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맞아 ‘최고령 전시회’ 여는 노화가의 열정

입력 2016.03.29 (19:23) 수정 2016.03.29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해 만 100세를 맞은 국내 최고령 현역 화가의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려 화제입니다.

아직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노화가의 열정이 담긴 작품들 함께 만나보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폭에 거침없이 그어 내린 강렬한 선들.

바람이 지나간 흔적일까…

힘찬 선의 윤곽들이 절묘한 리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추상적인 그림들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구체적인 형상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장보현(경기도 고양시) : "선에서 속도감도 느껴지고 아무래도 직선적인 느낌이 많으니까 시원한 느낌도 받고."

1916년에 태어나 올해로 만 100세.

현역 화가로는 국내 최고령인 김병기 화백이 최근에 완성한 신작을 포함해 회화 50여 점을 모아 탄생 100주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병기(서양화가) : "여러분의 각도에서 나를 봐주시는 데 따라서 내 그림은 달라지는 거예요. 작가는 그냥 그림만 그리면 돼요."

김 화백은 추상 미술 1세대로 우리 현대미술의 이론적 기틀을 마련한 선구자로 평가됩니다.

아직도 먹고 자는 시간 외엔 하루 몇 시간씩 그림을 그린다는 우리 미술사의 산 증인.

그에게 화가의 길은 숙명이자 삶의 전부입니다.

<인터뷰> 김병기(서양화가) : "요새는 작업하는 게 힘들죠. 그러나 그때가 내가 살아 있는 때죠. 작업할 때가."

KBS 뉴스 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0세 맞아 ‘최고령 전시회’ 여는 노화가의 열정
    • 입력 2016-03-29 19:24:14
    • 수정2016-03-29 19:34:10
    뉴스 7
<앵커 멘트>

올해 만 100세를 맞은 국내 최고령 현역 화가의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려 화제입니다.

아직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노화가의 열정이 담긴 작품들 함께 만나보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폭에 거침없이 그어 내린 강렬한 선들.

바람이 지나간 흔적일까…

힘찬 선의 윤곽들이 절묘한 리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추상적인 그림들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구체적인 형상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장보현(경기도 고양시) : "선에서 속도감도 느껴지고 아무래도 직선적인 느낌이 많으니까 시원한 느낌도 받고."

1916년에 태어나 올해로 만 100세.

현역 화가로는 국내 최고령인 김병기 화백이 최근에 완성한 신작을 포함해 회화 50여 점을 모아 탄생 100주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병기(서양화가) : "여러분의 각도에서 나를 봐주시는 데 따라서 내 그림은 달라지는 거예요. 작가는 그냥 그림만 그리면 돼요."

김 화백은 추상 미술 1세대로 우리 현대미술의 이론적 기틀을 마련한 선구자로 평가됩니다.

아직도 먹고 자는 시간 외엔 하루 몇 시간씩 그림을 그린다는 우리 미술사의 산 증인.

그에게 화가의 길은 숙명이자 삶의 전부입니다.

<인터뷰> 김병기(서양화가) : "요새는 작업하는 게 힘들죠. 그러나 그때가 내가 살아 있는 때죠. 작업할 때가."

KBS 뉴스 김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