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브라질 다녀온 40대 남성
입력 2016.03.22 (17:20)
수정 2016.03.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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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한다고 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국내 첫 감염자가 나왔는데요.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도 지카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는 건지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좀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지난달에 출연하셨었죠?그때 외국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돼서 귀국 후에 발병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경고를 한번 하셨었는데, 이게 정말 현실이 됐습니다.
심각한 상황은 아닌가요?
-브라질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다녀오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유입 사례는 생길 것이다 말씀드렸고 이게 현실화된 겁니다.
단지 지금 매개모기인 이집트숲모기는 없고 가능한 흰줄숲모기가 국내에 서식은 하지만 아직은 활동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국내에 전파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오늘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해서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환자는 43세 남성입니다.
22일간 브라질을 업무상 방문했습니다.
귀국 시에는 증상이 전혀 없었으나 지난 16일 발열이 생깁니다.
3월 18일 의료기관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3월 19일부터 근육통, 발진이 생겨서 다시 3월 21일 의료기관 방문을 합니다.
그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이 돼서 그 의료기관이 보건소에 신고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을 들어보면요.
지카바이러스 이게 귀국할 때까지만 해도 증상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5일이 지나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는데 원래 이렇게 증상이 나중에 나타납니까?
-그러니까 모기에 물려서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해서 증상이 시작되기까지의 기간을 잠복기라고 하는데 지카의 경우는 2일에서 14일입니다.
이분의 경우는 16일날 증상이 시작됐기 때문에 브라질 체류기간 중에 3월 2일부터 3월 9일 사이에 지카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메르스와는 다르게, 메르스는 호흡기로 감염이 됐기 때문에 사실은 많이 불안했었는데요.
이 지카는 사실 모기를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잠복기가 있다고 해도 비행 중에 감염됐다거나 아니면 오는 길에 또 감염됐을 가능성은 좀 낮은 거죠?-맞습니다.
메르스나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는 기침,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또는 직접 접촉에 의해서 전파가 되기 때문에 사람간 전파가 좀 빠르게 되는 편이지만 지카의 경우는 보통 모기가 물어서 매개전파를 하기 때문에 이분이 귀국 중에 독일을 거쳐서 오는 중에는 증상도 없었고 비행기 안에,공항에 모기가 있을 리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전파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잠복기간 2주 정도 되지만 그렇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이 증상이 16일에 발생했다는 거 아닙니까?그리고 18일에, 이틀이 지나서 18일날 이분이 의료기관을 찾았고.
그런데 보건소에서 21일에서야 보건소에 신고가 됐고 확진 판정은 오늘 오전에 났단 말입니다.
그러면 의료기관을 처음 찾았을 때부터 오늘까지 나흘 정도의 시간이 걸린 건데 초동대처가 좀 미흡했던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결국 메르스 때도 우리가 문제가 됐던 것이 첫 유입 환자가 증상이 시작돼서 열흘이 지나서 진단이 되면서 그사이에 많은 2차 전파자가 생겼던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카는 물론 메르스처럼 전파력이 빠르지는 않지만 증상이 16일에 시작이 돼서 18일날 의료기관을 찾았을 때 사실 신고가 됐었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환자 본인도 그렇고 의료인도 그렇고 2주 이내에 지카 유행 지역을 다녀왔다는 여행력을 물어봐야 되고 또 열이라든지 발진이라든지 지카 증상이 있으면 빨리 신고함으로 해서 증상 시작에서 확진까지의 기간을 단축했어야 되지 않느냐.
앞으로 좀 경각심을 갖고 보건 당국이라든지 의료인이라든지 국민들이 그 점에 유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외에도 의심사례로 접수된 환자가 더 있다고 하니까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앞으로 리우올림픽도 있고요.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할 가능성을 막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첫 환자지만 유럽에는 최근까지 220여 명의 유입환자 사례가 있었고 미국도 250여 명의 유입 지카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8월에 리우올림픽 때 우리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거기 현지에서 걸려서 유입될 사례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이집트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고 대신 흰줄숲모기는 서식하는 거 아닙니까?지금은 번식기, 활동하는 기간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 흰줄숲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는 역시 같은 증상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까요, 전파 가능성이라든가.
-이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지금은 그렇지는 않지만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국내에서는 4월부터 활동을 해서 7, 8, 9월 여름에 굉장히 모기 밀도가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만약에 지카 유행지역을 다녀와서 감염이 돼서 국내에 들어와서 열이 나고 혈액 내에 지카바이러스가 있는 환자를 흰줄숲모기가 물었다.
그 혈액을 건강한 다른 사람을 또 흡혈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이런 상황.
국내에 토착화된 자생적인 감염전파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고.
그럴 가능성이 지금은 없지만 올여름에는 지금보다는 좀 확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 확률이 아주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확률입니다.
