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대형 빌딩까지…중국 자본 ‘공습’

입력 2016.04.07 (21:35) 수정 2016.04.07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자본, 이른바 차이나머니의 국내기업 인수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 보험사가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했고, 중국의 건설회사는 제주도의 랜드마크 빌딩 공사를 따내면서 중국 자본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의 새 주인 안방보험은, 중국 최대 보험사입니다.

2년 전 뉴욕의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을 호텔 업계 사상 가장 비싼 가격에 사들여 세계적 관심을 끌었던 바로, 그 회사입니다.

이미 지난해 동양생명을 인수한 안방보험은 국내 생보업계 5위로 올라섰습니다.

업계에서는, 안방보험이 ING 생명과 우리은행 인수에도 관심이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남석(KTB 투자증권 연구원) : "해외보험사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선진보험사에 대한 경영 노하우 축적을 통해서 중국 내수시장 안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5개 중국계 은행의 한국지점들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지난달 미국을 제치고 한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인터뷰> 박석중(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중국이)상품수출국에서 자본수출국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관점에서 국내 시장을 선호하는 틈새자본들이 최근에 한국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제주 최고층 건물 '드림타워'의 시공사로 사실상 '외상 건설'을 내건 중국 회사가 낙점된 것도, 이같은 중국자본의 위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보사·대형 빌딩까지…중국 자본 ‘공습’
    • 입력 2016-04-07 21:36:46
    • 수정2016-04-07 22:26:53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 자본, 이른바 차이나머니의 국내기업 인수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 보험사가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했고, 중국의 건설회사는 제주도의 랜드마크 빌딩 공사를 따내면서 중국 자본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의 새 주인 안방보험은, 중국 최대 보험사입니다.

2년 전 뉴욕의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을 호텔 업계 사상 가장 비싼 가격에 사들여 세계적 관심을 끌었던 바로, 그 회사입니다.

이미 지난해 동양생명을 인수한 안방보험은 국내 생보업계 5위로 올라섰습니다.

업계에서는, 안방보험이 ING 생명과 우리은행 인수에도 관심이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남석(KTB 투자증권 연구원) : "해외보험사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선진보험사에 대한 경영 노하우 축적을 통해서 중국 내수시장 안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5개 중국계 은행의 한국지점들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지난달 미국을 제치고 한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인터뷰> 박석중(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중국이)상품수출국에서 자본수출국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관점에서 국내 시장을 선호하는 틈새자본들이 최근에 한국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제주 최고층 건물 '드림타워'의 시공사로 사실상 '외상 건설'을 내건 중국 회사가 낙점된 것도, 이같은 중국자본의 위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