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스콘신 경선 패배…“막말이 자초”

입력 2016.04.06 (21:31) 수정 2016.04.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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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 소식 살펴봅니다.

대선 레이스의 중간 승부처로 꼽히던 위스콘신 경선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크루즈 후보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트럼프는 오늘(6일) 패배로, 자력으로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와 크루즈의 격차는 13% 포인트. 트럼프로선 예상보다 큰 패배입니다.

크루즈는 백인은 물론 , 저학력 층 등 트럼프의 전통 지지계층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습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오늘 밤은 중대 전환점이 됐습니다. 위스콘신의 근로자들과 여성들의 요구이자 부름이었습니다."

이로써 크루즈는 36명의 대의원을 추가로 확보한 반면, 트럼프는 3명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위스콘신 패배는 공화당 주류의 영향력이 작용한 측면도 있지만 그동안 트럼프가 자초한 실책이 패배를 불렀다는 분석입니다.

"낙태 여성을 처벌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해야 한다"는 등 잇딴 실언으로 국정 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심을 샀습니다.

크게 앞서가던 전국 지지율에서도 크루즈에게 5% 포인트 안팎의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브 자콥슨(선거 전문가) : "트럼프는 여성투표자와 온건파 공화당원들에게 계속 문제를 크게 만드는 사람입니다.오늘 밤 위스콘신에서 그 결과를 목격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샌더스가 클린턴을 크게 이기면서 추격의 고삐를 더욱 죄는 모양새입니다.

이달 중순부터 진행되는 미 동북부 경선에서 크루즈가 승기를 얼마나 이어가느냐가 공화당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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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위스콘신 경선 패배…“막말이 자초”
    • 입력 2016-04-06 21:32:41
    • 수정2016-04-06 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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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 소식 살펴봅니다.

대선 레이스의 중간 승부처로 꼽히던 위스콘신 경선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크루즈 후보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트럼프는 오늘(6일) 패배로, 자력으로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와 크루즈의 격차는 13% 포인트. 트럼프로선 예상보다 큰 패배입니다.

크루즈는 백인은 물론 , 저학력 층 등 트럼프의 전통 지지계층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습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오늘 밤은 중대 전환점이 됐습니다. 위스콘신의 근로자들과 여성들의 요구이자 부름이었습니다."

이로써 크루즈는 36명의 대의원을 추가로 확보한 반면, 트럼프는 3명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위스콘신 패배는 공화당 주류의 영향력이 작용한 측면도 있지만 그동안 트럼프가 자초한 실책이 패배를 불렀다는 분석입니다.

"낙태 여성을 처벌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해야 한다"는 등 잇딴 실언으로 국정 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심을 샀습니다.

크게 앞서가던 전국 지지율에서도 크루즈에게 5% 포인트 안팎의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브 자콥슨(선거 전문가) : "트럼프는 여성투표자와 온건파 공화당원들에게 계속 문제를 크게 만드는 사람입니다.오늘 밤 위스콘신에서 그 결과를 목격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샌더스가 클린턴을 크게 이기면서 추격의 고삐를 더욱 죄는 모양새입니다.

이달 중순부터 진행되는 미 동북부 경선에서 크루즈가 승기를 얼마나 이어가느냐가 공화당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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