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모닝세트…아침부터 염분·지방 과다 섭취

입력 2016.03.31 (19:15) 수정 2016.03.3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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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쁜 아침 시간 식사를 하기 위해 패스트푸드 업체의 아침 세트 메뉴를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 아침 세트에 들어 있는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햄버거 세트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시간, 직장인 홍유빈 씨는 회사 근처의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간단히 끼니를 챙길 수 있는 '아침 세트 메뉴'를 먹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홍유빈(직장인) : "아침은 되도록이면 챙겨 먹으려고 해 가지고 빈 속에 회사 가서 일하면 집중도 안 되고 그래서 모닝세트 챙겨먹고 가요"

그런데 이런 아침 메뉴가 대부분 짜고 기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버거킹과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업체 3곳의 아침 세트메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90.11mg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섭치 권고량 2,000㎎의 절반이 넘는 양을 훌쩍 먹게 되는 셈입니다.

조사된 메뉴 가운데는 버거킹의 '킹 베이컨 머핀세트'의 나트륨 함량이 1,341.74mg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아침 세트 메뉴의 포화지방 함량도 6.66g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의 44.4%,반에 가까왔습니다.

제품별로는 맥도날드의 '소시지 에그 맥머핀세트'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이 9.65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표기된 영양 성분이 실제와 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5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실제 측정값이 표시량 대비해서 126%에서 159.6%까지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패스트푸드 업계가 제품의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영양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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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푸드 모닝세트…아침부터 염분·지방 과다 섭취
    • 입력 2016-03-31 19:27:36
    • 수정2016-03-31 22: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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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쁜 아침 시간 식사를 하기 위해 패스트푸드 업체의 아침 세트 메뉴를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 아침 세트에 들어 있는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햄버거 세트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시간, 직장인 홍유빈 씨는 회사 근처의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간단히 끼니를 챙길 수 있는 '아침 세트 메뉴'를 먹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홍유빈(직장인) : "아침은 되도록이면 챙겨 먹으려고 해 가지고 빈 속에 회사 가서 일하면 집중도 안 되고 그래서 모닝세트 챙겨먹고 가요"

그런데 이런 아침 메뉴가 대부분 짜고 기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버거킹과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업체 3곳의 아침 세트메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90.11mg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섭치 권고량 2,000㎎의 절반이 넘는 양을 훌쩍 먹게 되는 셈입니다.

조사된 메뉴 가운데는 버거킹의 '킹 베이컨 머핀세트'의 나트륨 함량이 1,341.74mg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아침 세트 메뉴의 포화지방 함량도 6.66g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의 44.4%,반에 가까왔습니다.

제품별로는 맥도날드의 '소시지 에그 맥머핀세트'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이 9.65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표기된 영양 성분이 실제와 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5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실제 측정값이 표시량 대비해서 126%에서 159.6%까지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패스트푸드 업계가 제품의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영양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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