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대북 제재 이행, 사드엔 반대”

입력 2016.03.12 (06:04) 수정 2016.03.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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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와 중국 외무장관이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중국의 외무장관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는 정당하며, 양국은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우리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이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이행되기를 바랍니다."

양측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6자회담이 재개되도록 공동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특히, 비핵화와 평화체제 협상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그러나, 한반도 상황이 역내 군비 증강의 명분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한미의 사드 계획은 북한으로부터의 어떠한 위협도 넘어서는 것입니다."

사드는,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며, 역내에 새로운 군비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양국 외무장관들은 또, 각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가 북한을 완전히 고립시키거나, 6자회담 재개 전망을 차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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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대북 제재 이행, 사드엔 반대”
    • 입력 2016-03-12 06:05:38
    • 수정2016-03-12 07: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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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와 중국 외무장관이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중국의 외무장관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는 정당하며, 양국은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우리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이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이행되기를 바랍니다."

양측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6자회담이 재개되도록 공동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특히, 비핵화와 평화체제 협상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그러나, 한반도 상황이 역내 군비 증강의 명분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한미의 사드 계획은 북한으로부터의 어떠한 위협도 넘어서는 것입니다."

사드는,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며, 역내에 새로운 군비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양국 외무장관들은 또, 각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가 북한을 완전히 고립시키거나, 6자회담 재개 전망을 차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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