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발원지 ‘다라’를 가다

입력 2016.03.17 (09:47) 수정 2016.03.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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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만 5년이 넘었는데요.

내전을 촉발한 민주화 시위가 처음 일어난 남부 도시 다라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90km 떨어진 도시.

다라로 가는 길은 황량하기 그지없습니다.

시리아의 민주화 시위는 지난 2011년 봄, 바로 이 학교, 이 담벼락에서 비롯됐습니다.

고교생 15명이 정권에 반대하는 내용의 낙서를 한 혐의로 체포돼 갖은 고문을 당했습니다.

시민들은 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아사드 대통령의 독재에 항거했습니다.

시리아의 첫 민주화 시위였습니다.

하지만 정부군은 시민 행렬에 실탄을 발포하며 무력으로 대응했습니다.

사상자가 잇따랐습니다.

총격과 포격이 시민의 입을 막는 데에는 몇 달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집트나 튀니지처럼 시리아에도 '아랍의 봄'이 필 것이라는 희망은 끝내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내전 발발 5년째.

25만 명이 넘는 무고한 민간인이 숨졌고 400만 명이 고향을 떠났지만 시리아의 민주화는 요원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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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내전 발원지 ‘다라’를 가다
    • 입력 2016-03-17 09:56:32
    • 수정2016-03-17 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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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만 5년이 넘었는데요.

내전을 촉발한 민주화 시위가 처음 일어난 남부 도시 다라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90km 떨어진 도시.

다라로 가는 길은 황량하기 그지없습니다.

시리아의 민주화 시위는 지난 2011년 봄, 바로 이 학교, 이 담벼락에서 비롯됐습니다.

고교생 15명이 정권에 반대하는 내용의 낙서를 한 혐의로 체포돼 갖은 고문을 당했습니다.

시민들은 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아사드 대통령의 독재에 항거했습니다.

시리아의 첫 민주화 시위였습니다.

하지만 정부군은 시민 행렬에 실탄을 발포하며 무력으로 대응했습니다.

사상자가 잇따랐습니다.

총격과 포격이 시민의 입을 막는 데에는 몇 달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집트나 튀니지처럼 시리아에도 '아랍의 봄'이 필 것이라는 희망은 끝내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내전 발발 5년째.

25만 명이 넘는 무고한 민간인이 숨졌고 400만 명이 고향을 떠났지만 시리아의 민주화는 요원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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