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교란 주도 ‘北 정찰총국 121국’은?

입력 2016.04.02 (06:35) 수정 2016.04.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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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GPS 교란은 2010년 이후 이번이 벌써 4번째인데요.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이른바 121국이 배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121국은 과연 어떤 곳인지 강나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천안함 폭침과, 3.20 사이버 테러, 그리고 지난해 지뢰 도발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주요 대남공작을 주도했던 정찰총국.

정찰총국 산하의 여러 연구소와 해커 부대 중, 이번 GPS 공격은 사이버전 지도국, 흔히 121국으로 불리는 조직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9년 정찰총국 창설 당시 만들어져 주로 비밀 자료 등을 해킹하고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공작을 수행해왔습니다.

인력만 3천 명에 달해 해킹 같은 사이버전 뿐 아니라 전자전의 일종인 GPS 교란 공격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장세율(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모든 전투 장비, 무기들이 GPS 조종 체계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그거를 교란을 해서..."

특히, 2014년엔 김정은이 직접 121국을 방문해 우리의 사이버 거점에 대한 무력화를 지시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차량 형태의 GPS 교란 장비 1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 와트급 출력에, 전파 교란 가능 거리도 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교란 전파는 과거보다 반경이 확장된 것으로 분석돼 북한이 기존 장비의 성능을 개량했거나 새로 개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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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S 교란 주도 ‘北 정찰총국 121국’은?
    • 입력 2016-04-02 06:37:09
    • 수정2016-04-02 07: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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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GPS 교란은 2010년 이후 이번이 벌써 4번째인데요.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이른바 121국이 배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121국은 과연 어떤 곳인지 강나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천안함 폭침과, 3.20 사이버 테러, 그리고 지난해 지뢰 도발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주요 대남공작을 주도했던 정찰총국.

정찰총국 산하의 여러 연구소와 해커 부대 중, 이번 GPS 공격은 사이버전 지도국, 흔히 121국으로 불리는 조직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9년 정찰총국 창설 당시 만들어져 주로 비밀 자료 등을 해킹하고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공작을 수행해왔습니다.

인력만 3천 명에 달해 해킹 같은 사이버전 뿐 아니라 전자전의 일종인 GPS 교란 공격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장세율(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모든 전투 장비, 무기들이 GPS 조종 체계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그거를 교란을 해서..."

특히, 2014년엔 김정은이 직접 121국을 방문해 우리의 사이버 거점에 대한 무력화를 지시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차량 형태의 GPS 교란 장비 1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 와트급 출력에, 전파 교란 가능 거리도 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교란 전파는 과거보다 반경이 확장된 것으로 분석돼 북한이 기존 장비의 성능을 개량했거나 새로 개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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