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트렌드] 중국의 예능 베끼기, 대책 없나?

입력 2016.03.20 (17:25) 수정 2016.03.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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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내 프로그램의 판권을 중국으로 수출하거나 공동제작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죠.

중국의 예능 한류 바람 덕분인데, 그렇지만 이 틈을 이용해서 정식 계약도 하지 않고 프로그램의 포맷을 그대로 베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무단 표절로부터 우리 프로그램을 지킬 방안은 없을까요?

중국의 한국 예능 프로그램 베끼기, 그 실태와 차단 방안을 김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대명조’ 박수로 시작, 세트 유사..

지난 1월초 중국 동방위성TV가 선보인 한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녹취> 중국 동방위성TV '사대명조' :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20대 엄마입니다. 저는 아이가 하나밖에 없지만 꼭 둘이나 있는 것 같아요. 또 한 명의 아이는 다름 아닌 제 남편이랍니다”

사연을 진행자가 소개하면,

<녹취> “조심히 내려오세요~”

고민을 의뢰한 사람이 미끄럼틀을 타고 등장합니다.

<녹취> 중국 동방위성TV '사대명조' : “(아이 낳을 때가 됐는데) 남편 분이 조금 기다렸다가 내일 이야기하자고 했다고요? 그래서 기다리셨나요? (네 기다렸어요.) 남편 분 어디에 계세요?”

<녹취> 중국 동방위성TV '사대명조' : (남편) 그런 행동이 근심거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열띤 대화가 이어지고 나면,

<녹취> 상하이 동방위성TV ‘사대명조’ : “자, 투표해주시죠! 최고 최고 최고 ‘근심거리 성립’ ”

방청객의 즉석 투표로 ‘최고의 고민’을 뽑습니다.

고민해결 방법이 독특하다며 이 프로그램은 한 달 만에 중국 35개 지역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독특하다’는 그 구성이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합니다.

KBS 2TV의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입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의뢰인이 등장하고,

<녹취> “눌러주세요!!”

방청객 투표로 고민을 선정하는 방식은 7년 째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안녕하세요>만의 독특한 콘텐츠입니다.

이 고유한 프로그램의 형식인 ‘포맷’을 중국방송사가 아무런 사전 동의 없이 그대로 베껴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온누리(KBS '안녕하세요' PD) : “모티브에서 영감을 받아서 뭔가를 만들었다면 사실 이렇게까지 어이가 없진 않을 것 같은데 누가 봐도 뭐 구성과 세트와 사소한 디테일까지 똑같다는 거는 굉장히 좀 저희로서는 긴 시간 동안 어렵게 해왔던 것을 너무 쉽게 한 번에 해서 방송을 올린 게 아닌가..”

지난해 중국에서 방송된 ‘극한도전’은 제목부터 MBC 대표 예능 ‘무한도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출연자들이 폭탄을 제거하는 내용인데, 누군가 의문의 전화로 지시를 내리고,

<녹취> (오른쪽 / 중국) “차에는 폭탄이 하나 더 있다.” (왼쪽 / 한국) “이 버스에는 폭탄이 숨겨져 있다.”

차량이 폭파되고, 출연자가 단서를 찾기 위해 도서관을 뒤지는 모습 등의 내용은 물론, 카메라 앵글과 자막 모양까지 비슷합니다.

중국판 무한도전을 공동제작하기로 MBC와 계약을 맺은 중국 제작사가 있었는데도, ‘극한도전’은 그대로 방송됐습니다.

‘극한도전’이 끝난 뒤 지난해 12월부터 정식 계약을 맺고 만든 ‘대단한 도전’이 방송되고 있지만, 시청률은 ‘극한도전’보다 낮았습니다.

또, 여배우들이 젊은 남성 스타와 여행을 떠나는 tvn의 ‘꽃보다 누나’,

유명 가수가 추리를 통해 숨겨진 음치를 찾아내는 Mnet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인기를 끈 국내 예능 프로그램을 그대로 베낀 듯한 프로그램들이 중국에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에서 한국 예능 베끼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에서는 3-4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포맷을 정식으로 수입하는 사례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예능 프로그램 수입 규제를 점점 강화해 지난 2013년부터 모든 위성TV의‘방송 포맷 수입’을 연간 1개로 제한했습니다.

시청자의 수요는 높은데, 수입할 수 있는 방송 포맷 개수가 한정되다보니 ‘포맷 표절’이 빈번해지는 겁니다.

또 표절이 발각되더라도 현재로서는 법적으로 제제방안이 뚜렷하지 않다보니 돈 안들이고 무단으로 베끼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경(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저작권법에서 보호하는 건 사실 표현이랑 아이디어 중에서 표현만 보호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포맷은 사실은 아이디어의 영역에 속한다. 법원이나 법률에서도 아마 이런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게 그 동안의 관행이었습니다.”

