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도발로 ‘핵위협’ 구체화…다음은 SLBM 발사?

입력 2016.03.18 (23:11) 수정 2016.03.1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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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잠수함 탄도 미사일, 즉 SLBM 개발 장소인 신포항 일대에서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대형 잠수함을 만드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잠수함 기지인 동해안 신포의 지난달 위성사진입니다.

부두 앞에 2천 톤급 규모의 고래급 잠수함이 정박해 있고, 바로 옆에 위장막이 처진 바지선과 지원선박이 보입니다.

1월 촬영된 위성 사진과 비교해봤더니, 잠수함 옆에 있던 대형 크레인 2대와 함께 주변의 인력, 장비가 모두 사라진 모습입니다.

위성 사진을 공개한 미국의 38노스 측은 약 두 달간 잠수함에서 계속됐던 미확인 작업이 종료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SLBM 사출시험 당시 파손된 것으로 알려진, 잠수함 함교 부분에 대한 수리 작업이 모두 끝났을 개연성이 큰 대목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고래급 잠수함보다 큰 대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녹취>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잠수함) 성능을 개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실제 작전에서 필요할 대형의 신형 SLBM 전용 잠수함을 개발하기 위한 사전 노력일 수 있다."

38노스측은 잠수함 기지에서 1km 가량 떨어진 지상 미사일 사출 시험대에 이동 발사대가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며, 북한이 언제든 사전 경고 없이 SLBM 추가 사출시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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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18 23:22:12
    • 수정2016-03-19 00: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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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잠수함 탄도 미사일, 즉 SLBM 개발 장소인 신포항 일대에서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대형 잠수함을 만드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잠수함 기지인 동해안 신포의 지난달 위성사진입니다.

부두 앞에 2천 톤급 규모의 고래급 잠수함이 정박해 있고, 바로 옆에 위장막이 처진 바지선과 지원선박이 보입니다.

1월 촬영된 위성 사진과 비교해봤더니, 잠수함 옆에 있던 대형 크레인 2대와 함께 주변의 인력, 장비가 모두 사라진 모습입니다.

위성 사진을 공개한 미국의 38노스 측은 약 두 달간 잠수함에서 계속됐던 미확인 작업이 종료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SLBM 사출시험 당시 파손된 것으로 알려진, 잠수함 함교 부분에 대한 수리 작업이 모두 끝났을 개연성이 큰 대목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고래급 잠수함보다 큰 대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녹취>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잠수함) 성능을 개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실제 작전에서 필요할 대형의 신형 SLBM 전용 잠수함을 개발하기 위한 사전 노력일 수 있다."

38노스측은 잠수함 기지에서 1km 가량 떨어진 지상 미사일 사출 시험대에 이동 발사대가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며, 북한이 언제든 사전 경고 없이 SLBM 추가 사출시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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