결국은 많은 분들이 남미를 갔다오고 또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름 8월에, 9월에 이때 우리가 유의해야 된다고 봅니다.
-날이 더워지는 것도 좀 걱정이지만 이게 사실 말씀하신 대로 호흡기로 전파되는 게 아니고 피, 그러니까 헌혈을 통해서 감염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그러면 감염자가 혹시 헌혈을 해서 감염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요?
-지금 지카바이러스 걸리면 초기에 열 나면서 혈액 내에 바이러스가 한 일주일 정도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헌혈을 하게 되면 그 수혈받은 분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지금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다녀오신 분은 1개월간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달 동안.
-그런데 헌혈도 그렇고 최근의 보도를 보면 미국에서는 사람의 성관계에 의해서도 이것이, 지카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있다 이렇게 보도들이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맞습니다.
그러니까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모기에 물려서 걸리지만 드물지만 성접촉으로도 감염됩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남성의 정액에서 최대 2개월까지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고 세계적으로 한 5건이 남성으로부터 여성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된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은 2개월 동안 회복한 후에라도 콘돔을 사용한다든지 성접촉을 피해야 됩니다.
-피임을 해야 된다는 거죠.
-피임을 해야 되고.
특히 배우자가 임신 중에는 콘돔으로 피임을 하거나 임신 중에는 성접촉을 아예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래서 남미에서는 키스도 하지 마라, 이런 발령이 나왔다는데 그것도 타액과도 상관이 있나요?
-글쎄요, 타액으로는 지금 확인된 바는 없고 주로 혈액 또 정액 이런 것들.
-거기까지는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군요.
이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 그러면 헌혈은 한 달 정도, 그리고 성관계는 한 두 달 이상 정도 이렇게 생각을 해야 되겠군요.
-이게 우리나라에서도 지카바이러스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하니까 해외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도 혹시 나도 감기몸살만 걸려도 이거 혹시 지카바이러스 걸린 거 아닌가 이렇게 불안한 생각도 든다고 해요.
발열, 발진이 흔히 나타난다고 하는데 일반 감기몸살하고는 우리가 구별을 할 수가 있습니까?-지카바이러스 증상이 미열하고 발진, 결막충혈, 근육통, 관절통, 두통 또 피로감.
어떻게 보면 몸살감기 증상하고 비슷합니다.
그래서 증상만으로는 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독감도 약하게 오면 그렇게 올 수가 있고.
그런데 단지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2주 이내에 갔다온 여행력이 전제가 되고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는 것이지,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다녀온 적이 전혀 없는데 증상만으로 지카바이러스를 의심할 이유는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요.
-지카바이러스가 무서운 게 사실 임신한 여성들이 소두증 아이를 낳을 우려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이게 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 지카바이러스가 크게 문제되는 것은 임신부가 걸렸을 때 소두증 신생아가 나올 수 있고 또 일부 성인에서 지카바이러스 걸리면 길랭바레라고 하는 신경마비증상이 올 수 있어서 문제인데요.
특히 임신부의 경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우선 산전 진찰을 하는 산부인과 전문의한테 상의를 하셔야 되고 초음파를 한다든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특히 의심되는 경우는 양수검사를 해서 거기에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만약에 발병이 됐다, 감염이 됐다 그러면 완치까지는 어느 정도?
-대부분은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건강한 분인 경우는 감염된다 하더라도 약하게 앓고 회복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질병관리본부가 당부한 사항들을 보면 발병 국가를 피치 못하게 가야 했을 때에 대한 얘기인데요.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또 모기퇴치 제품 등을 이용하고 또 귀국한 다음에는 검사를 또 철저히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내놨는데요.
이게 최선일까요, 지금으로서는?
-지금 사실은 남미라든지 아프리카라든지 동남아 지카 유행지역은 지카 말고라도 모기로 전파되는 말라리아, 뎅기, 치쿤구냐.
많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예방책이 동일합니다.
말라리아에 안 걸리려면 모기에 안 물리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물론 예방약은 있지만요.
따라서 지금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은 여행지에서 현재 유행하는 전염병이 무엇이 있는지, 좋기로는 여행자 클리닉에 가셔가지고 의사하고 상담하고 예방조치라든지 백신을 미리 맞는다든지 또 예방약이 필요하면 말라리아 같은 경우는 예방약을 복용한다든지 또 모기기피제를 준비한다든지 가셔서 모기장 또는 에어컨디셔닝이 잘 되는 방이 있으면 모기들이 못 들어오기 때문에 또 예방이 될 수가 있고요.
사실은 백신이 있으면 가장 좋지만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충분히 사전 숙지하고 현지에 가서도 실천하시고 갔다오셔서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있으면 빨리 신고하시는 것이 본인도 이득이 되고 또 배우자한테도 이득이 되고 또 우리나라 국가의 방역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오는 8월에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가는 우리 선수단도 대비를 잘해야 되겠고 갔다 와서 또 사후 대처도 잘해야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한다고 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국내 첫 감염자가 나왔는데요.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도 지카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는 건지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좀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지난달에 출연하셨었죠?그때 외국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돼서 귀국 후에 발병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경고를 한번 하셨었는데, 이게 정말 현실이 됐습니다.
