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박 대통령 조준 폭파’ 영상까지 공개

입력 2016.03.22 (21:19) 수정 2016.03.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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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선전전은 극에 달한 수준인데요,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정조준해 폭파하는 영상까지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비방과 위협이 금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선전매체가 공개한 전쟁 영화 후속작의 예고편입니다.

<녹취> "쳐부수리라~"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북한군의 포 사격에 이어 조준경 안에 들어 있던 백악관이 폭파됩니다.

이어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박근혜 대통령 얼굴 사진이 정조준되더니,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납니다.

박 대통령을 겨냥한 듯 "자멸을 재촉하는", "역적 무리"라는 자막까지 등장합니다.

앞서 청와대를 폭파하는 장면을 공개했던 북한 매체가, 이번엔 대통령까지 조준 타격하는 영상을 선보인 겁니다.

최근 들어 각종 기사와 시, 백서를 총동원해 막말성 비방공세를 펴온 북한이지만, 직접 물리적 위협을 가하는 장면을 공개한 건 이례적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8월 지뢰 도발 당시 박 대통령 사진을 과녁으로 삼아 사격하는 영상을 내보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2015년 8월 12일) : "미제 침략자들을 백두산 총대로 무자비하게 불마당질해버릴 보복 의지를 안고..."

또 3년 전 3차 핵실험 직후에는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의 사진을 과녁으로 한 사격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금도를 넘어선 북한의 위협에는 대북 제재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면서, 한편으론 대남 적개심을 부추겨 내부 통제를 강화하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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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매체, ‘박 대통령 조준 폭파’ 영상까지 공개
    • 입력 2016-03-22 21:20:40
    • 수정2016-03-22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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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선전전은 극에 달한 수준인데요,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정조준해 폭파하는 영상까지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비방과 위협이 금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선전매체가 공개한 전쟁 영화 후속작의 예고편입니다.

<녹취> "쳐부수리라~"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북한군의 포 사격에 이어 조준경 안에 들어 있던 백악관이 폭파됩니다.

이어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박근혜 대통령 얼굴 사진이 정조준되더니,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납니다.

박 대통령을 겨냥한 듯 "자멸을 재촉하는", "역적 무리"라는 자막까지 등장합니다.

앞서 청와대를 폭파하는 장면을 공개했던 북한 매체가, 이번엔 대통령까지 조준 타격하는 영상을 선보인 겁니다.

최근 들어 각종 기사와 시, 백서를 총동원해 막말성 비방공세를 펴온 북한이지만, 직접 물리적 위협을 가하는 장면을 공개한 건 이례적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8월 지뢰 도발 당시 박 대통령 사진을 과녁으로 삼아 사격하는 영상을 내보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2015년 8월 12일) : "미제 침략자들을 백두산 총대로 무자비하게 불마당질해버릴 보복 의지를 안고..."

또 3년 전 3차 핵실험 직후에는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의 사진을 과녁으로 한 사격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금도를 넘어선 북한의 위협에는 대북 제재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면서, 한편으론 대남 적개심을 부추겨 내부 통제를 강화하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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