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고체연료 로켓 엔진 개발”…실험 장면 공개

입력 2016.03.24 (21:16) 수정 2016.03.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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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이번엔 고체 연료를 쓰는 로켓 엔진을 개발했다며, 처음으로 엔진 실험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미사일 발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신기술을 확보한 셈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을 위협하는 선전 구호판을 배경으로 실험장의 로켓 엔진에서 거대한 화염이 분출됩니다.

이어 고체 연료용 알루미늄 분말이 연소될 때 나오는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현장에서 엔진 실험을 직접 지휘한 김정은은, 북한이 고체 연료용 로켓 엔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가 자력자강의 힘으로 력사적이며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대출력 고체로케트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및 계단 분리시험에 완전 성공함으로써..."

특히 주장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화염으로 검게 그을린 엔진의 분사구와 로켓 엔진의 구성도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로켓 공업 발전에서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했다고, 오늘은 정말 좋은 날, 영원히 잊지 못할 날, 역사적인 날이라고 .."

실험에 동원된 로켓 엔진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인 스커드 미사일용으로 추정됩니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앞으로는 중장거리 미사일에도 고체연료를 주입해, 연료 주입 등의 대기 시간 없이 언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고체연료에 쓰이는 고에너지원료 개발이 쉽지 않는 등 북한의 발표에는 과장이 섞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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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고체연료 로켓 엔진 개발”…실험 장면 공개
    • 입력 2016-03-24 21:17:44
    • 수정2016-03-24 22: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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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이번엔 고체 연료를 쓰는 로켓 엔진을 개발했다며, 처음으로 엔진 실험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미사일 발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신기술을 확보한 셈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을 위협하는 선전 구호판을 배경으로 실험장의 로켓 엔진에서 거대한 화염이 분출됩니다.

이어 고체 연료용 알루미늄 분말이 연소될 때 나오는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현장에서 엔진 실험을 직접 지휘한 김정은은, 북한이 고체 연료용 로켓 엔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가 자력자강의 힘으로 력사적이며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대출력 고체로케트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및 계단 분리시험에 완전 성공함으로써..."

특히 주장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화염으로 검게 그을린 엔진의 분사구와 로켓 엔진의 구성도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로켓 공업 발전에서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했다고, 오늘은 정말 좋은 날, 영원히 잊지 못할 날, 역사적인 날이라고 .."

실험에 동원된 로켓 엔진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인 스커드 미사일용으로 추정됩니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앞으로는 중장거리 미사일에도 고체연료를 주입해, 연료 주입 등의 대기 시간 없이 언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고체연료에 쓰이는 고에너지원료 개발이 쉽지 않는 등 북한의 발표에는 과장이 섞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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