심각한 상황은 아닌가요?
-브라질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다녀오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유입 사례는 생길 것이다 말씀드렸고 이게 현실화된 겁니다.
단지 지금 매개모기인 이집트숲모기는 없고 가능한 흰줄숲모기가 국내에 서식은 하지만 아직은 활동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국내에 전파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오늘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해서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환자는 43세 남성입니다.
22일간 브라질을 업무상 방문했습니다.
귀국 시에는 증상이 전혀 없었으나 지난 16일 발열이 생깁니다.
3월 18일 의료기관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3월 19일부터 근육통, 발진이 생겨서 다시 3월 21일 의료기관 방문을 합니다.
그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이 돼서 그 의료기관이 보건소에 신고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을 들어보면요.
지카바이러스 이게 귀국할 때까지만 해도 증상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5일이 지나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는데 원래 이렇게 증상이 나중에 나타납니까?
-그러니까 모기에 물려서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해서 증상이 시작되기까지의 기간을 잠복기라고 하는데 지카의 경우는 2일에서 14일입니다.
이분의 경우는 16일날 증상이 시작됐기 때문에 브라질 체류기간 중에 3월 2일부터 3월 9일 사이에 지카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메르스와는 다르게, 메르스는 호흡기로 감염이 됐기 때문에 사실은 많이 불안했었는데요.
이 지카는 사실 모기를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잠복기가 있다고 해도 비행 중에 감염됐다거나 아니면 오는 길에 또 감염됐을 가능성은 좀 낮은 거죠?-맞습니다.
메르스나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는 기침,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또는 직접 접촉에 의해서 전파가 되기 때문에 사람간 전파가 좀 빠르게 되는 편이지만 지카의 경우는 보통 모기가 물어서 매개전파를 하기 때문에 이분이 귀국 중에 독일을 거쳐서 오는 중에는 증상도 없었고 비행기 안에,공항에 모기가 있을 리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전파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잠복기간 2주 정도 되지만 그렇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이 증상이 16일에 발생했다는 거 아닙니까?그리고 18일에, 이틀이 지나서 18일날 이분이 의료기관을 찾았고.
그런데 보건소에서 21일에서야 보건소에 신고가 됐고 확진 판정은 오늘 오전에 났단 말입니다.
그러면 의료기관을 처음 찾았을 때부터 오늘까지 나흘 정도의 시간이 걸린 건데 초동대처가 좀 미흡했던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결국 메르스 때도 우리가 문제가 됐던 것이 첫 유입 환자가 증상이 시작돼서 열흘이 지나서 진단이 되면서 그사이에 많은 2차 전파자가 생겼던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카는 물론 메르스처럼 전파력이 빠르지는 않지만 증상이 16일에 시작이 돼서 18일날 의료기관을 찾았을 때 사실 신고가 됐었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환자 본인도 그렇고 의료인도 그렇고 2주 이내에 지카 유행 지역을 다녀왔다는 여행력을 물어봐야 되고 또 열이라든지 발진이라든지 지카 증상이 있으면 빨리 신고함으로 해서 증상 시작에서 확진까지의 기간을 단축했어야 되지 않느냐.
앞으로 좀 경각심을 갖고 보건 당국이라든지 의료인이라든지 국민들이 그 점에 유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외에도 의심사례로 접수된 환자가 더 있다고 하니까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앞으로 리우올림픽도 있고요.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할 가능성을 막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첫 환자지만 유럽에는 최근까지 220여 명의 유입환자 사례가 있었고 미국도 250여 명의 유입 지카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8월에 리우올림픽 때 우리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거기 현지에서 걸려서 유입될 사례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이집트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고 대신 흰줄숲모기는 서식하는 거 아닙니까?지금은 번식기, 활동하는 기간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 흰줄숲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는 역시 같은 증상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까요, 전파 가능성이라든가.
-이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지금은 그렇지는 않지만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국내에서는 4월부터 활동을 해서 7, 8, 9월 여름에 굉장히 모기 밀도가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만약에 지카 유행지역을 다녀와서 감염이 돼서 국내에 들어와서 열이 나고 혈액 내에 지카바이러스가 있는 환자를 흰줄숲모기가 물었다.
그 혈액을 건강한 다른 사람을 또 흡혈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이런 상황.
국내에 토착화된 자생적인 감염전파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고.
그럴 가능성이 지금은 없지만 올여름에는 지금보다는 좀 확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 확률이 아주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확률입니다.
결국은 많은 분들이 남미를 갔다오고 또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름 8월에, 9월에 이때 우리가 유의해야 된다고 봅니다.
