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석달여 만에 40달러 돌파

<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100여일 만에 40달러를 회복했습니다.

다음달 중순 15개 산유국이 산유량 동결 회의를 연다는 소식에 계속 상승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올해 처음으로 40달러를 넘어선 거죠?

<리포트>

네,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지난해 12월 3일 이후 100여일 만에, 또 올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거래소 서부텍사스산 원유, 배럴당 40.2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어제 5% 이상 오늘 4% 이상 연이어 급등했습니다.

런던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어제 이미 40달러선을 넘어 오늘은 41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이유! 12개 오펙 회원국과 비회원국 등 15개 산유국이 다음달 17일 카타르에서 산유량 동결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이란은 제재 이전, 즉 하루 400만배럴로 산유량을 늘릴 때까지 동참하지 않겠단 입장이지만, 지난달 중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이 동결 합의를 했고요.

여기에 10여개국이 동참을 한다면, 국제 유가 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휘발유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고요,

또 어제 미 중앙은행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고 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유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어제 연준의 금융시장 친화적 발언과 유가 상승이 함께 작용하면서 뉴욕 주요 증시가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오늘 상승으로 올들어서의 하락폭을 다 만회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런던은 오르고 독일은 내리는 등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