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강황’, 실험실서 폐암세포 숫자 줄여

입력 2016.04.04 (07:41) 수정 2016.04.0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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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레는 강황과 마늘, 생강 등이 들어간 노란색 향료인데요,

이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이 실험실에서 폐암 세포의 숫자를 줄인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회사 앞 점심시간, 카레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최주희(직장인) : "카레가 간단하게 먹기에도 좋고요. 면역력에도 좋다고 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자주 찾아서 먹게 돼요."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재료는 바로 '강황',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연구팀은, '강황'이 암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험했습니다.

사람에서 떼어낸 폐암 세포 덩어리에 강황을 직접 주입한 결과, 고농도일수록 암세포 숫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기존 항암제에 '강황'을 추가해 투여한 경우, 암세포 사멸 효과를 높여 결과적으로 항암제 용량을 줄였습니다.

폐암 세포의 전이를 유도하는 단백 물질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상학(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암이 살기위해서 필요한 단백질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강황이) 그런 것들은 발현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고. 그래서 결국 암세포가 오래 살지 못하고 빨리 죽게 하는 효과를 관찰했고요."

하지만 강황이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실험실 수준일 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검증된 것이 아니어서 실제 치료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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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 ‘강황’, 실험실서 폐암세포 숫자 줄여
    • 입력 2016-04-04 07:43:09
    • 수정2016-04-04 07:51:51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카레는 강황과 마늘, 생강 등이 들어간 노란색 향료인데요,

이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이 실험실에서 폐암 세포의 숫자를 줄인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회사 앞 점심시간, 카레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최주희(직장인) : "카레가 간단하게 먹기에도 좋고요. 면역력에도 좋다고 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자주 찾아서 먹게 돼요."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재료는 바로 '강황',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연구팀은, '강황'이 암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험했습니다.

사람에서 떼어낸 폐암 세포 덩어리에 강황을 직접 주입한 결과, 고농도일수록 암세포 숫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기존 항암제에 '강황'을 추가해 투여한 경우, 암세포 사멸 효과를 높여 결과적으로 항암제 용량을 줄였습니다.

폐암 세포의 전이를 유도하는 단백 물질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상학(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암이 살기위해서 필요한 단백질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강황이) 그런 것들은 발현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고. 그래서 결국 암세포가 오래 살지 못하고 빨리 죽게 하는 효과를 관찰했고요."

하지만 강황이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실험실 수준일 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검증된 것이 아니어서 실제 치료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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