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양적완화’ 공방…“경제회복 불씨” vs “돈 선거”

입력 2016.04.01 (06:37) 수정 2016.04.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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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선거전 초반, 한국판 양적 완화정책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양적 완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이미 실패한 관치금융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제안한 한국판 양적 완화는 한국은행이 기업구조조정 채권과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풀자는 겁니다.

<인터뷰> 강봉균(새누리당 선대위원장/지난달 29일) : "(한국은행 금리 정책)에만 매달리지 말고 미국이 했던 거, 일본이 했던 거, EU가 했던 거. 우리도 잘 보자 이런 얘깁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과거 8년간 지속적으로 돈을 풀었지만, 결과는 12.5%라는 최악의 청년실업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0일) :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거의 미국을 위시해서 양적 완화와 저금리정책을 이행함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살아나려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경제 상황 진단과 치료법을 놓고 양측은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금의 경제 침체 상황과 한계에 달한 금리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양적 완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더민주는 양적 완화 정책은 관치 금융이라며 경제 민주화를 통해 포용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봉균 위원장이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이라고 평가절하하자 김종인 대표는 헌법도 안 읽어본 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지만 양적 완화는 최후의 수단으로 아직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정의당도 경제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할 위험성이 있다고 반대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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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1 06:40:22
    • 수정2016-04-01 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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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선거전 초반, 한국판 양적 완화정책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양적 완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이미 실패한 관치금융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제안한 한국판 양적 완화는 한국은행이 기업구조조정 채권과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풀자는 겁니다.

<인터뷰> 강봉균(새누리당 선대위원장/지난달 29일) : "(한국은행 금리 정책)에만 매달리지 말고 미국이 했던 거, 일본이 했던 거, EU가 했던 거. 우리도 잘 보자 이런 얘깁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과거 8년간 지속적으로 돈을 풀었지만, 결과는 12.5%라는 최악의 청년실업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0일) :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거의 미국을 위시해서 양적 완화와 저금리정책을 이행함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살아나려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경제 상황 진단과 치료법을 놓고 양측은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금의 경제 침체 상황과 한계에 달한 금리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양적 완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더민주는 양적 완화 정책은 관치 금융이라며 경제 민주화를 통해 포용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봉균 위원장이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이라고 평가절하하자 김종인 대표는 헌법도 안 읽어본 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지만 양적 완화는 최후의 수단으로 아직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정의당도 경제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할 위험성이 있다고 반대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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