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우리 영화계 숙원 해결

입력 2002.05.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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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수상은 한국 영화의 세계성과 역량을 전세계에 과시한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감독상 수상의 의미와 임 감독의 작품세계를 박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칸의 영화인들이 아름답고 훌륭한 영화라고 격찬했던 취화선은 조선조말 불꽃처럼 살다 홀연히 종적을 감춘 천재화가 장승업의 예술과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40여 년 영화에 빠져 살아온 자신과 흡사한 예인의 삶을 그려내면서 임권택 감독은 우리 영화계의 숙원과 예순여섯 삶의 멍에를 벗었습니다.
⊙임권택(감독): 결국은 멍에를, 지워진 것을 풀어버린 것 같은 홀가분함이 있고...
⊙기자: 임 감독은 지난 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이후 만다라, 씨받이 등을 거쳐 취화선까지 98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한국적 소재를 유려한 영상으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지난 93년 단관 개봉으로 100만 관객을 모았던 서편제를 통해 예술성과 상업성면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후 우리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우뚝섰습니다.
임 감독의 이러한 성취는 지난 83년부터 작업을 함께 해 온 영상의 달인 정일성 촬영감독과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정용탁(영화 평론가): 임권택 감독이 화가를 아주 인간적으로 감동적으로 잘 다뤘어요.
특히 촬영도 아름답게 정일성 감독이 해 주었고요.
⊙기자: 임 감독의 수상은 노장에 대한 갈채이자 우리 영화의 보편성과 세계성에 대한 확인입니다.
또한 우리 영화의 자생력을 극대화하고 세계진출을 북돋는 일대경사입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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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권택 감독, 우리 영화계 숙원 해결
    • 입력 2002-05-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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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수상은 한국 영화의 세계성과 역량을 전세계에 과시한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감독상 수상의 의미와 임 감독의 작품세계를 박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칸의 영화인들이 아름답고 훌륭한 영화라고 격찬했던 취화선은 조선조말 불꽃처럼 살다 홀연히 종적을 감춘 천재화가 장승업의 예술과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40여 년 영화에 빠져 살아온 자신과 흡사한 예인의 삶을 그려내면서 임권택 감독은 우리 영화계의 숙원과 예순여섯 삶의 멍에를 벗었습니다. ⊙임권택(감독): 결국은 멍에를, 지워진 것을 풀어버린 것 같은 홀가분함이 있고... ⊙기자: 임 감독은 지난 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이후 만다라, 씨받이 등을 거쳐 취화선까지 98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한국적 소재를 유려한 영상으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지난 93년 단관 개봉으로 100만 관객을 모았던 서편제를 통해 예술성과 상업성면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후 우리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우뚝섰습니다. 임 감독의 이러한 성취는 지난 83년부터 작업을 함께 해 온 영상의 달인 정일성 촬영감독과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정용탁(영화 평론가): 임권택 감독이 화가를 아주 인간적으로 감동적으로 잘 다뤘어요. 특히 촬영도 아름답게 정일성 감독이 해 주었고요. ⊙기자: 임 감독의 수상은 노장에 대한 갈채이자 우리 영화의 보편성과 세계성에 대한 확인입니다. 또한 우리 영화의 자생력을 극대화하고 세계진출을 북돋는 일대경사입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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