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야당 ‘우클릭’…개성공단 해법 ‘이견’

입력 2016.04.02 (06:15) 수정 2016.04.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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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초 4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돼 있는 가운데, 여야가 안보 관련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한국정책학회와 함께 각 당의 안보분야 공약을 분석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사정포를 동원한 서울 타격 훈련에 신형 300mm 방사포 훈련까지.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의 모든 포병 무력의 무자비한 보복타격에 의하여 서울은 잿가루만 날리는 죽음의 쑥대밭으로 변할 것이다."

남북간 긴장 국면 속에 여야는 안보 강화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의당을 제외한 주요 3당은 모두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의 구축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대북 감시 정찰 능력 강화에 있어선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장거리지대공미사일 전략화에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입장이 같았습니다.

<인터뷰> 정헌주(연세대 교수/한국정책학회 외교 안보 분야 위원 : "한미 동맹의 강화를 얘기하고 있고요. 아마도 북핵문제라든가 미사일 사태 이후에 안보 입장에서 봤을 때 우측으로 이동하는 측면이 없지 않나..."

하지만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를 놓고 새누리당은 찬성이지만, 야당들은 재가동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한승준(서울여대 교수/한국정책학회 외교 안보 분야 팀장) : "(새누리당은 개성공단) 달러가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에 악용되기 때문에 폐쇄 조치가 불가피하는 입장을... 나머지 정당들은 공단 폐쇄 조치가 실질적인 효력이 있지 않다고."

한국정책학회는 각당의 안보 공약 대부분이 추상적인 선언이거나 정부가 이미 발표했던 정책이라며, 참신하고 구체적인 안보 공약은 거의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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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2 06:20:21
    • 수정2016-04-02 07:38: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올초 4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돼 있는 가운데, 여야가 안보 관련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한국정책학회와 함께 각 당의 안보분야 공약을 분석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사정포를 동원한 서울 타격 훈련에 신형 300mm 방사포 훈련까지.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의 모든 포병 무력의 무자비한 보복타격에 의하여 서울은 잿가루만 날리는 죽음의 쑥대밭으로 변할 것이다."

남북간 긴장 국면 속에 여야는 안보 강화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의당을 제외한 주요 3당은 모두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의 구축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대북 감시 정찰 능력 강화에 있어선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장거리지대공미사일 전략화에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입장이 같았습니다.

<인터뷰> 정헌주(연세대 교수/한국정책학회 외교 안보 분야 위원 : "한미 동맹의 강화를 얘기하고 있고요. 아마도 북핵문제라든가 미사일 사태 이후에 안보 입장에서 봤을 때 우측으로 이동하는 측면이 없지 않나..."

하지만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를 놓고 새누리당은 찬성이지만, 야당들은 재가동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한승준(서울여대 교수/한국정책학회 외교 안보 분야 팀장) : "(새누리당은 개성공단) 달러가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에 악용되기 때문에 폐쇄 조치가 불가피하는 입장을... 나머지 정당들은 공단 폐쇄 조치가 실질적인 효력이 있지 않다고."

한국정책학회는 각당의 안보 공약 대부분이 추상적인 선언이거나 정부가 이미 발표했던 정책이라며, 참신하고 구체적인 안보 공약은 거의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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