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시청에서 동료에게 흉기 휘둘러

입력 2016.03.29 (06:21) 수정 2016.03.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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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무원들끼리 시청에서 말다툼을 하다 흉기까지 휘두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천안 시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흉기에 찔린 피해자가 병원 후송 치료를 받는 상황인데도 시청 측은 제때 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1시 40분쯤 충남 천안시청 건물 4층 옥상에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싸움의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시청 7급 공무원 42살 A씨와 8급 42살 B 씨.

서로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던 이들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고 갑자기 A씨가 흉기를 꺼내 B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 가해자 A씨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녹취> 천안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어떻게 지금 행방불명이 됐느냐 뭐라고 딱히 드릴 말씀이 없는데, 현재까지는 소재 파악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흉기에 등 부위를 다친 피해자는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일반 병실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장기에 큰 손상이 없어서, 치료 하신 다음에 바로 일반 병실로 올라갔다고 하더라고요."

시청 청사에서 흉기까지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지만 천안시 측은 경찰에 제때 신고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기자들한테 전화를 받아서 그 내용을 알게 된 거예요. 그 사람한테 찔렸다. 흉기로, 이 사실관계는 확인됐으니까 조사를 해야죠."

언론을 통해 뒤늦게 사건을 파악한 경찰은 달아난 A 씨의 행방을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 B씨가 회복하는데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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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이 시청에서 동료에게 흉기 휘둘러
    • 입력 2016-03-29 06:23:00
    • 수정2016-03-29 08: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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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무원들끼리 시청에서 말다툼을 하다 흉기까지 휘두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천안 시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흉기에 찔린 피해자가 병원 후송 치료를 받는 상황인데도 시청 측은 제때 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1시 40분쯤 충남 천안시청 건물 4층 옥상에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싸움의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시청 7급 공무원 42살 A씨와 8급 42살 B 씨.

서로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던 이들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고 갑자기 A씨가 흉기를 꺼내 B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 가해자 A씨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녹취> 천안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어떻게 지금 행방불명이 됐느냐 뭐라고 딱히 드릴 말씀이 없는데, 현재까지는 소재 파악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흉기에 등 부위를 다친 피해자는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일반 병실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장기에 큰 손상이 없어서, 치료 하신 다음에 바로 일반 병실로 올라갔다고 하더라고요."

시청 청사에서 흉기까지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지만 천안시 측은 경찰에 제때 신고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기자들한테 전화를 받아서 그 내용을 알게 된 거예요. 그 사람한테 찔렸다. 흉기로, 이 사실관계는 확인됐으니까 조사를 해야죠."

언론을 통해 뒤늦게 사건을 파악한 경찰은 달아난 A 씨의 행방을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 B씨가 회복하는데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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