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레이싱도 스포츠 맞나요?”

입력 2016.03.26 (06:29) 수정 2016.03.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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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만능 기계라고 불리는 무인 항공기 드론 경주 대회가 열리는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미래형 경기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들끼리가 아닌 기계가 대리하는 것을 스포츠로 볼 수 있을까요..

스포츠의 진정한 개념에대한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주용 드론을 가진 동호인들이 훈련에 한창입니다.

전문 선수이기도 한 이들은, 드론 레이싱이 스포츠의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최진현(드론 레이싱 동호인) : "승부의 묘미,콘트롤, 자아실현의 느낌도 줄 수 있고 또 뛰어난 선수들에게 관중들이 열광할 수도 있거든요"

이렇게 고글을 착용하고 조종하면 실제 내 몸이 드론에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몸이 개입되기 때문에 스포츠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입니다.

드론 외에도 인공 지능 로봇 축구와 장애인들이 최첨단 기기를 입고 경쟁하는 사이버슬론 등 미래형 경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에 한 국제 스포츠 단체인 스포츠 어코드는 스포츠의 정의와 개념을 확장하기도했습니다.

<인터뷰> 정윤수(스포츠문화 평론가) : "경쟁과 끊임없는 반복 훈련이 동반되고, 단순히 운에 의한 승패가 아니라면 그것을 스포츠로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인간이 기계 뒤에 가려있는 것을 스포츠로 인정할 수 있느냐란 논쟁도 끊이지 않습니다.

E스포츠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인간들간의 순수한 육체 또는 인간이 매개물을 직접 쓰는 것이 아닌, 기계간 대리전이란 점에서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공지능 등 기술의 발달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요즘, 스포츠에도 등장한 기계는 전통적 개념을 부인하며 깊숙히 파고 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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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3-26 08: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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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만능 기계라고 불리는 무인 항공기 드론 경주 대회가 열리는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미래형 경기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들끼리가 아닌 기계가 대리하는 것을 스포츠로 볼 수 있을까요..

스포츠의 진정한 개념에대한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주용 드론을 가진 동호인들이 훈련에 한창입니다.

전문 선수이기도 한 이들은, 드론 레이싱이 스포츠의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최진현(드론 레이싱 동호인) : "승부의 묘미,콘트롤, 자아실현의 느낌도 줄 수 있고 또 뛰어난 선수들에게 관중들이 열광할 수도 있거든요"

이렇게 고글을 착용하고 조종하면 실제 내 몸이 드론에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몸이 개입되기 때문에 스포츠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입니다.

드론 외에도 인공 지능 로봇 축구와 장애인들이 최첨단 기기를 입고 경쟁하는 사이버슬론 등 미래형 경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에 한 국제 스포츠 단체인 스포츠 어코드는 스포츠의 정의와 개념을 확장하기도했습니다.

<인터뷰> 정윤수(스포츠문화 평론가) : "경쟁과 끊임없는 반복 훈련이 동반되고, 단순히 운에 의한 승패가 아니라면 그것을 스포츠로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인간이 기계 뒤에 가려있는 것을 스포츠로 인정할 수 있느냐란 논쟁도 끊이지 않습니다.

E스포츠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인간들간의 순수한 육체 또는 인간이 매개물을 직접 쓰는 것이 아닌, 기계간 대리전이란 점에서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공지능 등 기술의 발달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요즘, 스포츠에도 등장한 기계는 전통적 개념을 부인하며 깊숙히 파고 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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