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무서운 아이들…‘묻지 마 폭행’·살인 모의 외

입력 2016.03.31 (23:19) 수정 2016.04.0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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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 영화에 나오는 악당들처럼, 지하철 승객을 폭행하고, 동급생을 독살할 계획을 세웠다가 발각되고, 모두, 예닐곱 살 난 어린이들이 저지른 사건입니다.

어른들을 보고 배운 걸까요?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승객으로 붐비는 지하철 안, 예닐곱 살 된 남자 아이들이 여성 승객에게 주먹질하고 침을 뱉습니다.

번갈아가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기까지 합니다.

<녹취> 승객 : "보호자가 말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승객들은 마치 고약한 갱단을 보는 듯 했다는데요.

<인터뷰> 목격자 : "이렇게 어린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난생 처음 봅니다."

형제·사촌 지간인 아이들은 겨우 여섯 살과 일곱 살이었습니다.

보호자는 뒤늦게 사과했지만, 경찰은 아이들의 신원 확보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동급생을 독살할 계획을 세웠다가 발각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 3명이 점심 급식에 나온 김에 들어있는 방습제를 같은 반 친구에게 먹여서 죽게 하자고 모의했습니다.

아이들은 '먹지 마시오'라고 쓰인 방습제에 독이 들어 먹으면 사람이 죽는 줄 알고 이런 일을 계획했다는 데, 다른 학생이 이를 엿듣게 됐고 부모와 학교에 알렸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1학년 아이들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낼 수 있는지…."

관련 학생들은 일단, 정학 처분에 처해졌습니다.

아이들보다 더 철없는 어른이 있습니다.

깊은 밤, 현금 지급기 앞.

한 남성이 현금 지급기를 쇠막대기로 후려칩니다.

성에 안 차는지 석유를 붓더니 불을 지릅니다.

70대 용의자는 방화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됐는데요.

전날 현금을 찾으러 왔다가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홧김에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수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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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4-01 01: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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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 영화에 나오는 악당들처럼, 지하철 승객을 폭행하고, 동급생을 독살할 계획을 세웠다가 발각되고, 모두, 예닐곱 살 난 어린이들이 저지른 사건입니다.

어른들을 보고 배운 걸까요?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승객으로 붐비는 지하철 안, 예닐곱 살 된 남자 아이들이 여성 승객에게 주먹질하고 침을 뱉습니다.

번갈아가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기까지 합니다.

<녹취> 승객 : "보호자가 말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승객들은 마치 고약한 갱단을 보는 듯 했다는데요.

<인터뷰> 목격자 : "이렇게 어린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난생 처음 봅니다."

형제·사촌 지간인 아이들은 겨우 여섯 살과 일곱 살이었습니다.

보호자는 뒤늦게 사과했지만, 경찰은 아이들의 신원 확보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동급생을 독살할 계획을 세웠다가 발각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 3명이 점심 급식에 나온 김에 들어있는 방습제를 같은 반 친구에게 먹여서 죽게 하자고 모의했습니다.

아이들은 '먹지 마시오'라고 쓰인 방습제에 독이 들어 먹으면 사람이 죽는 줄 알고 이런 일을 계획했다는 데, 다른 학생이 이를 엿듣게 됐고 부모와 학교에 알렸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1학년 아이들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낼 수 있는지…."

관련 학생들은 일단, 정학 처분에 처해졌습니다.

아이들보다 더 철없는 어른이 있습니다.

깊은 밤, 현금 지급기 앞.

한 남성이 현금 지급기를 쇠막대기로 후려칩니다.

성에 안 차는지 석유를 붓더니 불을 지릅니다.

70대 용의자는 방화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됐는데요.

전날 현금을 찾으러 왔다가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홧김에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수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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