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불꽃 축제’

<앵커 멘트>

스페인 발렌시아에서는 매년 3월에 봄맞이 불꽃 축제가 열립니다.

성 요한의 모닥불 축제라고도 불리는 이 축제에는 집채만 한 인형들이 등장하는 등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리포트>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발렌시아 불꽃 축제는 새로운 봄을 활기차게 시작한다는 의미의 발렌시아인들의 전통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매년 3월 열립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 판지와 나무 등으로 만든 인형 7백여 개가 발렌시아시 곳곳에 설치되는데요.

이 인형들은 정치인이나 유명인을 풍자하는 것에서부터 영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며, 25m가 넘는 대형 인형도 제작됩니다.

거대 인형 제작에는 화가, 조각가, 설치미술가 등의 예술가들이 참여합니다.

<인터뷰> 페드로(인형 제작 예술가) : "인형 제작 중에 비가 쏟아진다는 예고가 있어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축제 동안 인형들 주위에선 매일 불꽃놀이가 벌어지고 마지막 날에는 폭죽과 함께 인형들을 불태우며 화려하게 축제의 막을 내립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