이렇다보니 국내 방송사가 아무리 항의해도 중국 방송사들은 발뺌하기 일쑤입니다.

KBS <안녕하세요>를 표절한 동방위성TV의 경우에도 공식적으로 표절이 아니라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포맷’이란 프로그램 줄거리와 진행기법, 출연자의 행위, 세트 디자인까지를 아우르는 개념의 ‘프로그램 구성’을 의미합니다.

저작권법상 창작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방송시장에서는 포맷을 고유한 창작물로 보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2011년 445건에 그쳤던 방송 포맷 수출편수가 2012년에는 1002건, 2013년에는 1622건으로 2년 만에 세 배 넘게 커졌습니다.

이렇게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법적으로도 방송 포맷의 저작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경(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아이디어가 표현과 직결될 정도로 이제 창의성이 인정될 여지가 높다는 거죠. 나라마다 이제 현지화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아이디어를 넘어서는 차원의 정확하게 말하면 아이디어와 표현의 중간 지대쯤 있는 영역으로 지금 생각됩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방송 포맷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포맷인증보호단체, 즉 ‘프라파’ 등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프라파’는 포맷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국제 비영리단체로 전 세계 250여개 방송사와 제작사가 등록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여개의 방송사와 제작사가 콘텐츠진흥원을 통한 프라파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박병호(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산업팀장) : “가입을 하게되면 각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포맷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프라파에서 보호를 해주는 거죠. (방송포맷을) 모방을 한 방송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는 좀 어렵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강력한 법적 규제는 못하더라도, 세계 방송시장에서의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는 중국을 조금이나마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다행히 중국 내부에서도 표절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웨이보, ‘안녕하세요’ 표절 비판 게시글 : “전부 다 똑같은데 아니라고 하다니 부끄럽지도 않나? 자존심을 좀 가져야지!”

“중국 예능은 정말로 독창적인 게 하나도 없는 건가요? 슬프네요.”

“정말 재미있긴 한데, 판권도 구매하지 않고 베낀 것도 인정하지 않네요. 도덕심이 부족한 것 같아요.”

중국의 한국 예능 표절 논란은 그만큼 우리의 예능 프로그램이 매력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중국과의 다양한 사업적 관계 때문에 표절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표절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어렵고 우리의 방송 콘텐츠 경쟁력도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중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중국의 방송 수입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는 한편, 저작권 보호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방송사들은 고유한 포맷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저작권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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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트렌드] 중국의 예능 베끼기, 대책 없나?
    • 입력 2016-03-20 15:43:56
    • 수정2016-03-20 17: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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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내 프로그램의 판권을 중국으로 수출하거나 공동제작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죠.

중국의 예능 한류 바람 덕분인데, 그렇지만 이 틈을 이용해서 정식 계약도 하지 않고 프로그램의 포맷을 그대로 베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무단 표절로부터 우리 프로그램을 지킬 방안은 없을까요?

중국의 한국 예능 프로그램 베끼기, 그 실태와 차단 방안을 김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대명조’ 박수로 시작, 세트 유사..

지난 1월초 중국 동방위성TV가 선보인 한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녹취> 중국 동방위성TV '사대명조' :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20대 엄마입니다. 저는 아이가 하나밖에 없지만 꼭 둘이나 있는 것 같아요. 또 한 명의 아이는 다름 아닌 제 남편이랍니다”

사연을 진행자가 소개하면,

<녹취> “조심히 내려오세요~”

고민을 의뢰한 사람이 미끄럼틀을 타고 등장합니다.

<녹취> 중국 동방위성TV '사대명조' : “(아이 낳을 때가 됐는데) 남편 분이 조금 기다렸다가 내일 이야기하자고 했다고요? 그래서 기다리셨나요? (네 기다렸어요.) 남편 분 어디에 계세요?”

<녹취> 중국 동방위성TV '사대명조' : (남편) 그런 행동이 근심거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열띤 대화가 이어지고 나면,

<녹취> 상하이 동방위성TV ‘사대명조’ : “자, 투표해주시죠! 최고 최고 최고 ‘근심거리 성립’ ”

방청객의 즉석 투표로 ‘최고의 고민’을 뽑습니다.

고민해결 방법이 독특하다며 이 프로그램은 한 달 만에 중국 35개 지역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독특하다’는 그 구성이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합니다.

KBS 2TV의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입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의뢰인이 등장하고,

<녹취> “눌러주세요!!”

방청객 투표로 고민을 선정하는 방식은 7년 째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안녕하세요>만의 독특한 콘텐츠입니다.

이 고유한 프로그램의 형식인 ‘포맷’을 중국방송사가 아무런 사전 동의 없이 그대로 베껴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온누리(KBS '안녕하세요' PD) : “모티브에서 영감을 받아서 뭔가를 만들었다면 사실 이렇게까지 어이가 없진 않을 것 같은데 누가 봐도 뭐 구성과 세트와 사소한 디테일까지 똑같다는 거는 굉장히 좀 저희로서는 긴 시간 동안 어렵게 해왔던 것을 너무 쉽게 한 번에 해서 방송을 올린 게 아닌가..”

