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 가득 ‘달콤 창고’…IT로 청춘 위로

입력 2016.03.28 (12:44) 수정 2016.03.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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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콤 창고'라고 들어보셨나요?

지하철역 사물함 등에 간식과 함께 위로의 문구가 담긴 메모를 넣는 공간인데요.

익명의 스마트폰 앱에서 시작해, 삶에 지친 또 다른 청년들을 위로하는 공간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저마다 바쁘게 걸음을 옮기는 지하철역 상가.

물건을 고르거나 계산하는 대신, 진열대 아래에 뭔가를 넣거나 꺼내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간식거리와 메모가 가득한, '달콤 창고'라고 불리는 공간입니다.

시험을 앞둔 불안감부터, 힘내라, 열매는 반드시 열린다 등 서로에게 건네는 격려의 말로 빼곡합니다.

<인터뷰> 전재연(달콤창고 이용자) : "열어보니까 의외로 과자도 많고, 작은 과자 사탕이지만 쪽지도 쓰고 나눠 먹으면서 따뜻해지는 기분을 많이 받았습니다."

달콤 창고는 11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익명 애플리케이션에서 시작됐습니다.

타인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받은 사람들이 또 다른 누군가를 응원하기 위해 지하철역 보관함을 장기 임대하고 비밀번호를 공유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강남역에 처음 문을 연 달콤 창고는 전국으로 확산돼 현재 스무 곳 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면서 소통과 공감의 폭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유신상(앱 개발업체 대표) : "그래비티라고 하는 추천 엔진과 머신러닝 기술로 나와 관심이 비슷한 사람을 묶어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더 좋은 콘텐츠, 격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디지털 기술이 아날로그식 감성과 어우러져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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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함 가득 ‘달콤 창고’…IT로 청춘 위로
    • 입력 2016-03-28 12:56:00
    • 수정2016-03-28 13:19:02
    뉴스 12
<앵커 멘트>

'달콤 창고'라고 들어보셨나요?

지하철역 사물함 등에 간식과 함께 위로의 문구가 담긴 메모를 넣는 공간인데요.

익명의 스마트폰 앱에서 시작해, 삶에 지친 또 다른 청년들을 위로하는 공간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저마다 바쁘게 걸음을 옮기는 지하철역 상가.

물건을 고르거나 계산하는 대신, 진열대 아래에 뭔가를 넣거나 꺼내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간식거리와 메모가 가득한, '달콤 창고'라고 불리는 공간입니다.

시험을 앞둔 불안감부터, 힘내라, 열매는 반드시 열린다 등 서로에게 건네는 격려의 말로 빼곡합니다.

<인터뷰> 전재연(달콤창고 이용자) : "열어보니까 의외로 과자도 많고, 작은 과자 사탕이지만 쪽지도 쓰고 나눠 먹으면서 따뜻해지는 기분을 많이 받았습니다."

달콤 창고는 11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익명 애플리케이션에서 시작됐습니다.

타인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받은 사람들이 또 다른 누군가를 응원하기 위해 지하철역 보관함을 장기 임대하고 비밀번호를 공유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강남역에 처음 문을 연 달콤 창고는 전국으로 확산돼 현재 스무 곳 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면서 소통과 공감의 폭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유신상(앱 개발업체 대표) : "그래비티라고 하는 추천 엔진과 머신러닝 기술로 나와 관심이 비슷한 사람을 묶어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더 좋은 콘텐츠, 격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디지털 기술이 아날로그식 감성과 어우러져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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