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 야생화] ② 밟히고 꺾이고…야생화의 수난
입력 2016.03.20 (09:27)
수정 2016.03.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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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풍도, 하지만 현실은 아닙니다. 야생화에게는 수난의 현장입니다. 풍도 야생화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시작된 비극입니다.
촬영을 위해 야생화 주변의 낙엽을 걷어내는 사람들.
봄의 야생화는 낙엽을 뚫고 올라옵니다. 하지만 풍도 곳곳에서는 낙엽이 모두 들춰진 채 맨땅 위에 올라온 야생화들이 눈에 띕니다. 사람들이 촬영을 위해 낙엽을 모두 걷어낸 겁니다.
야생화가 올라오는 3월은 춥습니다. 수시로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 야생화는 낙엽을 보온재 삼아 연약한 꽃대를 올립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꽃을 올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입니다. 사람들은 그 꽃대를 촬영하기 위해 낙엽을 치워버립니다. 보온재를 빼앗긴 야생화는 냉해를 입고 시들거나 죽게 됩니다.
야생화가 가득한 군락지. 사람들 발길에 낙엽 아래 올라오는 꽃대가 밟혀 버린다.
낙엽 아래서 올라오는 꽃대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꽃을 찍기 위해 낙엽 위를 이리저리 밟고 다닙니다. 꽃 앞에 온몸을 눕히고 촬영합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의 꽃대는 짓밟혀 버립니다.
풍도 야생화 군락지에는 밧줄로 울타리가 둘러쳐져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눈으로만 감상하라는 울타리입니다. 들어가지 말라는 팻말도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시합니다. 그저 좋은 사진을 찍겠다는 욕심에 울타리 안에 들어가 꽃대와 야생화를 짓밟습니다.
앞에 놓인 꽃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뒤에 있는 꽃을 밟고 있다.
심지어는 촬영을 마치고 일부러 꽃을 꺾거나 밟아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야생화의 모습을 자신만 찍고 다른 사람은 촬영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풍도에는 3월 초순부터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진 촬영 동호인들이 몰려듭니다. 여기저기 다니는 발길에 야생화는 곳곳에서 짓밟혀 사라집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자칫 야생화 군락지 자체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다시 되돌리는 건 극히 어렵습니다. 야생화 멸절의 위기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풍도는 경기만 일대 도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풍성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풍도바람꽃이나 풍도대극은 풍도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종입니다.
풍도가 사람의 간섭이 적은 고립된 섬인 데다가 토양과 기후 역시 야생화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학술적으로도 연구가치가 뛰어난 지역입니다. 야생화 군락지가 공유지였다면 당연히 보호지역으로 지정됐을 겁니다.
하지만 풍도 대부분 지역은 사유지입니다. 땅 주인들은 풍도에 살지 않는 외지인이 많습니다. 야생화 군락지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유지를 대상으로 야생화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맹점 속에 풍도의 야생화는 지금껏 겪지 못했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섬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풍도 휴식년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지해 훼손된 야생화 군락지를 복원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휴식년제가 풀리면 언제든 야생화는 다시 짓밟힐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사진보다는 모두를 위한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절실합니다.
[연관기사] ☞ [풍도 야생화] ① 고립된 작은 섬…야생화의 피난처
□ 이 기사는 동영상이 포함돼 있지만, 포털의 정책 때문에 동영상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동영상이 포함된 기사를 보시려면 KBS 뉴스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보온재인 낙엽이 들춰지고 발에 밟힌 풍도대극
촬영을 위해 야생화 주변의 낙엽을 걷어내는 사람들.
봄의 야생화는 낙엽을 뚫고 올라옵니다. 하지만 풍도 곳곳에서는 낙엽이 모두 들춰진 채 맨땅 위에 올라온 야생화들이 눈에 띕니다. 사람들이 촬영을 위해 낙엽을 모두 걷어낸 겁니다.
보온재인 낙엽이 없어 냉해를 입고 시들은 복수초
야생화가 올라오는 3월은 춥습니다. 수시로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 야생화는 낙엽을 보온재 삼아 연약한 꽃대를 올립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꽃을 올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입니다. 사람들은 그 꽃대를 촬영하기 위해 낙엽을 치워버립니다. 보온재를 빼앗긴 야생화는 냉해를 입고 시들거나 죽게 됩니다.
야생화를 촬영하는 사람들. 몸을 눕히고 찍는 과정에서 주변 야생화가 손상된다.
야생화 군락지에 모인 사람들. 뒤쪽 군락지 위에서는 단체로 점심을 먹고 있다.
야생화가 가득한 군락지. 사람들 발길에 낙엽 아래 올라오는 꽃대가 밟혀 버린다.