지난해 중국에서 방송된 ‘극한도전’은 제목부터 MBC 대표 예능 ‘무한도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출연자들이 폭탄을 제거하는 내용인데, 누군가 의문의 전화로 지시를 내리고,

<녹취> (오른쪽 / 중국) “차에는 폭탄이 하나 더 있다.” (왼쪽 / 한국) “이 버스에는 폭탄이 숨겨져 있다.”

차량이 폭파되고, 출연자가 단서를 찾기 위해 도서관을 뒤지는 모습 등의 내용은 물론, 카메라 앵글과 자막 모양까지 비슷합니다.

중국판 무한도전을 공동제작하기로 MBC와 계약을 맺은 중국 제작사가 있었는데도, ‘극한도전’은 그대로 방송됐습니다.

‘극한도전’이 끝난 뒤 지난해 12월부터 정식 계약을 맺고 만든 ‘대단한 도전’이 방송되고 있지만, 시청률은 ‘극한도전’보다 낮았습니다.

또, 여배우들이 젊은 남성 스타와 여행을 떠나는 tvn의 ‘꽃보다 누나’,

유명 가수가 추리를 통해 숨겨진 음치를 찾아내는 Mnet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인기를 끈 국내 예능 프로그램을 그대로 베낀 듯한 프로그램들이 중국에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에서 한국 예능 베끼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에서는 3-4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포맷을 정식으로 수입하는 사례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예능 프로그램 수입 규제를 점점 강화해 지난 2013년부터 모든 위성TV의‘방송 포맷 수입’을 연간 1개로 제한했습니다.

시청자의 수요는 높은데, 수입할 수 있는 방송 포맷 개수가 한정되다보니 ‘포맷 표절’이 빈번해지는 겁니다.

또 표절이 발각되더라도 현재로서는 법적으로 제제방안이 뚜렷하지 않다보니 돈 안들이고 무단으로 베끼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경(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저작권법에서 보호하는 건 사실 표현이랑 아이디어 중에서 표현만 보호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포맷은 사실은 아이디어의 영역에 속한다. 법원이나 법률에서도 아마 이런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게 그 동안의 관행이었습니다.”

이렇다보니 국내 방송사가 아무리 항의해도 중국 방송사들은 발뺌하기 일쑤입니다.

KBS <안녕하세요>를 표절한 동방위성TV의 경우에도 공식적으로 표절이 아니라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포맷’이란 프로그램 줄거리와 진행기법, 출연자의 행위, 세트 디자인까지를 아우르는 개념의 ‘프로그램 구성’을 의미합니다.

저작권법상 창작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방송시장에서는 포맷을 고유한 창작물로 보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2011년 445건에 그쳤던 방송 포맷 수출편수가 2012년에는 1002건, 2013년에는 1622건으로 2년 만에 세 배 넘게 커졌습니다.

이렇게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법적으로도 방송 포맷의 저작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경(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아이디어가 표현과 직결될 정도로 이제 창의성이 인정될 여지가 높다는 거죠. 나라마다 이제 현지화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아이디어를 넘어서는 차원의 정확하게 말하면 아이디어와 표현의 중간 지대쯤 있는 영역으로 지금 생각됩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방송 포맷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포맷인증보호단체, 즉 ‘프라파’ 등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프라파’는 포맷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국제 비영리단체로 전 세계 250여개 방송사와 제작사가 등록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여개의 방송사와 제작사가 콘텐츠진흥원을 통한 프라파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박병호(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산업팀장) : “가입을 하게되면 각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포맷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프라파에서 보호를 해주는 거죠. (방송포맷을) 모방을 한 방송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는 좀 어렵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강력한 법적 규제는 못하더라도, 세계 방송시장에서의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는 중국을 조금이나마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다행히 중국 내부에서도 표절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웨이보, ‘안녕하세요’ 표절 비판 게시글 : “전부 다 똑같은데 아니라고 하다니 부끄럽지도 않나? 자존심을 좀 가져야지!”

“중국 예능은 정말로 독창적인 게 하나도 없는 건가요? 슬프네요.”

“정말 재미있긴 한데, 판권도 구매하지 않고 베낀 것도 인정하지 않네요. 도덕심이 부족한 것 같아요.”

중국의 한국 예능 표절 논란은 그만큼 우리의 예능 프로그램이 매력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중국과의 다양한 사업적 관계 때문에 표절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표절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어렵고 우리의 방송 콘텐츠 경쟁력도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중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중국의 방송 수입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는 한편, 저작권 보호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방송사들은 고유한 포맷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저작권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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