-날이 더워지는 것도 좀 걱정이지만 이게 사실 말씀하신 대로 호흡기로 전파되는 게 아니고 피, 그러니까 헌혈을 통해서 감염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그러면 감염자가 혹시 헌혈을 해서 감염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요?
-지금 지카바이러스 걸리면 초기에 열 나면서 혈액 내에 바이러스가 한 일주일 정도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헌혈을 하게 되면 그 수혈받은 분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지금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다녀오신 분은 1개월간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달 동안.
-그런데 헌혈도 그렇고 최근의 보도를 보면 미국에서는 사람의 성관계에 의해서도 이것이, 지카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있다 이렇게 보도들이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맞습니다.
그러니까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모기에 물려서 걸리지만 드물지만 성접촉으로도 감염됩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남성의 정액에서 최대 2개월까지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고 세계적으로 한 5건이 남성으로부터 여성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된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은 2개월 동안 회복한 후에라도 콘돔을 사용한다든지 성접촉을 피해야 됩니다.
-피임을 해야 된다는 거죠.
-피임을 해야 되고.
특히 배우자가 임신 중에는 콘돔으로 피임을 하거나 임신 중에는 성접촉을 아예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래서 남미에서는 키스도 하지 마라, 이런 발령이 나왔다는데 그것도 타액과도 상관이 있나요?
-글쎄요, 타액으로는 지금 확인된 바는 없고 주로 혈액 또 정액 이런 것들.
-거기까지는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군요.
이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 그러면 헌혈은 한 달 정도, 그리고 성관계는 한 두 달 이상 정도 이렇게 생각을 해야 되겠군요.
-이게 우리나라에서도 지카바이러스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하니까 해외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도 혹시 나도 감기몸살만 걸려도 이거 혹시 지카바이러스 걸린 거 아닌가 이렇게 불안한 생각도 든다고 해요.
발열, 발진이 흔히 나타난다고 하는데 일반 감기몸살하고는 우리가 구별을 할 수가 있습니까?-지카바이러스 증상이 미열하고 발진, 결막충혈, 근육통, 관절통, 두통 또 피로감.
어떻게 보면 몸살감기 증상하고 비슷합니다.
그래서 증상만으로는 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독감도 약하게 오면 그렇게 올 수가 있고.
그런데 단지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2주 이내에 갔다온 여행력이 전제가 되고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는 것이지,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다녀온 적이 전혀 없는데 증상만으로 지카바이러스를 의심할 이유는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요.
-지카바이러스가 무서운 게 사실 임신한 여성들이 소두증 아이를 낳을 우려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이게 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 지카바이러스가 크게 문제되는 것은 임신부가 걸렸을 때 소두증 신생아가 나올 수 있고 또 일부 성인에서 지카바이러스 걸리면 길랭바레라고 하는 신경마비증상이 올 수 있어서 문제인데요.
특히 임신부의 경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우선 산전 진찰을 하는 산부인과 전문의한테 상의를 하셔야 되고 초음파를 한다든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특히 의심되는 경우는 양수검사를 해서 거기에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만약에 발병이 됐다, 감염이 됐다 그러면 완치까지는 어느 정도?
-대부분은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건강한 분인 경우는 감염된다 하더라도 약하게 앓고 회복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질병관리본부가 당부한 사항들을 보면 발병 국가를 피치 못하게 가야 했을 때에 대한 얘기인데요.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또 모기퇴치 제품 등을 이용하고 또 귀국한 다음에는 검사를 또 철저히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내놨는데요.
이게 최선일까요, 지금으로서는?
-지금 사실은 남미라든지 아프리카라든지 동남아 지카 유행지역은 지카 말고라도 모기로 전파되는 말라리아, 뎅기, 치쿤구냐.
많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예방책이 동일합니다.
말라리아에 안 걸리려면 모기에 안 물리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물론 예방약은 있지만요.
따라서 지금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은 여행지에서 현재 유행하는 전염병이 무엇이 있는지, 좋기로는 여행자 클리닉에 가셔가지고 의사하고 상담하고 예방조치라든지 백신을 미리 맞는다든지 또 예방약이 필요하면 말라리아 같은 경우는 예방약을 복용한다든지 또 모기기피제를 준비한다든지 가셔서 모기장 또는 에어컨디셔닝이 잘 되는 방이 있으면 모기들이 못 들어오기 때문에 또 예방이 될 수가 있고요.
사실은 백신이 있으면 가장 좋지만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충분히 사전 숙지하고 현지에 가서도 실천하시고 갔다오셔서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있으면 빨리 신고하시는 것이 본인도 이득이 되고 또 배우자한테도 이득이 되고 또 우리나라 국가의 방역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오는 8월에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가는 우리 선수단도 대비를 잘해야 되겠고 갔다 와서 또 사후 대처도 잘해야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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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브라질 다녀온 4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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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2 17:22:04
- 수정2016-03-22 18:49:52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한다고 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국내 첫 감염자가 나왔는데요.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도 지카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는 건지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좀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지난달에 출연하셨었죠?그때 외국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돼서 귀국 후에 발병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경고를 한번 하셨었는데, 이게 정말 현실이 됐습니다.
