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멕시코 활화산 폭발…요동치는 ‘불의 고리’

입력 2016.04.05 (21:36) 수정 2016.04.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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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들어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난 지역을 나타낸 지도입니다.

보시다시피 태평양 가장자리에 밀집돼 있죠.

지진은 지각을 덮는 판과 판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는데요.

가장 큰 태평양판 주위에서 이렇듯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곳에선 지진뿐만 아니라 화산 폭발도 자주 일어나는데요.

지진대와 화산대가 태평양을 두고 마치 원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불의 고리'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최근 이 불의 고리가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는데요.

잇따른 지진과 화산 폭발의 원인을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화면을 뒤덮는 섬광과 함께 마그마가 쏟아져 내려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저녁, 멕시코의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2km 높이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일본 규슈의 사쿠라지마 화산도 불을 뿜었습니다.

일본과 멕시코 뿐만 아니라 올 들어 인도네시아와 에콰도르 등 태평양 주변 국가에서 화산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올해 4차례 있었던 규모 7 이상의 강진도 모두 태평양 가장자리가 진앙입니다.

이렇게 불의 고리가 요동치자 대지진 50년 주기설이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규모 8.5가 넘는 강진이 지난 1960년대 이후 50년 가까이 잠잠하다 2000년대에 급증하자 50년 주기의 대지진 시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겁니다.

대지진은 주변에 있는 화산 지하의 마그마 방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근 화산 활동의 증가세도 대지진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란 설명입니다.

2000년대 첫 대지진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이 난지 이제 겨우 10년이 넘었습니다.

대지진이 한번 발생하면 그때 생긴 에너지 불균형이 해소되기까지 20년 정도의 대지진 시기가 이어진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약 10년 정도는 불의 고리를 중심으로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잦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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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5 21:37:04
    • 수정2016-04-06 11: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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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난 지역을 나타낸 지도입니다.

보시다시피 태평양 가장자리에 밀집돼 있죠.

지진은 지각을 덮는 판과 판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는데요.

가장 큰 태평양판 주위에서 이렇듯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곳에선 지진뿐만 아니라 화산 폭발도 자주 일어나는데요.

지진대와 화산대가 태평양을 두고 마치 원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불의 고리'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최근 이 불의 고리가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는데요.

잇따른 지진과 화산 폭발의 원인을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화면을 뒤덮는 섬광과 함께 마그마가 쏟아져 내려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저녁, 멕시코의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2km 높이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일본 규슈의 사쿠라지마 화산도 불을 뿜었습니다.

일본과 멕시코 뿐만 아니라 올 들어 인도네시아와 에콰도르 등 태평양 주변 국가에서 화산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올해 4차례 있었던 규모 7 이상의 강진도 모두 태평양 가장자리가 진앙입니다.

이렇게 불의 고리가 요동치자 대지진 50년 주기설이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규모 8.5가 넘는 강진이 지난 1960년대 이후 50년 가까이 잠잠하다 2000년대에 급증하자 50년 주기의 대지진 시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겁니다.

대지진은 주변에 있는 화산 지하의 마그마 방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근 화산 활동의 증가세도 대지진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란 설명입니다.

2000년대 첫 대지진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이 난지 이제 겨우 10년이 넘었습니다.

대지진이 한번 발생하면 그때 생긴 에너지 불균형이 해소되기까지 20년 정도의 대지진 시기가 이어진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약 10년 정도는 불의 고리를 중심으로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잦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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