낙엽 아래서 올라오는 꽃대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꽃을 찍기 위해 낙엽 위를 이리저리 밟고 다닙니다. 꽃 앞에 온몸을 눕히고 촬영합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의 꽃대는 짓밟혀 버립니다.
야생화 군락지에 밧줄을 두르고 출입금지 팻말을 걸었다.
출입금지 팻말이 걸린 울타리 안에서 촬영하는 사람들
출입금지 구역 안에 모여 촬영하는 사람들
풍도 야생화 군락지에는 밧줄로 울타리가 둘러쳐져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눈으로만 감상하라는 울타리입니다. 들어가지 말라는 팻말도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시합니다. 그저 좋은 사진을 찍겠다는 욕심에 울타리 안에 들어가 꽃대와 야생화를 짓밟습니다.
앞에 놓인 꽃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뒤에 있는 꽃을 밟고 있다.
발길에 짓밟혀 시들어버린 풍도대극
심지어는 촬영을 마치고 일부러 꽃을 꺾거나 밟아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야생화의 모습을 자신만 찍고 다른 사람은 촬영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노루귀 오른쪽 꽃대가 잘려나갔다. 촬영 뒤 고의로 자른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최종인)
꽃대가 꺾인 풍도바람꽃. (사진 제공 : 최종인)
풍도에는 3월 초순부터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진 촬영 동호인들이 몰려듭니다. 여기저기 다니는 발길에 야생화는 곳곳에서 짓밟혀 사라집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자칫 야생화 군락지 자체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다시 되돌리는 건 극히 어렵습니다. 야생화 멸절의 위기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훼손되기 전 야생화 군락지. 야생화가 꽃밭처럼 펼쳐져 있다. (사진 제공 : 최종인)
훼손된 뒤 야생화 군락지. 사람들의 발길에 운동장처럼 변하고 대부분 야생화가 사라졌다. (사진 제공 : 최종인)
풍도는 경기만 일대 도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풍성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풍도바람꽃이나 풍도대극은 풍도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종입니다.
풍도가 사람의 간섭이 적은 고립된 섬인 데다가 토양과 기후 역시 야생화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학술적으로도 연구가치가 뛰어난 지역입니다. 야생화 군락지가 공유지였다면 당연히 보호지역으로 지정됐을 겁니다.
3년 전 야생화 군락지 모습. 지금은 볼 수 없다. (사진 제공 : 최종인)
하지만 풍도 대부분 지역은 사유지입니다. 땅 주인들은 풍도에 살지 않는 외지인이 많습니다. 야생화 군락지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유지를 대상으로 야생화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맹점 속에 풍도의 야생화는 지금껏 겪지 못했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꽃을 보호하자는 입간판. 빛바랜 간판처럼 사람들의 촬영 예절도 퇴색했다.
안산시는 섬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풍도 휴식년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지해 훼손된 야생화 군락지를 복원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휴식년제가 풀리면 언제든 야생화는 다시 짓밟힐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사진보다는 모두를 위한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절실합니다.
[연관기사] ☞ [풍도 야생화] ① 고립된 작은 섬…야생화의 피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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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도 야생화] ② 밟히고 꺾이고…야생화의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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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0 09:27:16
- 수정2016-03-20 09:42:30
야생화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풍도, 하지만 현실은 아닙니다. 야생화에게는 수난의 현장입니다. 풍도 야생화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시작된 비극입니다.
촬영을 위해 야생화 주변의 낙엽을 걷어내는 사람들.
봄의 야생화는 낙엽을 뚫고 올라옵니다. 하지만 풍도 곳곳에서는 낙엽이 모두 들춰진 채 맨땅 위에 올라온 야생화들이 눈에 띕니다. 사람들이 촬영을 위해 낙엽을 모두 걷어낸 겁니다.
야생화가 올라오는 3월은 춥습니다. 수시로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 야생화는 낙엽을 보온재 삼아 연약한 꽃대를 올립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꽃을 올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입니다. 사람들은 그 꽃대를 촬영하기 위해 낙엽을 치워버립니다. 보온재를 빼앗긴 야생화는 냉해를 입고 시들거나 죽게 됩니다.
야생화가 가득한 군락지. 사람들 발길에 낙엽 아래 올라오는 꽃대가 밟혀 버린다.
낙엽 아래서 올라오는 꽃대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꽃을 찍기 위해 낙엽 위를 이리저리 밟고 다닙니다. 꽃 앞에 온몸을 눕히고 촬영합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의 꽃대는 짓밟혀 버립니다.
풍도 야생화 군락지에는 밧줄로 울타리가 둘러쳐져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눈으로만 감상하라는 울타리입니다. 들어가지 말라는 팻말도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시합니다. 그저 좋은 사진을 찍겠다는 욕심에 울타리 안에 들어가 꽃대와 야생화를 짓밟습니다.