심각한 상황은 아닌가요?
-브라질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다녀오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유입 사례는 생길 것이다 말씀드렸고 이게 현실화된 겁니다.
단지 지금 매개모기인 이집트숲모기는 없고 가능한 흰줄숲모기가 국내에 서식은 하지만 아직은 활동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국내에 전파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오늘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해서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환자는 43세 남성입니다.
22일간 브라질을 업무상 방문했습니다.
귀국 시에는 증상이 전혀 없었으나 지난 16일 발열이 생깁니다.
3월 18일 의료기관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3월 19일부터 근육통, 발진이 생겨서 다시 3월 21일 의료기관 방문을 합니다.
그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이 돼서 그 의료기관이 보건소에 신고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을 들어보면요.
지카바이러스 이게 귀국할 때까지만 해도 증상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5일이 지나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는데 원래 이렇게 증상이 나중에 나타납니까?
-그러니까 모기에 물려서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해서 증상이 시작되기까지의 기간을 잠복기라고 하는데 지카의 경우는 2일에서 14일입니다.
이분의 경우는 16일날 증상이 시작됐기 때문에 브라질 체류기간 중에 3월 2일부터 3월 9일 사이에 지카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메르스와는 다르게, 메르스는 호흡기로 감염이 됐기 때문에 사실은 많이 불안했었는데요.
이 지카는 사실 모기를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잠복기가 있다고 해도 비행 중에 감염됐다거나 아니면 오는 길에 또 감염됐을 가능성은 좀 낮은 거죠?-맞습니다.
메르스나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는 기침,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또는 직접 접촉에 의해서 전파가 되기 때문에 사람간 전파가 좀 빠르게 되는 편이지만 지카의 경우는 보통 모기가 물어서 매개전파를 하기 때문에 이분이 귀국 중에 독일을 거쳐서 오는 중에는 증상도 없었고 비행기 안에,공항에 모기가 있을 리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전파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잠복기간 2주 정도 되지만 그렇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이 증상이 16일에 발생했다는 거 아닙니까?그리고 18일에, 이틀이 지나서 18일날 이분이 의료기관을 찾았고.
그런데 보건소에서 21일에서야 보건소에 신고가 됐고 확진 판정은 오늘 오전에 났단 말입니다.
그러면 의료기관을 처음 찾았을 때부터 오늘까지 나흘 정도의 시간이 걸린 건데 초동대처가 좀 미흡했던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결국 메르스 때도 우리가 문제가 됐던 것이 첫 유입 환자가 증상이 시작돼서 열흘이 지나서 진단이 되면서 그사이에 많은 2차 전파자가 생겼던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카는 물론 메르스처럼 전파력이 빠르지는 않지만 증상이 16일에 시작이 돼서 18일날 의료기관을 찾았을 때 사실 신고가 됐었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환자 본인도 그렇고 의료인도 그렇고 2주 이내에 지카 유행 지역을 다녀왔다는 여행력을 물어봐야 되고 또 열이라든지 발진이라든지 지카 증상이 있으면 빨리 신고함으로 해서 증상 시작에서 확진까지의 기간을 단축했어야 되지 않느냐.
앞으로 좀 경각심을 갖고 보건 당국이라든지 의료인이라든지 국민들이 그 점에 유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외에도 의심사례로 접수된 환자가 더 있다고 하니까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앞으로 리우올림픽도 있고요.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할 가능성을 막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첫 환자지만 유럽에는 최근까지 220여 명의 유입환자 사례가 있었고 미국도 250여 명의 유입 지카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8월에 리우올림픽 때 우리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거기 현지에서 걸려서 유입될 사례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이집트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고 대신 흰줄숲모기는 서식하는 거 아닙니까?지금은 번식기, 활동하는 기간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 흰줄숲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는 역시 같은 증상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까요, 전파 가능성이라든가.
-이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지금은 그렇지는 않지만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국내에서는 4월부터 활동을 해서 7, 8, 9월 여름에 굉장히 모기 밀도가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만약에 지카 유행지역을 다녀와서 감염이 돼서 국내에 들어와서 열이 나고 혈액 내에 지카바이러스가 있는 환자를 흰줄숲모기가 물었다.
그 혈액을 건강한 다른 사람을 또 흡혈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이런 상황.
국내에 토착화된 자생적인 감염전파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고.
그럴 가능성이 지금은 없지만 올여름에는 지금보다는 좀 확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 확률이 아주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확률입니다.
