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분야’ 집중 육성…문제는 전문 인력

입력 2016.03.11 (23:16) 수정 2016.03.1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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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지능 세탁기와 전자렌지,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 청소기. 인공지능 제품들입니다.

이미 입력된 사고 체계를 그대로 반복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알파고에는 이른바 '기계학습'이 적용됐습니다.

방대한 양의 정보, 즉 빅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학습하며 계속해서 더 똑똑해집니다.

수준이 고정된 이전의 인공지능과 달리 진화하는 인공지능입니다.

무섭게 성장하는 기계학습 인공지능 시장은 2025년 무려 2천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우리 기업들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진화하는 인공지능 산업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지형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위험물질을 다루는 공장, 사람들이 뛰는 것을 CCTV가 인식하자 경보가 울립니다.

황급히 뛰어가는 것인지 마스크나 방독면을 썼는지 등 미리 입력된 화면정보를 토대로 스스로 위험을 가려냅니다.

<인터뷰> 이동성 박사(에스원) : "영상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추가하면서 정말 위험한 상황이구나 아니구나를 계속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이 높아지고"

얼굴 표정을 보고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기술도 연구 중입니다.

인공지능이 진화를 거듭하면 그냥 뛰어가는 것과 사고가 터져 뛰어가는 상황을 구분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됩니다.

스마트폰 메신저로 집 밖에서 가전제품을 작동시키는 기술도 있습니다.

정해진 명령어가 아니라 대화하듯 문자를 보내도 의도를 파악합니다.

<인터뷰> 한용재(LG전자 책임 연구원) : "사용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를 또 서비스 뒤에서 빠른 속도로 연산을 해요. 그것에 맞는 답을 순식간에 처리해서 내려주는 것이죠."

이렇게 우리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문제는 전문인력입니다.

<인터뷰> 이식(박사/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인공 지능을 연구하기 위해선 수학이라든지 뇌과학, 물리학, 알고리즘 같은 기초 학문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입니다. 그쪽 인력들이 저희가 많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선진국인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2.6년!

조급하게 덤벼들기 보단 기초학문의 융합 연구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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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11 23: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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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세탁기와 전자렌지,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 청소기. 인공지능 제품들입니다.

이미 입력된 사고 체계를 그대로 반복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알파고에는 이른바 '기계학습'이 적용됐습니다.

방대한 양의 정보, 즉 빅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학습하며 계속해서 더 똑똑해집니다.

수준이 고정된 이전의 인공지능과 달리 진화하는 인공지능입니다.

무섭게 성장하는 기계학습 인공지능 시장은 2025년 무려 2천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우리 기업들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진화하는 인공지능 산업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지형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위험물질을 다루는 공장, 사람들이 뛰는 것을 CCTV가 인식하자 경보가 울립니다.

황급히 뛰어가는 것인지 마스크나 방독면을 썼는지 등 미리 입력된 화면정보를 토대로 스스로 위험을 가려냅니다.

<인터뷰> 이동성 박사(에스원) : "영상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추가하면서 정말 위험한 상황이구나 아니구나를 계속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이 높아지고"

얼굴 표정을 보고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기술도 연구 중입니다.

인공지능이 진화를 거듭하면 그냥 뛰어가는 것과 사고가 터져 뛰어가는 상황을 구분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됩니다.

스마트폰 메신저로 집 밖에서 가전제품을 작동시키는 기술도 있습니다.

정해진 명령어가 아니라 대화하듯 문자를 보내도 의도를 파악합니다.

<인터뷰> 한용재(LG전자 책임 연구원) : "사용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를 또 서비스 뒤에서 빠른 속도로 연산을 해요. 그것에 맞는 답을 순식간에 처리해서 내려주는 것이죠."

이렇게 우리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문제는 전문인력입니다.

<인터뷰> 이식(박사/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인공 지능을 연구하기 위해선 수학이라든지 뇌과학, 물리학, 알고리즘 같은 기초 학문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입니다. 그쪽 인력들이 저희가 많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선진국인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2.6년!

조급하게 덤벼들기 보단 기초학문의 융합 연구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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