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내 난민 200여 명, 터키로 첫 송환

입력 2016.04.05 (06:17) 수정 2016.04.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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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난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유럽연합과 터키가 합의에 따라 그리스에 머물던 난민 2백 여명이 처음으로 터키로 송환됐습니다.

난민들의 무차별적인 유럽 유입을 막기 위한 조처인데, 난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키의 해안도시 디킬리.

난민들을 가득 실은 배가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리스에 머물던 난민 2백여 명입니다.

지난달 유럽연합과 터키가 난민 송환에 합의한 뒤 처음으로, 그리스에 있던 난민들이 터키로 송환된 것입니다.

<인터뷰> 에바 몽큐어(유럽국경관리기구 프론텍스 대변인) : "송환 과정은 매우 조용하고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난민들은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들 가운데 내전중인 시리아 난민들만을 선별해 유럽으로 이주시키고, 다른 국가 출신 난민들은 고국으로 돌려 보낸다는 방침입니다.

난민들의 무차별적인 유럽 유입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터키는 난민들을 대신 수용하는 대가로 유럽연합으로부터 금전적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유럽에 도착한 난민들은 터키 송환이 사실상의 추방 조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게 해에서는 여전히 수백 명의 난민들이 구조되는 등 유럽행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번 송환 작업이 난민 유입에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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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내 난민 200여 명, 터키로 첫 송환
    • 입력 2016-04-05 06:18:48
    • 수정2016-04-05 11: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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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난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유럽연합과 터키가 합의에 따라 그리스에 머물던 난민 2백 여명이 처음으로 터키로 송환됐습니다.

난민들의 무차별적인 유럽 유입을 막기 위한 조처인데, 난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키의 해안도시 디킬리.

난민들을 가득 실은 배가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리스에 머물던 난민 2백여 명입니다.

지난달 유럽연합과 터키가 난민 송환에 합의한 뒤 처음으로, 그리스에 있던 난민들이 터키로 송환된 것입니다.

<인터뷰> 에바 몽큐어(유럽국경관리기구 프론텍스 대변인) : "송환 과정은 매우 조용하고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난민들은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들 가운데 내전중인 시리아 난민들만을 선별해 유럽으로 이주시키고, 다른 국가 출신 난민들은 고국으로 돌려 보낸다는 방침입니다.

난민들의 무차별적인 유럽 유입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터키는 난민들을 대신 수용하는 대가로 유럽연합으로부터 금전적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유럽에 도착한 난민들은 터키 송환이 사실상의 추방 조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게 해에서는 여전히 수백 명의 난민들이 구조되는 등 유럽행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번 송환 작업이 난민 유입에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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