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화재 1년…여전히 불법 영업

입력 2016.03.23 (06:21) 수정 2016.03.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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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3월, 캠핑장에서 난 불로 아이들 3명을 포함한 5명이 숨졌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캠핑장 곳곳이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고, 미등록 업체들이 버젓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기레인지와 냉장고, 텐트 안에 있으면 안되는 전기제품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녹취> 미등록 캠핑장 관계자(음성변조) : "(멀티 탭 같은 게 필요하면….) 그런 건 다 쓰실 수 있어요."

열기가 올라오는 전기 레인지는 천막과 맞닿아 있습니다.

<녹취> "저기 안쪽에 있는 것은 경보기예요."

연기감지기는 천막 뒤에 가려져 있어 제 기능을 하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텐트 안 바닥은 온도를 너무 높여 새까맣게 타 있습니다.

<녹취> "바닥은 뜨거워요. 많이 추우시면 난로는 드릴 수 있어요. 밤에."

등록이 안 된 다른 야영장입니다.

쓰다 남은 부탄가스와 전선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녹취> 미등록 캠핑장 운영자(음성변조) : "다음 주에 이용하려면 예약해주세요. 저희는 지금 등록이 안 돼 있어요. 그것하고 무슨 관계있어요?"

비상 대피로와 안전 수칙이 표시된 게시판을 찾기조차 힘든 곳도 있습니다.

<녹취> "(게시판이 어디 있어요?) 저기 보면 밑에 내려진..."

전국 1,800여 개 야영장 가운데 미등록 불법 영업장들은 40%가 넘습니다.

<인터뷰> 이상무(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과) : "미등록 야영장을 이용하면 불법 시설물을 이용한 것이 되고, 미등록 야영장의 경우 안전 시설이 미비하여..."

지난해 캠핑장 관련 안전기준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곳곳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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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장 화재 1년…여전히 불법 영업
    • 입력 2016-03-23 06:23:38
    • 수정2016-03-23 10:17: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해 3월, 캠핑장에서 난 불로 아이들 3명을 포함한 5명이 숨졌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캠핑장 곳곳이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고, 미등록 업체들이 버젓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기레인지와 냉장고, 텐트 안에 있으면 안되는 전기제품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녹취> 미등록 캠핑장 관계자(음성변조) : "(멀티 탭 같은 게 필요하면….) 그런 건 다 쓰실 수 있어요." 열기가 올라오는 전기 레인지는 천막과 맞닿아 있습니다. <녹취> "저기 안쪽에 있는 것은 경보기예요." 연기감지기는 천막 뒤에 가려져 있어 제 기능을 하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텐트 안 바닥은 온도를 너무 높여 새까맣게 타 있습니다. <녹취> "바닥은 뜨거워요. 많이 추우시면 난로는 드릴 수 있어요. 밤에." 등록이 안 된 다른 야영장입니다. 쓰다 남은 부탄가스와 전선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녹취> 미등록 캠핑장 운영자(음성변조) : "다음 주에 이용하려면 예약해주세요. 저희는 지금 등록이 안 돼 있어요. 그것하고 무슨 관계있어요?" 비상 대피로와 안전 수칙이 표시된 게시판을 찾기조차 힘든 곳도 있습니다. <녹취> "(게시판이 어디 있어요?) 저기 보면 밑에 내려진..." 전국 1,800여 개 야영장 가운데 미등록 불법 영업장들은 40%가 넘습니다. <인터뷰> 이상무(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과) : "미등록 야영장을 이용하면 불법 시설물을 이용한 것이 되고, 미등록 야영장의 경우 안전 시설이 미비하여..." 지난해 캠핑장 관련 안전기준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곳곳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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