결국은 많은 분들이 남미를 갔다오고 또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름 8월에, 9월에 이때 우리가 유의해야 된다고 봅니다.
-날이 더워지는 것도 좀 걱정이지만 이게 사실 말씀하신 대로 호흡기로 전파되는 게 아니고 피, 그러니까 헌혈을 통해서 감염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그러면 감염자가 혹시 헌혈을 해서 감염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요?
-지금 지카바이러스 걸리면 초기에 열 나면서 혈액 내에 바이러스가 한 일주일 정도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헌혈을 하게 되면 그 수혈받은 분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지금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다녀오신 분은 1개월간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달 동안.
-그런데 헌혈도 그렇고 최근의 보도를 보면 미국에서는 사람의 성관계에 의해서도 이것이, 지카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있다 이렇게 보도들이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맞습니다.
그러니까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모기에 물려서 걸리지만 드물지만 성접촉으로도 감염됩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남성의 정액에서 최대 2개월까지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고 세계적으로 한 5건이 남성으로부터 여성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된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은 2개월 동안 회복한 후에라도 콘돔을 사용한다든지 성접촉을 피해야 됩니다.
-피임을 해야 된다는 거죠.
-피임을 해야 되고.
특히 배우자가 임신 중에는 콘돔으로 피임을 하거나 임신 중에는 성접촉을 아예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래서 남미에서는 키스도 하지 마라, 이런 발령이 나왔다는데 그것도 타액과도 상관이 있나요?
-글쎄요, 타액으로는 지금 확인된 바는 없고 주로 혈액 또 정액 이런 것들.
-거기까지는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군요.
이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 그러면 헌혈은 한 달 정도, 그리고 성관계는 한 두 달 이상 정도 이렇게 생각을 해야 되겠군요.
-이게 우리나라에서도 지카바이러스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하니까 해외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도 혹시 나도 감기몸살만 걸려도 이거 혹시 지카바이러스 걸린 거 아닌가 이렇게 불안한 생각도 든다고 해요.
발열, 발진이 흔히 나타난다고 하는데 일반 감기몸살하고는 우리가 구별을 할 수가 있습니까?-지카바이러스 증상이 미열하고 발진, 결막충혈, 근육통, 관절통, 두통 또 피로감.
어떻게 보면 몸살감기 증상하고 비슷합니다.
그래서 증상만으로는 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독감도 약하게 오면 그렇게 올 수가 있고.
그런데 단지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2주 이내에 갔다온 여행력이 전제가 되고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는 것이지,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다녀온 적이 전혀 없는데 증상만으로 지카바이러스를 의심할 이유는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요.
-지카바이러스가 무서운 게 사실 임신한 여성들이 소두증 아이를 낳을 우려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이게 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 지카바이러스가 크게 문제되는 것은 임신부가 걸렸을 때 소두증 신생아가 나올 수 있고 또 일부 성인에서 지카바이러스 걸리면 길랭바레라고 하는 신경마비증상이 올 수 있어서 문제인데요.
특히 임신부의 경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우선 산전 진찰을 하는 산부인과 전문의한테 상의를 하셔야 되고 초음파를 한다든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특히 의심되는 경우는 양수검사를 해서 거기에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만약에 발병이 됐다, 감염이 됐다 그러면 완치까지는 어느 정도?
-대부분은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건강한 분인 경우는 감염된다 하더라도 약하게 앓고 회복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질병관리본부가 당부한 사항들을 보면 발병 국가를 피치 못하게 가야 했을 때에 대한 얘기인데요.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또 모기퇴치 제품 등을 이용하고 또 귀국한 다음에는 검사를 또 철저히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내놨는데요.
이게 최선일까요, 지금으로서는?
-지금 사실은 남미라든지 아프리카라든지 동남아 지카 유행지역은 지카 말고라도 모기로 전파되는 말라리아, 뎅기, 치쿤구냐.
많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예방책이 동일합니다.
말라리아에 안 걸리려면 모기에 안 물리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물론 예방약은 있지만요.
따라서 지금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은 여행지에서 현재 유행하는 전염병이 무엇이 있는지, 좋기로는 여행자 클리닉에 가셔가지고 의사하고 상담하고 예방조치라든지 백신을 미리 맞는다든지 또 예방약이 필요하면 말라리아 같은 경우는 예방약을 복용한다든지 또 모기기피제를 준비한다든지 가셔서 모기장 또는 에어컨디셔닝이 잘 되는 방이 있으면 모기들이 못 들어오기 때문에 또 예방이 될 수가 있고요.
사실은 백신이 있으면 가장 좋지만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충분히 사전 숙지하고 현지에 가서도 실천하시고 갔다오셔서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있으면 빨리 신고하시는 것이 본인도 이득이 되고 또 배우자한테도 이득이 되고 또 우리나라 국가의 방역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오는 8월에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가는 우리 선수단도 대비를 잘해야 되겠고 갔다 와서 또 사후 대처도 잘해야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한다고 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국내 첫 감염자가 나왔는데요.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도 지카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는 건지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좀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지난달에 출연하셨었죠?그때 외국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돼서 귀국 후에 발병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경고를 한번 하셨었는데, 이게 정말 현실이 됐습니다.
