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 풍계리 추가 핵실험 준비 이미 마친 듯”

입력 2016.03.19 (21:08) 수정 2016.03.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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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한 북한 전문매체가 이미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지난 14일 위성 사진입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실시했던 북쪽 갱도 주변과 도로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9일 전 눈으로 덮혔던 것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입니다.

북쪽 갱도 입구에서 물을 빼내 배수로를 통해 흘려 보낸 흔적도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 측은 북한이 이 배수로를 통해 4차 핵실험의 충격으로 북쪽 갱도안에서 분출된 지하수를 빼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4차 핵실험을 한 공간을 폐쇄한뒤 지하수를 빼내 통로를 확보하고 추가 핵실험을 할 별도 공간을 만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와함께 지원시설 주변에서 인적과 차량 통행 흔적이 눈에 띄게 많아진 점 등을 근거로 북한이 이미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장약을 갖다놔야 돼고 점검을 해야 되거든요. 이게 지원실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활동이 있다는 것은 핵실험, 폭발 자체가 임박했다고 봐도 거의 틀림이 없다는거죠."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그 시기는 다음달 15일 김일성의 생일 전후나, 5월초 7차 당대회 직전이 유력하는 관측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 핵실험이 TNT 6천톤급이었던 반면 추가 핵실험은 TNT 15,000톤을 넘는 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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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노스 “북 풍계리 추가 핵실험 준비 이미 마친 듯”
    • 입력 2016-03-19 21:09:00
    • 수정2016-03-19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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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한 북한 전문매체가 이미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지난 14일 위성 사진입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실시했던 북쪽 갱도 주변과 도로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9일 전 눈으로 덮혔던 것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입니다.

북쪽 갱도 입구에서 물을 빼내 배수로를 통해 흘려 보낸 흔적도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 측은 북한이 이 배수로를 통해 4차 핵실험의 충격으로 북쪽 갱도안에서 분출된 지하수를 빼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4차 핵실험을 한 공간을 폐쇄한뒤 지하수를 빼내 통로를 확보하고 추가 핵실험을 할 별도 공간을 만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와함께 지원시설 주변에서 인적과 차량 통행 흔적이 눈에 띄게 많아진 점 등을 근거로 북한이 이미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장약을 갖다놔야 돼고 점검을 해야 되거든요. 이게 지원실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활동이 있다는 것은 핵실험, 폭발 자체가 임박했다고 봐도 거의 틀림이 없다는거죠."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그 시기는 다음달 15일 김일성의 생일 전후나, 5월초 7차 당대회 직전이 유력하는 관측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 핵실험이 TNT 6천톤급이었던 반면 추가 핵실험은 TNT 15,000톤을 넘는 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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