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방 대세!’…가장 잘 먹는 동물은?

입력 2016.04.06 (21:41) 수정 2016.04.0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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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따뜻한 봄이 되면서 동물들도 겨우내 움츠러 들었던 식욕이 살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맛있게 잘 먹는 것은 인기의 비결이기도 한데요, 이른바 먹방 동물들의 향연을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짐한 과일 한상을 받아든 아시아 코끼리.

조금 크다 싶은 수박은 그냥 깨뜨려 먹습니다.

마치 코에 눈이 달린듯 조그만 과일도 쏙쏙, 5분만에 먹방을 끝냅니다.

매일 매일 100kg씩 과일을 챙겨먹는 동물원 최고 먹보입니다.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우리 안으로 소고기가 던져집니다.

먹잇감 앞에서 인정사정 없는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뼈다귀를 차지한 녀석들은 혼자만의 만찬을 즐깁니다.

<인터뷰> 유현빈(안양시 동안구) : "밀림왕 사자 같아요. 멋졌어요 용맹하고 멋졌어요."

짐승처럼 먹던 끝에 비만 판정을 받고 채식으로 살을 빼고 있는 로랜드 고릴라들.

식사 뒤에는 허브티 한 잔으로 다이어트 식단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서울대동물원의 3,600마리 넘는 동물이 지난해 먹어치운 음식은 1,240여 톤, 2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진수(사육사) : "(아시아 코끼리는)수분을 포함하면 150kg 정도의 배설을 합니다. 아무래도 치우는 일이 정말 쉽지 않죠.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봄과 함께 살아난 동물들의 입맛, 먹이고, 치우기 만만찮지만 동물원에 봄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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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먹방 대세!’…가장 잘 먹는 동물은?
    • 입력 2016-04-06 21:42:31
    • 수정2016-04-06 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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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따뜻한 봄이 되면서 동물들도 겨우내 움츠러 들었던 식욕이 살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맛있게 잘 먹는 것은 인기의 비결이기도 한데요, 이른바 먹방 동물들의 향연을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짐한 과일 한상을 받아든 아시아 코끼리.

조금 크다 싶은 수박은 그냥 깨뜨려 먹습니다.

마치 코에 눈이 달린듯 조그만 과일도 쏙쏙, 5분만에 먹방을 끝냅니다.

매일 매일 100kg씩 과일을 챙겨먹는 동물원 최고 먹보입니다.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우리 안으로 소고기가 던져집니다.

먹잇감 앞에서 인정사정 없는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뼈다귀를 차지한 녀석들은 혼자만의 만찬을 즐깁니다.

<인터뷰> 유현빈(안양시 동안구) : "밀림왕 사자 같아요. 멋졌어요 용맹하고 멋졌어요."

짐승처럼 먹던 끝에 비만 판정을 받고 채식으로 살을 빼고 있는 로랜드 고릴라들.

식사 뒤에는 허브티 한 잔으로 다이어트 식단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서울대동물원의 3,600마리 넘는 동물이 지난해 먹어치운 음식은 1,240여 톤, 2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진수(사육사) : "(아시아 코끼리는)수분을 포함하면 150kg 정도의 배설을 합니다. 아무래도 치우는 일이 정말 쉽지 않죠.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봄과 함께 살아난 동물들의 입맛, 먹이고, 치우기 만만찮지만 동물원에 봄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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