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대학가 넘치는 불량 식품…4곳 중 1곳 꼴 적발

입력 2016.03.17 (21:41) 수정 2016.03.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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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학기를 맞아 경기도가 학교 주변 음식 업소들을 점검해 봤더니 주로 대학교 구내 업소의 식품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가도 없이 영업을 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팔고 원산지를 속인 곳도 있었는데요,

적발된 곳이 무려 4곳 중 한 곳 꼴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학교 구내 유명 패스트푸드점.

2년 넘게 영업해 왔지만, 허가 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같은 대학 내 커피전문점 2곳도 역시 무허가 영업입니다.

단속 대상에서도 제외돼 위생 점검을 한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업체는 업체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근린시설 용도변경을 요청했지만, 구청에서 허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일이 생긴 것…"

이 대학교 구내 식당은 유통기한이 지난 베이컨 등 식 재료를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대학 내 편의점이 진열해 판매 중인 빵과 라면 등은 유통기한이 지났습니다.

일부 위탁급식업소에서는 태국산 닭고기와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으로 속여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새 학기를 맞아 학교와 주변 매점, 구내 식당과 연계된 유통.제조업소 등 187곳을 점검한 결과, 27%인 52곳이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 적발됐습니다. 점검 대상 4곳 가운데 한 곳 꼴입니다.

<인터뷰> 이의기(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센터장) : "보통은 보관을 잘못했다, 아니면 실수를 했다, 종업원 탓, 종업원들이 가져와서 안 가져간 제품이다, 이런식으로 답변을 하는데…."

특사경은 현장에서 적발된 불량 제품 5.6톤을 압류하고 해당 시군구에 행정처분 하도록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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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학기 대학가 넘치는 불량 식품…4곳 중 1곳 꼴 적발
    • 입력 2016-03-17 21:43:38
    • 수정2016-03-17 22:34:0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새 학기를 맞아 경기도가 학교 주변 음식 업소들을 점검해 봤더니 주로 대학교 구내 업소의 식품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가도 없이 영업을 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팔고 원산지를 속인 곳도 있었는데요,

적발된 곳이 무려 4곳 중 한 곳 꼴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학교 구내 유명 패스트푸드점.

2년 넘게 영업해 왔지만, 허가 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같은 대학 내 커피전문점 2곳도 역시 무허가 영업입니다.

단속 대상에서도 제외돼 위생 점검을 한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업체는 업체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근린시설 용도변경을 요청했지만, 구청에서 허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일이 생긴 것…"

이 대학교 구내 식당은 유통기한이 지난 베이컨 등 식 재료를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대학 내 편의점이 진열해 판매 중인 빵과 라면 등은 유통기한이 지났습니다.

일부 위탁급식업소에서는 태국산 닭고기와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으로 속여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새 학기를 맞아 학교와 주변 매점, 구내 식당과 연계된 유통.제조업소 등 187곳을 점검한 결과, 27%인 52곳이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 적발됐습니다. 점검 대상 4곳 가운데 한 곳 꼴입니다.

<인터뷰> 이의기(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센터장) : "보통은 보관을 잘못했다, 아니면 실수를 했다, 종업원 탓, 종업원들이 가져와서 안 가져간 제품이다, 이런식으로 답변을 하는데…."

특사경은 현장에서 적발된 불량 제품 5.6톤을 압류하고 해당 시군구에 행정처분 하도록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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