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린 차 도둑…주인 아들 붙잡아도 그대로 달아나

입력 2016.03.17 (21:39) 수정 2016.03.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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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난 당한 아버지의 차량을 20대 남성이 길에서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달려가 운전석 문을 붙잡았는데 운전자는 무려 1km를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대낮 도심에서 벌어진 아찔한 추격전을 정연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차선 도로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SUV 차량.

차선을 넘나드는 차량의 운전석 문을 한 남성이 위태롭게 붙잡고 있습니다.

2주 전 도난 당한 차를 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김 모 씨, 자신을 보고 도주하자 문을 붙잡았지만 그 상태로 1km를 끌려갔습니다.

김 씨를 매단 차량은 이 아파트 좁은 골목길까지 들어온 뒤 가로수를 들이받은 다음에야 멈춰섰습니다.

차를 몰던 남성은 곧바로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도주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힌 43살 이 모 씨.

4년 전에도 문이 열려 있는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검거된 전력이 있는 이 씨는 이번에도 충동적으로 차를 훔쳤습니다.

<인터뷰> 이00(차량 절도 피의자) : "담배 태우다가 우연히 차 문이 열려 있는 걸 보게 돼서..."

가로수를 들이받기 직전 차에서 뛰어내렸던 김 씨는 등에 맸던 가방 덕분에 타박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평소처럼 학원에 가던 길에 도난 당한 아버지의 차를 발견했고, 그 순간 반드시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이 필사적인 추격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00(26살/취업준비생) : "옆으로 차가 쌩쌩 지나가는데 이걸 놓치면 진짜 죽겠다. 차 속도도 있잖아요. 더 세게 매달릴 수 있었고. 잡아야겠다. 잡아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경찰은 차를 훔친 이 씨에 대해 절도에 특수 상해 등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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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걸린 차 도둑…주인 아들 붙잡아도 그대로 달아나
    • 입력 2016-03-17 21:42:52
    • 수정2016-03-17 21:48:2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도난 당한 아버지의 차량을 20대 남성이 길에서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달려가 운전석 문을 붙잡았는데 운전자는 무려 1km를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대낮 도심에서 벌어진 아찔한 추격전을 정연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차선 도로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SUV 차량.

차선을 넘나드는 차량의 운전석 문을 한 남성이 위태롭게 붙잡고 있습니다.

2주 전 도난 당한 차를 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김 모 씨, 자신을 보고 도주하자 문을 붙잡았지만 그 상태로 1km를 끌려갔습니다.

김 씨를 매단 차량은 이 아파트 좁은 골목길까지 들어온 뒤 가로수를 들이받은 다음에야 멈춰섰습니다.

차를 몰던 남성은 곧바로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도주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힌 43살 이 모 씨.

4년 전에도 문이 열려 있는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검거된 전력이 있는 이 씨는 이번에도 충동적으로 차를 훔쳤습니다.

<인터뷰> 이00(차량 절도 피의자) : "담배 태우다가 우연히 차 문이 열려 있는 걸 보게 돼서..."

가로수를 들이받기 직전 차에서 뛰어내렸던 김 씨는 등에 맸던 가방 덕분에 타박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평소처럼 학원에 가던 길에 도난 당한 아버지의 차를 발견했고, 그 순간 반드시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이 필사적인 추격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00(26살/취업준비생) : "옆으로 차가 쌩쌩 지나가는데 이걸 놓치면 진짜 죽겠다. 차 속도도 있잖아요. 더 세게 매달릴 수 있었고. 잡아야겠다. 잡아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경찰은 차를 훔친 이 씨에 대해 절도에 특수 상해 등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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