 나가는 것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분들이 아주 좋아하시는 금돼지 가족인데 해학적 상징성과 어미돼지가 새끼돼지에게 젖을 물리면서 흐뭇해하는 우리들의 정서를 많이 따뜻하게 집어넣었죠.

-아까 영상에서 봤을 때는 조명을 받아서 그런지 더 노랗게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더 은은한 빛이 나면서 훨씬 더 멋있는 것 같은데요.

-영상으로 보는 거랑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또 느낌이 다르네요.

-순금으로 만든 작품은 조도에 따라서 햇볕이나 비오는 날이나 궂은날이나 밝은 날의 조도에 의하여 약간의 컬러가 다양하게 보여지는 것이 금화의 매력입니다.

▼ 금화 그리게 된 계기는? ▼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금으로 그림을 그린다.

저희가 금목걸이, 이 정도는 갖고 있습니다만 금을 소재로 한다는 게 사실 선뜻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을 텐데 어떻게 처음 금으로 한번 그려봐야겠다 이렇게 결심을 하셨나요?

-저도 서양화가로서 유화를 젊을 때 많이 그렸는데 서양인들에게 경쟁력이 없었습니다.

우선 인기도 없고 팔리지도 않았고 이 그림을 그려서는 어떤 미술인으로서 호부를 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에 뭔가 새로운 소재와 독창적인 창의성을 내 스스로 개발해내지 못하면 세계의 미술 시장은 고사하고 국내 미술시장에도 내 그림을 한 점도 팔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은 번뇌 속에서 색감은 하나지만 모든 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를 찾게 되다가 금이 갖고 있는 색감.

즉 천년이 가도 변치 않는 색감을 찾게 된 거죠.

-처음부터 미술을 전공하시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네.

-전공은 원래 어떤 거였어요?

-전공은 축산업을 전공했는데 어머님이 미술교사님이셨고 어린시절부터 미술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전공은 미술을 못했죠.

-그러면 그야말로 프로페셔널 화가로 데뷔를 하신 것은 이후이신가요?

-무명의 시간을 약 30년 보냈고 프로의 무대에 건 것은 지금 6년차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참 이게 하신 지 긴 시간은 아닌데, 물론 준비 시간은 상당히 길었지만 대중에게 잘 알려진 기간은 아주 길지 않지만 좀 폭발적인 반응이 오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해외에서는 많은 반응들이 오고 있는데 실제로 이렇게 금으로 작업하시는데 애로사항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금은 광물질이고 작품을 구현해야 되는 재료는 천인 캔버스이기 때문에 캔버스에 금을 입히는 자체를 몰라서 서양인들이 만들어 놓은 페인팅이나 케미컬 오일에는 순금이 닿는 순간에 검게 변질되기 때문에 순수한 광물질을 그대로 캔버스에 보전시켜줄 수 있는 오일을 개발하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

-스스로 만드신 거예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 선조들이 이렇게 콩을 이용하여서 천에다가 잘 보존시켰던 거라든가 여러 가지 국내에서 나는 접착력이 좋은 혼합적인 재료를 스스로 찾아서 금화를 만들기 위해서 재료를 찾고 준비하는데만 6~7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죠.

▼ 비싼 재료비, 해결 어떻게? ▼

-제일 궁금한 게 저는 이거예요.

그러니까 금으로 다른 분들도 그리고 싶을 수 있어요.

그런데 금으로 그리면 돈이 굉장히 많이 들 것 같은데 비용은 어떻게 조달하세요?

-저도 굉장히 재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미술인으로서 많이 고민했지만 젊은날 운 좋게 조금 벌었던 돈으로 뭔가 미술인으로서 생명력이 있고 천년이 가도 보존력을 강하게 줘서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면 가산을 다 들여서라도 독자 앞에 정말 잘 보존돼 있고 견고한 아주 독창성이 강한 작품으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자꾸 예술 앞에서 돈 얘기하니까 죄송한데 그림 저런 가져오신 것, 재료비만 얼마나 듭니까?

-제가 지금 갖고 온 어머니의 모상 같은 경우는 호로 따지면 약 10호 정도 되는 금액인데 재료 순수 재료비만 한 1000여 만원 들어가는 작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가지고 오신 작품들도 그렇지만 저는 금을 소재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궁전이나 좀 화려한 그림도 있을 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의외로 어머니상이나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풍경들, 자연들을 담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세계적인 추세가 추상을 위주로 작가의 생각이 깊이 들어간 그런 어려운 작품들로서 독자들에게 다가서는데 저는 작품을 하면서 제일 처음 갖게 된 생각이 가장 인간의 어떤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의 향기를 제 작품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작품쪽으로 제가 계속하다 보니까 우리들의 해학적 상징성이나 가까운 이웃에 있는 아낙이나 숭고한 사랑을 주신 헌신적인 어머니의 모상이나 이런 따뜻한 그림 위주로 많이 작품을 구현하게 됐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네.

-불과 이틀 사이에 인공지능 알파고가 우리 사회에 많은 화두를 던졌습니다.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길을 물을 때가 머지않았다는 건데요.

-경우의 수 계산이라면 바둑보다 더욱 복잡해 보이는 게 바로 정치죠.

요즘 정치 9단들의 행보도 바빠졌습니다.

-정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행위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정치인들처럼 행동하면 과연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건지, 인공지능 알파고가 계산해 보면 어떤 답이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오늘 시사진단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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