앞에 놓인 꽃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뒤에 있는 꽃을 밟고 있다.
심지어는 촬영을 마치고 일부러 꽃을 꺾거나 밟아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야생화의 모습을 자신만 찍고 다른 사람은 촬영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풍도에는 3월 초순부터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진 촬영 동호인들이 몰려듭니다. 여기저기 다니는 발길에 야생화는 곳곳에서 짓밟혀 사라집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자칫 야생화 군락지 자체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다시 되돌리는 건 극히 어렵습니다. 야생화 멸절의 위기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풍도는 경기만 일대 도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풍성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풍도바람꽃이나 풍도대극은 풍도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종입니다.
풍도가 사람의 간섭이 적은 고립된 섬인 데다가 토양과 기후 역시 야생화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학술적으로도 연구가치가 뛰어난 지역입니다. 야생화 군락지가 공유지였다면 당연히 보호지역으로 지정됐을 겁니다.
하지만 풍도 대부분 지역은 사유지입니다. 땅 주인들은 풍도에 살지 않는 외지인이 많습니다. 야생화 군락지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유지를 대상으로 야생화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맹점 속에 풍도의 야생화는 지금껏 겪지 못했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섬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풍도 휴식년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지해 훼손된 야생화 군락지를 복원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휴식년제가 풀리면 언제든 야생화는 다시 짓밟힐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사진보다는 모두를 위한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절실합니다.
[연관기사] ☞ [풍도 야생화] ① 고립된 작은 섬…야생화의 피난처
□ 이 기사는 동영상이 포함돼 있지만, 포털의 정책 때문에 동영상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동영상이 포함된 기사를 보시려면 KBS 뉴스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촬영을 위해 야생화 주변의 낙엽을 걷어내는 사람들.
봄의 야생화는 낙엽을 뚫고 올라옵니다. 하지만 풍도 곳곳에서는 낙엽이 모두 들춰진 채 맨땅 위에 올라온 야생화들이 눈에 띕니다. 사람들이 촬영을 위해 낙엽을 모두 걷어낸 겁니다.
야생화가 올라오는 3월은 춥습니다. 수시로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 야생화는 낙엽을 보온재 삼아 연약한 꽃대를 올립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꽃을 올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입니다. 사람들은 그 꽃대를 촬영하기 위해 낙엽을 치워버립니다. 보온재를 빼앗긴 야생화는 냉해를 입고 시들거나 죽게 됩니다.
야생화가 가득한 군락지. 사람들 발길에 낙엽 아래 올라오는 꽃대가 밟혀 버린다.
낙엽 아래서 올라오는 꽃대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꽃을 찍기 위해 낙엽 위를 이리저리 밟고 다닙니다. 꽃 앞에 온몸을 눕히고 촬영합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의 꽃대는 짓밟혀 버립니다.
풍도 야생화 군락지에는 밧줄로 울타리가 둘러쳐져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눈으로만 감상하라는 울타리입니다. 들어가지 말라는 팻말도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시합니다. 그저 좋은 사진을 찍겠다는 욕심에 울타리 안에 들어가 꽃대와 야생화를 짓밟습니다.
앞에 놓인 꽃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뒤에 있는 꽃을 밟고 있다.
심지어는 촬영을 마치고 일부러 꽃을 꺾거나 밟아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야생화의 모습을 자신만 찍고 다른 사람은 촬영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풍도에는 3월 초순부터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진 촬영 동호인들이 몰려듭니다. 여기저기 다니는 발길에 야생화는 곳곳에서 짓밟혀 사라집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자칫 야생화 군락지 자체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다시 되돌리는 건 극히 어렵습니다. 야생화 멸절의 위기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풍도는 경기만 일대 도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풍성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풍도바람꽃이나 풍도대극은 풍도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종입니다.
풍도가 사람의 간섭이 적은 고립된 섬인 데다가 토양과 기후 역시 야생화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학술적으로도 연구가치가 뛰어난 지역입니다. 야생화 군락지가 공유지였다면 당연히 보호지역으로 지정됐을 겁니다.
하지만 풍도 대부분 지역은 사유지입니다. 땅 주인들은 풍도에 살지 않는 외지인이 많습니다. 야생화 군락지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유지를 대상으로 야생화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맹점 속에 풍도의 야생화는 지금껏 겪지 못했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섬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풍도 휴식년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지해 훼손된 야생화 군락지를 복원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휴식년제가 풀리면 언제든 야생화는 다시 짓밟힐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사진보다는 모두를 위한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절실합니다.
[연관기사] ☞ [풍도 야생화] ① 고립된 작은 섬…야생화의 피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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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영 기자 yong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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