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뺑소니’ 택시기사가 추격 끝 검거

입력 2016.04.04 (19:07) 수정 2016.04.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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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을 치고 달아나던 택시 기사를 또 다른 택시 기사가 뒤쫓아가 붙잡았습니다.

아슬아슬한 추격전은 6km나 이어졌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에 치인 사람이 도로 위에서 몸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운전자는 창문 밖으로 사고를 확인하고도, 다시 내달립니다.

주유소 안으로 들어서 주춤하는 사이 뒤쫓아온 차량이 경적을 울립니다.

<녹취> "사람 쳐놓고!"

사고 현장에서부터 쫓아온 택시가 앞을 막아 세워도 계속 달아납니다.

중앙선을 넘나들고, 신호를 10차례나 위반하며 계속된 아슬아슬한 추격전은 6km나 이어졌습니다.

정지 신호에 멈춘 앞차들에 길이 막히고 나서야,

<녹취> "내리세요. 내려요."

난폭운전을 하며 달아나던 67살 전 모 씨의 질주가 끝났습니다.

<녹취> 이 모 씨(사고 목격 검거자) : "내리라고 하니까 안 내려서 우선 키를 뽑았죠. 앞에 차가 빠지면 또 갈까 봐..."

전씨를 붙잡은 택시기사 65살 이 모 씨는 교대 시간에 맞춰 회사로 돌아가다 건너편에서 사고를 목격한 뒤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이건아(서울강북경찰서 범죄수사팀) : "피의자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고, 사고 사실이 두려춰 겁이 나서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는 갈비뼈와 다리가 부러져 전치 14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전 씨를 검거한 이 씨에게 뺑소니 신고 포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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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뺑소니’ 택시기사가 추격 끝 검거
    • 입력 2016-04-04 19:10:57
    • 수정2016-04-04 19: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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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을 치고 달아나던 택시 기사를 또 다른 택시 기사가 뒤쫓아가 붙잡았습니다.

아슬아슬한 추격전은 6km나 이어졌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에 치인 사람이 도로 위에서 몸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운전자는 창문 밖으로 사고를 확인하고도, 다시 내달립니다.

주유소 안으로 들어서 주춤하는 사이 뒤쫓아온 차량이 경적을 울립니다.

<녹취> "사람 쳐놓고!"

사고 현장에서부터 쫓아온 택시가 앞을 막아 세워도 계속 달아납니다.

중앙선을 넘나들고, 신호를 10차례나 위반하며 계속된 아슬아슬한 추격전은 6km나 이어졌습니다.

정지 신호에 멈춘 앞차들에 길이 막히고 나서야,

<녹취> "내리세요. 내려요."

난폭운전을 하며 달아나던 67살 전 모 씨의 질주가 끝났습니다.

<녹취> 이 모 씨(사고 목격 검거자) : "내리라고 하니까 안 내려서 우선 키를 뽑았죠. 앞에 차가 빠지면 또 갈까 봐..."

전씨를 붙잡은 택시기사 65살 이 모 씨는 교대 시간에 맞춰 회사로 돌아가다 건너편에서 사고를 목격한 뒤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이건아(서울강북경찰서 범죄수사팀) : "피의자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고, 사고 사실이 두려춰 겁이 나서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는 갈비뼈와 다리가 부러져 전치 14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전 씨를 검거한 이 씨에게 뺑소니 신고 포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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