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中 남부 산자락 곳곳 ‘와르르’…“해빙기에 폭우”

입력 2016.03.25 (07:28) 수정 2016.03.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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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부지방에 며칠째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 해빙기를 맞아 연약해진 지반에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장시성 간저우시에 있는 한 고속도로입니다.

화물 트럭이 터널을 빠져나오자 마자 고속도로 주변 산이 굉음을 내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집채만한 돌과 흙은 이 곳을 통과하던 컨테이너 트럭을 그대로 삼킵니다.

<인터뷰> 주페이용(구조대원) : "매몰붕괴된 흙더미를 조사했습니다.거듭 조사를 진행했는데 잠정적으로 흙더미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컨테이너 트럭 운전자 등 2명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도로 복구반은 추가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오광빈(고속도로 관계자) : "산이 가파라서 굴착기를 올릴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해 안전하게 진행할 겁니다."

이 같은 산사태가 계속되며 도로는 곳곳에서 차단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흙더미가 쏟아지며 차량들이 매몰되거나 산사태를 피하려다 사고가 날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 천리핑(복구반) : "현재 우리는 3개지점에서 폐허를 정리하고 있습니다.흙더미를 중심에서 밖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봄철 해빙기 연약해진 지반에 최근 폭우까지 계속되면서 남부지방 곳곳에서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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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中 남부 산자락 곳곳 ‘와르르’…“해빙기에 폭우”
    • 입력 2016-03-25 07:55:02
    • 수정2016-03-25 1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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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부지방에 며칠째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 해빙기를 맞아 연약해진 지반에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장시성 간저우시에 있는 한 고속도로입니다.

화물 트럭이 터널을 빠져나오자 마자 고속도로 주변 산이 굉음을 내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집채만한 돌과 흙은 이 곳을 통과하던 컨테이너 트럭을 그대로 삼킵니다.

<인터뷰> 주페이용(구조대원) : "매몰붕괴된 흙더미를 조사했습니다.거듭 조사를 진행했는데 잠정적으로 흙더미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컨테이너 트럭 운전자 등 2명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도로 복구반은 추가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오광빈(고속도로 관계자) : "산이 가파라서 굴착기를 올릴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해 안전하게 진행할 겁니다."

이 같은 산사태가 계속되며 도로는 곳곳에서 차단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흙더미가 쏟아지며 차량들이 매몰되거나 산사태를 피하려다 사고가 날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 천리핑(복구반) : "현재 우리는 3개지점에서 폐허를 정리하고 있습니다.흙더미를 중심에서 밖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봄철 해빙기 연약해진 지반에 최근 폭우까지 계속되면서 남부지방 곳곳에서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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