심각한 상황은 아닌가요?
-브라질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다녀오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유입 사례는 생길 것이다 말씀드렸고 이게 현실화된 겁니다.
단지 지금 매개모기인 이집트숲모기는 없고 가능한 흰줄숲모기가 국내에 서식은 하지만 아직은 활동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국내에 전파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오늘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해서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환자는 43세 남성입니다.
22일간 브라질을 업무상 방문했습니다.
귀국 시에는 증상이 전혀 없었으나 지난 16일 발열이 생깁니다.
3월 18일 의료기관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3월 19일부터 근육통, 발진이 생겨서 다시 3월 21일 의료기관 방문을 합니다.
그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이 돼서 그 의료기관이 보건소에 신고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을 들어보면요.
지카바이러스 이게 귀국할 때까지만 해도 증상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5일이 지나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는데 원래 이렇게 증상이 나중에 나타납니까?
-그러니까 모기에 물려서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해서 증상이 시작되기까지의 기간을 잠복기라고 하는데 지카의 경우는 2일에서 14일입니다.
이분의 경우는 16일날 증상이 시작됐기 때문에 브라질 체류기간 중에 3월 2일부터 3월 9일 사이에 지카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메르스와는 다르게, 메르스는 호흡기로 감염이 됐기 때문에 사실은 많이 불안했었는데요.
이 지카는 사실 모기를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잠복기가 있다고 해도 비행 중에 감염됐다거나 아니면 오는 길에 또 감염됐을 가능성은 좀 낮은 거죠?-맞습니다.
메르스나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는 기침,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또는 직접 접촉에 의해서 전파가 되기 때문에 사람간 전파가 좀 빠르게 되는 편이지만 지카의 경우는 보통 모기가 물어서 매개전파를 하기 때문에 이분이 귀국 중에 독일을 거쳐서 오는 중에는 증상도 없었고 비행기 안에,공항에 모기가 있을 리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전파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잠복기간 2주 정도 되지만 그렇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이 증상이 16일에 발생했다는 거 아닙니까?그리고 18일에, 이틀이 지나서 18일날 이분이 의료기관을 찾았고.
그런데 보건소에서 21일에서야 보건소에 신고가 됐고 확진 판정은 오늘 오전에 났단 말입니다.
그러면 의료기관을 처음 찾았을 때부터 오늘까지 나흘 정도의 시간이 걸린 건데 초동대처가 좀 미흡했던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결국 메르스 때도 우리가 문제가 됐던 것이 첫 유입 환자가 증상이 시작돼서 열흘이 지나서 진단이 되면서 그사이에 많은 2차 전파자가 생겼던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카는 물론 메르스처럼 전파력이 빠르지는 않지만 증상이 16일에 시작이 돼서 18일날 의료기관을 찾았을 때 사실 신고가 됐었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환자 본인도 그렇고 의료인도 그렇고 2주 이내에 지카 유행 지역을 다녀왔다는 여행력을 물어봐야 되고 또 열이라든지 발진이라든지 지카 증상이 있으면 빨리 신고함으로 해서 증상 시작에서 확진까지의 기간을 단축했어야 되지 않느냐.
앞으로 좀 경각심을 갖고 보건 당국이라든지 의료인이라든지 국민들이 그 점에 유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외에도 의심사례로 접수된 환자가 더 있다고 하니까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앞으로 리우올림픽도 있고요.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할 가능성을 막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첫 환자지만 유럽에는 최근까지 220여 명의 유입환자 사례가 있었고 미국도 250여 명의 유입 지카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8월에 리우올림픽 때 우리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거기 현지에서 걸려서 유입될 사례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이집트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고 대신 흰줄숲모기는 서식하는 거 아닙니까?지금은 번식기, 활동하는 기간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 흰줄숲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는 역시 같은 증상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까요, 전파 가능성이라든가.
-이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지금은 그렇지는 않지만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국내에서는 4월부터 활동을 해서 7, 8, 9월 여름에 굉장히 모기 밀도가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만약에 지카 유행지역을 다녀와서 감염이 돼서 국내에 들어와서 열이 나고 혈액 내에 지카바이러스가 있는 환자를 흰줄숲모기가 물었다.
그 혈액을 건강한 다른 사람을 또 흡혈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이런 상황.
국내에 토착화된 자생적인 감염전파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고.
그럴 가능성이 지금은 없지만 올여름에는 지금보다는 좀 확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 확률이 아주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확률입니다.
결국은 많은 분들이 남미를 갔다오고 또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름 8월에, 9월에 이때 우리가 유의해야 된다고 봅니다.
