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통통’…남해안 봄 멸치 풍년

입력 2016.04.06 (21:43) 수정 2016.04.0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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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안 청정바다에서는 요즘 제철을 맞은 봄멸치 잡이가 한창입니다.

항구는 만선으로 돌아온 배들의 '멸치 털기'로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시간을 내달려 도착한 남해안 멸치 황금어장.

어민들이 빠른 손놀림으로 멸치잡이 그물을 바다에 내립니다.

30분 뒤 끌어올린 그물에는 은빛 비늘을 반짝이는 멸치가 그물코마다 촘촘히 박혔습니다.

이맘때쯤 잡히는 멸치를 '봄멸'이라고 하는데 살이 통통하게 올라 횟감으로 인기입니다.

만선을 이룬 배들이 항구에 돌아오면 멸치잡이의 명물 볼거리인 '멸치 털기'가 시작됩니다.

흥겨운 소리에 맞춰 멸치를 털어내는 어민들의 모습이 항구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인터뷰> 임남임(거제시 고현동) : "생동감 있고 굉장히 좋고요, 봄 멸치는 쌈밥 해서 먹으니까 봄 반찬으로 굉장히 좋죠."

완연한 봄 날씨로 수온이 오르면서 멸치 어획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 거제 외포 앞바다에서 잡히는 멸치는 하루 평균 15톤가량.

가격도 25㎏ 한 상자에 3만 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5천 원 높게 형성됐습니다.

<인터뷰> 최정실(유자망 멸치잡이 선장) : "수온따라 멸치가 이동하기 때문에 수온이 올라가면 멸치가 많이 잡힐 거라 보고 있습니다."

고소한 멸치회와 구이, 젓갈로 입맛을 돋우는 봄 멸치 수확은 오는 6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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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이 통통’…남해안 봄 멸치 풍년
    • 입력 2016-04-06 21:43:56
    • 수정2016-04-06 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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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안 청정바다에서는 요즘 제철을 맞은 봄멸치 잡이가 한창입니다.

항구는 만선으로 돌아온 배들의 '멸치 털기'로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시간을 내달려 도착한 남해안 멸치 황금어장.

어민들이 빠른 손놀림으로 멸치잡이 그물을 바다에 내립니다.

30분 뒤 끌어올린 그물에는 은빛 비늘을 반짝이는 멸치가 그물코마다 촘촘히 박혔습니다.

이맘때쯤 잡히는 멸치를 '봄멸'이라고 하는데 살이 통통하게 올라 횟감으로 인기입니다.

만선을 이룬 배들이 항구에 돌아오면 멸치잡이의 명물 볼거리인 '멸치 털기'가 시작됩니다.

흥겨운 소리에 맞춰 멸치를 털어내는 어민들의 모습이 항구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인터뷰> 임남임(거제시 고현동) : "생동감 있고 굉장히 좋고요, 봄 멸치는 쌈밥 해서 먹으니까 봄 반찬으로 굉장히 좋죠."

완연한 봄 날씨로 수온이 오르면서 멸치 어획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 거제 외포 앞바다에서 잡히는 멸치는 하루 평균 15톤가량.

가격도 25㎏ 한 상자에 3만 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5천 원 높게 형성됐습니다.

<인터뷰> 최정실(유자망 멸치잡이 선장) : "수온따라 멸치가 이동하기 때문에 수온이 올라가면 멸치가 많이 잡힐 거라 보고 있습니다."

고소한 멸치회와 구이, 젓갈로 입맛을 돋우는 봄 멸치 수확은 오는 6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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