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사장서 불…2명 사망·15명 부상

입력 2016.03.29 (06:20) 수정 2016.03.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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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서울에 있는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분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빠르게 퍼지면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장 위로 시커먼 연기가 쉼 없이 올라오고 근로자들이 바쁘게 대피합니다.

<녹취> (음성변조) : "빨리 빨리 빨리 어디를 내려가면 돼요?"

위로 치솟은 검은 연기는 하늘까지 뒤덮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에 있는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지하 5층부터 지상 6층까지 공사 현장에 있던 근로자 90명이 긴급 대피했고, 63살 박 모 씨 등 두 명이 숨졌습니다.

또 55살 안모 씨 등 1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하에서 연기가 순식간에 위로 올라가면서 위층에 분산돼 일하고 있던 근로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47살 한 모 씨는 불길을 피하려다 건물에서 떨어져 팔 등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연기 때문에 계단으로 대피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한효철(서울 강서소방서 화재진압팀장) : "연기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공사중이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완벽한 대피 통로는 없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장 지하 1층에 있는 건축자재 창고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정식(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화재에 대비한 어떠한 강구책이 있는지, 만약에 매뉴얼에 그 부분이 누락돼 있다고 한다면 그 부분까지 철저히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공사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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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공사장서 불…2명 사망·15명 부상
    • 입력 2016-03-29 06:21:19
    • 수정2016-03-29 09:42: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오후 서울에 있는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분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빠르게 퍼지면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장 위로 시커먼 연기가 쉼 없이 올라오고 근로자들이 바쁘게 대피합니다. <녹취> (음성변조) : "빨리 빨리 빨리 어디를 내려가면 돼요?" 위로 치솟은 검은 연기는 하늘까지 뒤덮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에 있는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지하 5층부터 지상 6층까지 공사 현장에 있던 근로자 90명이 긴급 대피했고, 63살 박 모 씨 등 두 명이 숨졌습니다. 또 55살 안모 씨 등 1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하에서 연기가 순식간에 위로 올라가면서 위층에 분산돼 일하고 있던 근로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47살 한 모 씨는 불길을 피하려다 건물에서 떨어져 팔 등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연기 때문에 계단으로 대피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한효철(서울 강서소방서 화재진압팀장) : "연기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공사중이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완벽한 대피 통로는 없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장 지하 1층에 있는 건축자재 창고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정식(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화재에 대비한 어떠한 강구책이 있는지, 만약에 매뉴얼에 그 부분이 누락돼 있다고 한다면 그 부분까지 철저히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공사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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