-날이 더워지는 것도 좀 걱정이지만 이게 사실 말씀하신 대로 호흡기로 전파되는 게 아니고 피, 그러니까 헌혈을 통해서 감염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그러면 감염자가 혹시 헌혈을 해서 감염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요?
-지금 지카바이러스 걸리면 초기에 열 나면서 혈액 내에 바이러스가 한 일주일 정도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헌혈을 하게 되면 그 수혈받은 분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지금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다녀오신 분은 1개월간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달 동안.
-그런데 헌혈도 그렇고 최근의 보도를 보면 미국에서는 사람의 성관계에 의해서도 이것이, 지카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있다 이렇게 보도들이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맞습니다.
그러니까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모기에 물려서 걸리지만 드물지만 성접촉으로도 감염됩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남성의 정액에서 최대 2개월까지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고 세계적으로 한 5건이 남성으로부터 여성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된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은 2개월 동안 회복한 후에라도 콘돔을 사용한다든지 성접촉을 피해야 됩니다.
-피임을 해야 된다는 거죠.
-피임을 해야 되고.
특히 배우자가 임신 중에는 콘돔으로 피임을 하거나 임신 중에는 성접촉을 아예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래서 남미에서는 키스도 하지 마라, 이런 발령이 나왔다는데 그것도 타액과도 상관이 있나요?
-글쎄요, 타액으로는 지금 확인된 바는 없고 주로 혈액 또 정액 이런 것들.
-거기까지는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군요.
이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 그러면 헌혈은 한 달 정도, 그리고 성관계는 한 두 달 이상 정도 이렇게 생각을 해야 되겠군요.
-이게 우리나라에서도 지카바이러스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하니까 해외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도 혹시 나도 감기몸살만 걸려도 이거 혹시 지카바이러스 걸린 거 아닌가 이렇게 불안한 생각도 든다고 해요.
발열, 발진이 흔히 나타난다고 하는데 일반 감기몸살하고는 우리가 구별을 할 수가 있습니까?-지카바이러스 증상이 미열하고 발진, 결막충혈, 근육통, 관절통, 두통 또 피로감.
어떻게 보면 몸살감기 증상하고 비슷합니다.
그래서 증상만으로는 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독감도 약하게 오면 그렇게 올 수가 있고.
그런데 단지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2주 이내에 갔다온 여행력이 전제가 되고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는 것이지,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다녀온 적이 전혀 없는데 증상만으로 지카바이러스를 의심할 이유는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요.
-지카바이러스가 무서운 게 사실 임신한 여성들이 소두증 아이를 낳을 우려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이게 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 지카바이러스가 크게 문제되는 것은 임신부가 걸렸을 때 소두증 신생아가 나올 수 있고 또 일부 성인에서 지카바이러스 걸리면 길랭바레라고 하는 신경마비증상이 올 수 있어서 문제인데요.
특히 임신부의 경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우선 산전 진찰을 하는 산부인과 전문의한테 상의를 하셔야 되고 초음파를 한다든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특히 의심되는 경우는 양수검사를 해서 거기에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만약에 발병이 됐다, 감염이 됐다 그러면 완치까지는 어느 정도?
-대부분은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건강한 분인 경우는 감염된다 하더라도 약하게 앓고 회복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질병관리본부가 당부한 사항들을 보면 발병 국가를 피치 못하게 가야 했을 때에 대한 얘기인데요.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또 모기퇴치 제품 등을 이용하고 또 귀국한 다음에는 검사를 또 철저히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내놨는데요.
이게 최선일까요, 지금으로서는?
-지금 사실은 남미라든지 아프리카라든지 동남아 지카 유행지역은 지카 말고라도 모기로 전파되는 말라리아, 뎅기, 치쿤구냐.
많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예방책이 동일합니다.
말라리아에 안 걸리려면 모기에 안 물리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물론 예방약은 있지만요.
따라서 지금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은 여행지에서 현재 유행하는 전염병이 무엇이 있는지, 좋기로는 여행자 클리닉에 가셔가지고 의사하고 상담하고 예방조치라든지 백신을 미리 맞는다든지 또 예방약이 필요하면 말라리아 같은 경우는 예방약을 복용한다든지 또 모기기피제를 준비한다든지 가셔서 모기장 또는 에어컨디셔닝이 잘 되는 방이 있으면 모기들이 못 들어오기 때문에 또 예방이 될 수가 있고요.
사실은 백신이 있으면 가장 좋지만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충분히 사전 숙지하고 현지에 가서도 실천하시고 갔다오셔서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있으면 빨리 신고하시는 것이 본인도 이득이 되고 또 배우자한테도 이득이 되고 또 우리나라 국가의 방역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오는 8월에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가는 우리 선수단도 대비를 잘해야 되겠고 갔다 와서 또 사후 대처도 잘해야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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