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다 다치면? 지자체 보험 확인하세요!

입력 2016.04.06 (07:38) 수정 2016.04.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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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 자전거 타고 야외에 나오는 분들 많은데요,

사고가 나면 치료비 등 처리 부담을 그대로 떠안기 마련입니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단체 보험에 가입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는데요,

혜택이 어떤지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볕을 쬐며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

보호 장구를 착용한 사람은 많지만,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경우는 드뭅니다.

<인터뷰> 최병길(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 "(자전거 보험 같은 거 혹시 들으셨어요?)안 들었죠.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는 건지도."

이런 시민들을 위해 자전거 단체 보험에 가입한 자치단체가 전국에서 69곳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3억 천여만 원을 들여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자전거 사고를 당하면 최고 60만 원의 위로금을 주고 사망이나 후유장해시 최고 1500만 원을 보험회사가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벌금이나 변호사 선임비, 교통사고 처리지원금도 일부 보장됩니다.

<인터뷰> 박창희(용인시청 건설과) : "(시민들이)아무래도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고, 사고처리를 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아야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보험을 갱신하면서 혜택이 줄어드는 곳이 많은 점은 문제입니다.

성남시의 사망 또는 후유장해 보장액은 지난해 절반 이하로 줄었고, 하남시의 사고 위로금도 절반으로 깎였습니다.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가입하는 만큼, 보장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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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6 07:45:28
    • 수정2016-04-06 07: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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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 자전거 타고 야외에 나오는 분들 많은데요,

사고가 나면 치료비 등 처리 부담을 그대로 떠안기 마련입니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단체 보험에 가입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는데요,

혜택이 어떤지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볕을 쬐며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

보호 장구를 착용한 사람은 많지만,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경우는 드뭅니다.

<인터뷰> 최병길(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 "(자전거 보험 같은 거 혹시 들으셨어요?)안 들었죠.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는 건지도."

이런 시민들을 위해 자전거 단체 보험에 가입한 자치단체가 전국에서 69곳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3억 천여만 원을 들여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자전거 사고를 당하면 최고 60만 원의 위로금을 주고 사망이나 후유장해시 최고 1500만 원을 보험회사가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벌금이나 변호사 선임비, 교통사고 처리지원금도 일부 보장됩니다.

<인터뷰> 박창희(용인시청 건설과) : "(시민들이)아무래도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고, 사고처리를 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아야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보험을 갱신하면서 혜택이 줄어드는 곳이 많은 점은 문제입니다.

성남시의 사망 또는 후유장해 보장액은 지난해 절반 이하로 줄었고, 하남시의 사고 위로금도 절반으로 깎였습니다.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가입하는 만큼, 보장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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