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면제·방북 철회’ 혈맹들도 北 거리두기

입력 2016.04.03 (21:15) 수정 2016.04.0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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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남아 국가들도 북한과 거리를 두긴 마찬가집니다.

인도네시아는 비자 면제 방침을 철회했고, 평양과의 자매도시 결연도 취소했습니다.

이 소식은 구본국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올해 천2백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내세운 인도네시아.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기존 비자 면제 대상국 90개에 84개 나라를 추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도 새로이 추가되는 비자 면제 대상국가였습니다.

<인터뷰>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비자 면제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숫자를 대폭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 3월 최종 발표에서 북한은 제외됐습니다.

급진주의 사상이나 테러리즘 그리고 국제 범죄 확산을 우려해 북한을 포함해 5개 나라를 제외한다는 게 인도네시아의 설명입니다.

지난해부터 추진되어 온 평양과 자카르타 간 자매 결연.

오랑우탄과 호랑이를 상호 교환하고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의 평양방문도 예정돼 있었습니다.

2월 중순까지도 순항하던 해당 사업이 최근 철회됐습니다.

<녹취> 자카르타 주 관계자 : "지역선거와 2018 아시안 게임 인프라 건설 등 중요한 업무들이 있어서 북한 방문을 철회한 것입니다."

외교가에서는 거세지고 있는 대북 비난 여론이 실질적인 이유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북한이 요청한 훈센 총리의 방북을 거절했고 미얀마는 최근 김석철 북한 대사를 사실상 추방했습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마저 거리 두기에 나서면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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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 면제·방북 철회’ 혈맹들도 北 거리두기
    • 입력 2016-04-03 21:15:58
    • 수정2016-04-03 22: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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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남아 국가들도 북한과 거리를 두긴 마찬가집니다. 인도네시아는 비자 면제 방침을 철회했고, 평양과의 자매도시 결연도 취소했습니다. 이 소식은 구본국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올해 천2백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내세운 인도네시아.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기존 비자 면제 대상국 90개에 84개 나라를 추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도 새로이 추가되는 비자 면제 대상국가였습니다. <인터뷰>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비자 면제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숫자를 대폭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 3월 최종 발표에서 북한은 제외됐습니다. 급진주의 사상이나 테러리즘 그리고 국제 범죄 확산을 우려해 북한을 포함해 5개 나라를 제외한다는 게 인도네시아의 설명입니다. 지난해부터 추진되어 온 평양과 자카르타 간 자매 결연. 오랑우탄과 호랑이를 상호 교환하고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의 평양방문도 예정돼 있었습니다. 2월 중순까지도 순항하던 해당 사업이 최근 철회됐습니다. <녹취> 자카르타 주 관계자 : "지역선거와 2018 아시안 게임 인프라 건설 등 중요한 업무들이 있어서 북한 방문을 철회한 것입니다." 외교가에서는 거세지고 있는 대북 비난 여론이 실질적인 이유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북한이 요청한 훈센 총리의 방북을 거절했고 미얀마는 최근 김석철 북한 대사를 사실상 추방했습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마저 거리 두기에 나서면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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